하마구치 류스케 신작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소개

베니스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소식과 함께, 일본에서 작품 소개 보도자료도 나왔네요.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 작품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베니스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Fan's Voice Staff
이 작품은 <드라이브 마이 카>(21년)로 처음 만난 하마구치 감독과 이시바시 에이코(음악)의 공동 기획 작품이다. 처음에는 이시바시가 라이브 공연을 위한 영상을 하마구치 감독에게 의뢰했고, 하마구치 감독은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두 사람의 '음악×영상'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그 음악 라이브용 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106분짜리 장편 극영화가 탄생했다.
또한 본 작품과 공통의 영상 소재로 만들어진 이시바시 에이코의 음악 라이브용 무성영화 <GIFT>가 오는 10월 벨기에 겐트 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며, 이후 이시바시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 세계 각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현지 시간 8월 30일(수) 개막하는 제80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열리는 월드 프리미어 및 기자회견에는 하마구치 감독, 이시바시 에이코(음악), 출연진 오미카 히토시, 니시카와 레이, 코사카 류지, 시부타니 아야카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 하마구치 감독과 이시바시 에이코의 코멘트
하마구치 류스케(감독)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원래 이시바시 에이코 씨로부터 라이브 공연용 영상 의뢰를 받은 것이 계기가 되어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이시바시 씨와 데모 음악, 영상을 주고받는 사이에 “뮤직 비디오 같은 건 나로선 못 찍고, 평소처럼 영화로서 연출하지 않으면 이시하시 씨의 음악에 맞설 수 없다.”는 생각이 굳어졌고, 극영화 각본을 써내려갔습니다. 그 극영화의 푸티지를 가지고 라이브용 영상을 만들자고 생각한 겁니다.
3월에 나가노와 도쿄에서 촬영을 끝내고, 대단히 강렬한 느낌이 왔습니다. 출연자 개개인의 목소리와 모습이 제가 상상했던 걸 월등히 능가했기 때문입니다. 결과적으로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이시바시 씨의 아름다운 배경 음악과 함께 한 편의 독립된 영화로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베니스국제영화제가 이 기묘한 내력이 있는 영화의 매력을 알아보고 경쟁 부문에 뽑아준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자리를 빌려 출연진, 스태프 분들의 훌륭한 작업에 감사드립니다.
또 공통의 영상 소재로 만들어진 <GIFT>는 <드라이브 마이 카>로 이시바시 에이코 씨에게 ‘디스커버리 오브 더 이어’ 상을 수여한 벨기에겐트국제영화제에서, 이시바시 에이코 씨의 라이브 공연과 함께 공개됩니다. 저 역시 이시바시 씨의 팬으로서 이 꿈같은 기회를 진심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시바시 에이코
2년 전, 해외 프로모터로부터 “영상과 함께 라이브를 해보지 않겠느냐?”라는 막연한 제안을 받았습니다.
저는 장르나 연주 장소에 특별한 구애 없이 활동해 온 터라, 그 아이디어가 저를 재미있는 곳으로 데려다주지 않을까 하는 막연하고 단순한 기대감으로 진지하게 생각해 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훌륭한 실험 영상 작품, 아트 영상 작품으로 알려진 작품들도 있고, 아마도 처음 프로모터가 제안한 것은 그러한 작품을 만드는 작가를 떠올린 것이 아닐까 추측되지만, 저는 함께 작업하며 즐거웠던 분에게 부탁하고 싶었고, 당시 시상식 참석 등으로 바쁘셨던 하마구치 씨에게 밑져야 본전 식으로 상담을 했습니다.
<드라이브 마이 카>에서 함께한 경험이 너무 좋았기 때문입니다.
이야기를 엮어내는 재능의 소유자이면서 ‘도호쿠 기록 영화 3부작’ 다큐멘터리 작품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음악적 시적으로 제작하시는 분이고, 모든 제약으로부터의 자유를 갈망하면서도 배려와 통찰력이 넘치는 하마구치 씨와 함께라면 뭔가 재미있는 것이 만들어지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훌륭한 작품이 될 거라는 건 처음부터 예상했지만, 각본과 영상을 공유해 주시는 과정에서, 이건 굉장한 것이 되었어... 하고 제가 처음 생각했던 것을 훨씬 뛰어넘는 작품이 만들어지는 것을 목격하고, 그 사실에 놀라면서 음악을 만들었습니다. 지금도 아직 놀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의 독립적인 영화 작품이 되어서, 이렇게 베니스국제영화제에 출품하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이브용 무성 영화 <기프트>가 앞으로 어떤 여정을 하게 될지 무척 기대됩니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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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재인가 봐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