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물 스타일로 정리한 '샹치' 줄거리(스포일러)

<샹치와 텐 링즈의 전설> 대만쪽 위키백과 줄거리를 보니...

이거 완전 무협물이더라고요.^^ 용어들이 무협소설들에 많이 나오던 것들이고....

이름 표기도, 중국어식 발음보다 더 멋지고 해서.. 대충 번역기 이용해서 무협소설 스타일의 줄거리 요약을 해봤습니다.

재밌게 보세요.

우선 우리말 한자 식으로 바꾼 고유명사들....

웬우의 무기 텐링즈 = 십환(十環)

텐링즈 조직 = 십환방(十環幫)

쑤웬우=서문무(徐文武)... 웬우 이름이 문무라니 훨씬 그럴싸한 것 같습니다.

잉리(샹치 엄마) = 영려(映麗)

쑤샹치 = 서상기(徐尚氣)

쑤샤링 = 서하령(徐夏靈)

탈로 = 대라(大羅) - 도교에서 최고의 선경이자 별천지라는 말
 

영화는 신기(神器) 십환(十環)의 위력으로 강력한 십환방(十環幫)을 만들어, 세상을 정복하고 불로장생하며, 세계 각지에서 지하자원을 장악하고 각국의 정세를 좌우하는 서문무(徐文武)의 기원을 알려주는 영려(映麗)의 내레이션으로 시작된다.

1996년 문무는 신수(神獸) 대라(大羅)의 힘을 찾아 나섰다가, 외곽 숲 속 미궁에 빠진다. 그러던 중 대라를 지키는 기이한 협객 영려를 만나는데, 영려는 태극권으로 문무를 물리치고, 둘은 싸움 대신 사랑에 빠진다. 

문무는 사랑을 이루기 위해 십환방에서 은퇴한다. 몇 년 뒤 문무의 아내가 된 영려는 어린 아들 서상기(徐尚氣)에게, 자신은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대라의 힘을 돌려줬다고 말하지만, 상기에겐 여전히 그 힘이 있다.

현재 시점으로 돌아와, 상기는 ‘션’이라는 이름으로 바꾸고 미국에서 친구 케이티와 함께 발레파킹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상기는 그의 어머니가 남긴 목걸이 유품을 빼앗으려는 십환방 간부의 공격을 받는다. 버스 안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상기가 뛰어난 무예로 십환방 무리들을 격파하지만, 목걸이를 빼앗긴다.

그리고 여동생 서하령(徐夏靈)이 보내 온, 마카오가 발신지인 내용 없는 엽서를 떠올리게 되고, 하령의 생명이 위험하다고 느낀 그는 케이티와 함께 마카오로 떠난다. 아내 영리가 죽은 후 아들을 살수(殺手)로 훈련시키기로 마음먹은 서문무는, 상기가 16살 때 첫 번째 임무를 부여하지만, 상기는 그것이 싫어서 미국으로 도망쳐 은거해온 것이다.

마카오에 도착한 상기와 케이티는 한 지하 격투장을 찾는데, 그곳에서 왕(王)과 악살(惡煞)이 짜고 치는 가짜 대결을 펼치는 걸 본다.

링 위에서 상기와 마주한 하령은 왜 자신을 버렸느냐고 따진다. 상기는 자신을 마카오로 유인한 것이 술책임을 깨닫지만 이미 늦었고, 십환방이 도착한다. 공사장 비계 위에서 한바탕 싸운 상기를, 문무가 십환으로 제지한 뒤 두 남매를 다시 집으로 불러들인다. 

문무는 아들과 딸이 여러 해 동안 도망친 것에 대해 크게 따지지 않고, 대신 자신을 도와서 대라 마을을 공격해 영려를 구해야 한다고 말한다. 문무는, 영려는 아직 죽지 않았으며, 대라의 다른 이들에 의해 감금이 됐다고 말한다. 

남매는 문무가 망상에 빠졌다고 판단하지만, 문무는 자신에게 협조하지 않는 자식들을 감옥에 가둔다.

남매는 감옥 안에서 트레버를 만나는데, 그는 문무의 이름을 도용한 죄로 수감돼 있었다. 트레버는 모리스라는 이름의 제강(※帝江)을 데리고 있었다.

(※중국 산해경 책에 나오는 신비한 짐승).

감옥을 탈출한 그들은 모리스의 지시에 따라 숲의 미로를 헤치고 대라 마을로 들어가는 데 성공한다. 그곳에서 영려의 여동생 영남(映南)과 만난다. 영남은 상기 일행에게 진실을 알린다.

원래 예로부터 신수 대라는 다른 차원에서 온 영혼흡식자(靈魂吸食者)를 봉인해 왔다. 영혼흡식자는 오랫동안 봉인되어 왔지만 심전감응(心電感應)을 통해 다른 사람을 유혹하여 봉인을 풀도록 만들어왔다. 거기에 문무도 속아넘어간 것이다.

사람들은 용의 비늘로 만든 무기를 준비해 문무의 대군을 상대하려 하고, 케이티도 활쏘기 연습을 시작한다. 대전 직전 상기는 케이티에게, 아버지 문무가 은퇴한 후 그의 원수들이 나타나서 그들을 상대하다가 영려가 중과부적(重過不敵)으로 목숨을 잃었다고 과거를 털어놓는다. 이에 문무가 화가 나서 복수하려 했고, 아내를 죽인 자들의 두목을 죽이는 일을 상기에게 맡겼던 것이다. 

문무와 십환방 패거리들은 숲을 뚫고 마을로 들어와 대라 마을 사람들과 대전을 벌인다. 상기는 문무를 상대하지만 이기지 못하고 물속에 처박힌다. 문무는 영려가 갇혀 있다고 오해하고 있는 봉인을, 십환을 가지고 부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렇게 망가지는 틈에서 작은 흡입자들이 나타나서 십환방과 대라 마을 사람들을 공격한다.

상기는 물속에서 신룡 대라에 의해 정신을 차리게 되고 용의 힘을 얻는 한편, 태극권법을 터득해 문무의 십환을 차력타력(※借力打力)의 수법으로 빼앗는다.

(※상대방이 공격하는 힘을 다시 그에게 되돌려주는 태극권 기술)

상기는 문무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려다가, 마음을 바꾸는데. 그때 영혼흡식자가 마침내 봉인을 뚫고 상기를 공격한다.

문무는 자신이 큰 잘못을 저질렀음을 깨닫고 자신을 희생해 아들을 구하고, 마지막 순간 아들에게 십환을 물려주게 된다.

상기와 하령은 신룡을 타고 공중에서 영혼흡식자와 대결을 펼치는데, 흡식자가 용의 영혼을 삼키려할 즈음, 케이티가 용 비늘 화살을 쏴 흡식자를 다치게 하고, 상기를 그틈에 십환으로 흡식자를 소멸시키는 데 성공한다.

대전이 끝난 후 십환방과 마을 사람들은 함께 죽은 이를 추모하고, 십환은 케이티와 연인 관계가 된다. 미국에 돌아와서 친구들에게 그들이 겪은 모험담을 이야기하는데, 왕이 갑자기 나타나서 두 사람을 성소(聖所=생텀 생토럼)로 데려간다. 브루스 배너와 캐롤 댄버스는 상기의 십환이 지구의 과학적 산물이 아니라 더 높은 차원의 무기라고 알려준다. 하지만 당장 급한 일은 아니어서 상기는 케이티, 왕과 함께 노래방에 간다.

한편 하령은 십환방의 새 수령이 되어서, 훈련 중인 남녀 전사들을 주시하며 작전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