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데어데블>은 흥미로운 이야기”.. “퍼니셔와 엮일 시간은 없었다”

2003년작 영화 <데어데블>에서 주인공 맷 머독을 연기했던 벤 애플렉이 최근 인터뷰에서 자신의 히어로물 경험을 돌아보며, 퍼니셔와의 접점 가능성에 대해 “그럴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존 번설은 마블 드라마 <데어데블: 본 어게인>을 통해 퍼니셔/프랭크 캐슬 역으로 복귀했다. 그는 넷플릭스 시리즈에 이어 MCU 본편에도 합류하며, 데어데블과의 재회를 예고했다.
반면, 애플렉의 <데어데블>(2003)은 MCU 출범 이전에 제작된 작품으로, 킹핀과 불스아이가 주요 악역으로 등장하며 퍼니셔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후 애플렉은 데어데블 역을 다시 맡은 적이 없다.
흥미로운 점은 애플렉과 번설이 <어카운턴트 2>에서 공동 주연으로 다시 만난다는 것. 서로 다른 유니버스에서 각각 데어데블과 퍼니셔를 연기했던 두 배우가 완전히 별개의 작품에서 한 화면에 함께 등장하는 셈이다.
“퍼니셔와 맞붙는 걸 상상해본 적 있냐”는 질문에 대해 애플렉은 “그의 퍼니셔는 정말 멋지다”고 칭찬하면서도, “하지만 내 데어데블은 그와 엮일 시간은 없었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이어 <데어데블> 제작 당시를 떠올리며 “그건 케빈 파이기가 마블을 맡기 전의 일”이라며, “지금처럼 여러 작품에 걸쳐 명확한 톤을 만드는 체계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슈퍼히어로 영화에서 얼마나 진지하게 할지, 얼마나 유머를 섞을지, 시각효과의 설득력은 어떨지, 액션은 어떻게 보여줄지..그런 고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던 시기였어요”
그는 “이제는 존 번설 같은 훌륭한 배우들이 설 자리를 얻게 되었고, 그게 성공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데어데블: 본 어게인>은 아직 보지 못했다고 전하면서도, “맷 머독이라는 캐릭터를 사랑한다. 잘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데어데블>에서 일렉트라를 연기한 제니퍼 가너는 <데드풀과 울버린>(2024)을 통해 MCU에 복귀했으며. 멀티버스가 본격화된 지금, <어벤져스: 둠즈데이>(2026)나 <시크릿 워즈>(2027)에서 애플렉 버전의 데어데블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덧붙여, 당시 포기 역을 맡았던 존 파브로는 현재 MCU에서 해피 호건으로 활동 중. “그 둘은 마주치게 하지 않는 편이 좋겠다”는 농담도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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