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2008) IMDb 트리비아 Par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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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작 <배트맨 비긴즈>처럼 영화 시작 부분에 영화 제목과 오프닝 크레딧이 나오지 않는다.

※ <배트맨 비긴즈>(2005)의 엔딩 이후 대략 9달 뒤에 벌어지는 이야기다.

※ 다크 나이트 3부작에서 각각의 메인 악당들(라스 알 굴, 조커, 베인)은 영화 초반에 자신이 악당 본인이 아니라 그의 하수인인 것처럼 가장하고, 누군가와 자신에 관한 대화를 나눈다.

※ 오프닝 장면에서 스쿨버스가 은행 벽을 뚫고 후진하여 들어오는 장면은 예상보다 찍는데 훨씬 애를 먹었다. 촬영장(버려진 우체국 건물) 안으로 버스를 통째로 들여오지 못해서 차체를 분해해서 나른 후 건물 안에서 재조립했다. 그 버스를 커다란 가짜 벽 뒤에 숨겨둔 다음 공기 대포를 써서 차를 뒷방향으로 밀어냈다.

※ 버려진 우체국 건물에서 은행, 경찰서 장면을 찍을 때, 그 건물 꼭대기기 층에 있는 정비실에서 영화와는 무관한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구경꾼들은 촬영을 위해 일부러 불을 낸 것으로 착각했다.

※ 조커의 특이한 혓바닥 놀림은 히스 레저의 평소 버릇에서 유래된 것이다.

※ 이 영화의 조커는 원작 코믹북이나 팀 버튼의 <배트맨>(1989) 영화와는 다르게, 유독 폐기물에 노출돼 머리와 피부색이 바뀌었다는 설정으로 나오지 않는다. 조커의 트레이드마크인 올라간 입꼬리는 코믹북과 다르게 얼굴에 난 흉터 자국으로 대체됐다. 이는 조커 캐릭터의 탄생에 영향을 준 빅토르 위고의 소설 <웃는 남자>의 주인공 그웬플렌의 설정(얼굴에 웃는 입처럼 보이는 큰 흉터가 있음)에 가깝다.

※ 사운드트랙 중 9분짜리 조커의 주제곡 "Why So Serious?"는 D(라)음과 C(다)음 위주로 구성돼 있다. 조커는 DC코믹스의 캐릭터다.

※ 은행을 터는 조커의 모습을 찍은 보안 카메라 사진에 2008년 7월 18일이라고 날짜가 표시돼 있는데, 이는 <다크 나이트>의 미국 개봉일과 같다.

※ <배트맨 비긴즈>(2005)에 이어서 킬리언 머피가 조나단 크레인/스케어크로우 역으로 또다시 등장했다. 이는 역대 배트맨 영화들 중 악당이 속편에 재등장한 최초의 사례다.

※ 주차장 장면에서 가짜 배트맨들이 총기류를 무기로 사용하는데 반해 진짜 배트맨은 총을 쓰지 않는다. 배트맨 코믹북의 원작자들은 당시 배트맨과 유사한 다른 코믹북 히어로 '섀도우(The Shadow)'와의 차별화를 위해 ‘배트맨은 절대 총을 들지 않는다’는 설정을 만들었다.

※ 영화 전체에서 배트맨의 테마곡은 딱 두 번만 나온다. 작곡가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턴 하워드는 영웅적인 테마곡이 (자주) 나오면 관객들이 캐릭터의 복잡성과 어두운 면을 무시하게 될 거라 여겼다. 배트맨의 테마곡은 짐머가 ‘음악적 복선’이라고 부르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경우에만 쓰였다.

※ 하비 덴트가 법정에서 마피아 증인이 쏘려던 총을 뺏어서 탄창을 분리한 후 그것을 새끼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동작은, 권총이 불발될 때 취하는 응급조치를 정확히 수행한 것이다.

※ 고담시장 역의 배우 네스터 카보넬은 과거 <The Tick>(2001)이라는 시트콤에서 배트맨을 패러디한 ‘배트 마뉴엘’이라는 캐릭터를 연기했다.

※ 대사로는 잠깐 언급되긴 하지만, 웨인 저택이 등장하지 않는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이는 1969년부터 1980년대 초까지 배트맨 원작 코믹북에서 브루스 웨인이 저택을 떠나 웨인 빌딩 펜트하우스에서 지냈던 설정을 살린 것이다. 한편 (영화와 달리) 코믹북에서는 웨인 빌딩 지하에 비밀 배트케이브가 설치돼 있고 펜트하우스에 숨겨진 엘리베이터와 직통으로 연결되는 것으로 묘사돼 있다.

※ 극중 브루스 웨인은 보다 빠르고 민첩해야 한다는 이유로 새 배트맨 수트를 입는다. 사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속편에 새 디자인의 배트맨 수트를 등장시키고 싶었던 것이 진짜 이유다.

※ 브루스 웨인이 입는 새 배트맨 수트는 <배트맨 비긴즈>(2005)의 것보다 개량된 것이면서,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연기하기 더 편하도록 만든 것이다. 새 배트맨 수트는 200조각의 특수 고무, 유리섬유, 금속망, 나일론, 그리고 베일에 신체에 딱 맞도록 신축성 밴드를 덧붙여 만들었다. 장갑에 붙은 칼날은 (영화에서처럼) 발사와 장착이 가능했다. 마스크는 모터사이클 헬멧을 가지고 만들었는데 목부분과 분리되면서 베일의 고개를 상하좌우로 움직일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하얀색 렌즈를 붙여서 배트맨이 배트 소나를 켜는 장면에 이용했다.

※ 영화에서 브루스 웨인이 새 배트맨 수트를 제공하는 루시우스 폭스에게 “(마스크를 쓰고) 주위를 둘러보기가 더 편해졌나요?”라고 묻는다. 이는 이전 배트맨 영화들에 나온 수트의 마스크가 상체에 고정된 탓에 배트맨 배우들이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서, 다른 방향의 적을 상대할 때 아예 상체를 돌려야 했던 것에 대한 농담이다.

※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 비긴즈>(2005)를 찍을 때보다 근육을 덜 키웠다고 인정했다. (운동을 덜한 탓도 있지만) 더 얇고 신축성 있는 새 배트맨 수트에 몸을 맞추려는 의도도 있었다.

※ 배터랑(배트맨 부메랑)을 사용하는 장면이 나오지 않는 유일한 배트맨 영화다.

※ 실제 혹은 CG 박쥐가 나오지 않는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 <배트맨 2>(1992) 이후 처음으로 아캄 정신병원이 나오지 않는 배트맨 영화다.

※ 배트맨이 고담시가 아닌 다른 곳(홍콩)에서 활동하는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 영화 개봉 전 유명 여배우들과의 섹스 사진 유출로 홍콩 연예계에서 퇴출된 진관희가 잠깐 출연한다(홍콩에 온 루시우스 폭스를 마중 나온 라우의 부하 역). 원래 홍콩 로케이션에서 배트맨이 항구로 뛰어드는 장면도 찍을 예정이었지만, 바닷물이 오염돼 있다는 환경청의 통보에 촬영을 취소했다.

※ 홍콩 장면에서 배트맨이 라우 사무실의 창문에 쏜 시한폭탄은 2분22초 뒤에 터지도록 세팅되었는데, 실제 영화의 러닝타임상에는 2분20초 뒤에 터진다.

※ 고담 경찰/검찰은 RICO법을 적용하여 마피아들을 구속한다(Racketeer Influenced and Corrupt Organizations Act - 1970년부터 발효된 미국의 조직범죄 처벌법).

※ 조커에게 살해당하는 갱스터 ‘갬볼’ 역의 마이클 제이 화이트는 배트맨으로부터 영향을 받은 슈퍼 히어로 영화 <스폰>(1997)의 주연 배우였다.

※ 알프레드 역의 마이클 케인은 히스 레저의 조커가 <배트맨>(1989)의 잭 니콜슨 조커를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광대 같은 잭 니콜슨의 조커와 다르게 진짜 사이코패스 같다면서. 마이클 케인은 조커가 브루스 웨인의 펜트하우스 파티장에 난입하는 장면을 찍을 때 히스 레저를 처음 봤는데, 그의 연기를 보고 놀라서 자신의 대사를 잊어버렸다. 실제 영화상에서 조커가 알프레드 옆을 지나칠 때, 케인의 충격 받은 표정을 확인할 수 있다.

※ 브루스 웨인이 알프레드와 대화하면서 조커에 대해 하는 말 “범죄자들은 복잡하지 않다(Criminals aren't complicated)”는 전편 <배트맨 비긴즈>에서 웨인이 닌자 훈련 중 듀커드(리암 니슨)에게서 들은 말을 그대로 인용한 것이다.

※ 실사 영화, 애니메이션 등을 통틀어 브루스 웨인이 턱시도를 입지 않은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 브루스 웨인의 펜트하우스는 사실 시카고 중심가의 오피스 빌딩 1층을 빌려 촬영했다. 낮 시간에는 그 장소를 다르게 꾸며서 하비 덴트의 기자회견장으로 바꿨다.

※ 조커가 하비 덴트를 호송하는 차량을 공격할 때 다양한 총기를 사용한다. 그중 RPG-7 로켓 런처에 대해 경찰특공대원 하나가 “바주카야?”라고 묻는다. 배트맨 코믹북에서 조커의 여자 친구 겸 파트너인 ‘할리 퀸’이 즐겨 사용하는 무기가 바주카다.

※ 아이맥스 카메라 기사이자 컨설턴트인 웨인 베이커가 영화 속 아이맥스 장면에 카메오로 출연했다. 파괴된 배트모빌에서 배트포드가 튀어나올 때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남자가 바로 그다.

※ 조커가 트럭을 모는 장면에서 트럭 앞유리에 난 총알 자국들이 스마일리(smiley) 모양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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