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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 (2005) IMDb 트리비아 Part 2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8375 1 4

트리비아 Part 1에서 넘어왔습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5373064



R678x0.jpg


※ 촬영에 들어가기 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촬영팀을 모두 불러다가 <블레이드 러너>(1982)를 함께 감상했다. 영화가 끝난 후 놀란은 스탭들에게 “우리는 이런 식으로 배트맨을 만들어야 해”라고 말했다.


※ 2.35:1 화면비로 촬영된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 세트, 혹은 영상 자료를 사용하지 않고 실제 도시에서 고담시 장면을 찍은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배트맨 코믹북에 나오는 고담시의 모델은 뉴욕이고, 고담이 뉴욕의 실제 별명이기도 하지만 촬영은 시카고에서 진행했다.


※ 고담시의 미니어처 세트는 1993년에 허물어진 홍콩의 구룡성채를 모델로 하여 비행기 격납고에 세웠다.


※ 이 영화의 세트장은 영국 카딩턴에 위치한 해군성 제2격납고에 세워졌다. 그 격납고는 세계 최대 규모로 올림픽 수영장 16개가 들어설 수 있을 정도다. 제2격납고는 1928년에 비행선 R100을 격납하기 위해 지어졌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세컨드 유닛’을 통한 촬영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비용, 시간 절감을 위해, 감독 대신 조감독이 짧은 컷씬, 특수효과, 액션 장면 등을 찍는 것). 놀란은 129일에 걸친 <배트맨 비긴즈>의 촬영을 모두 직접 감독했다.


※ DC코믹스의 공식 설정에서 배트맨의 키는 188cm이고 몸무게는 95kg이다. 크리스찬 베일의 키는 약 183cm이고 <배트맨 비긴즈> 촬영 당시 몸무게는 95kg이었다.


christian-bale-batman-begins.jpg


※ <머시니스트>(2004)를 촬영하기 위해 과도한 체중감량을 했던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 비긴즈>에 합류하기 전의 몸무게가 54kg에 불과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베일에게 배트맨 캐릭터를 위해 몸집을 최대한 키우라고 지시했고, 베일은 6개월의 집중적인 식이요법으로 몸무게를 99kg까지 늘렸다(키에 비해 평균 체중이 18kg 이상 초과). 하지만 이는 너무 비대한 몸집이었고(베일의 친구이자 촬영 스탭 중 한 사람은 그를 ‘뚱보’라고 놀렸다), 베일은 재빨리 9kg을 감량하여 보다 근육질의 몸으로 만들었다. 베일은 그 과정에 대해 ‘참기 힘든 육체적 시련’이었다고 말했다.


※ 촬영 중 크리스찬 베일의 트레일러 숙소에는 그의 본명 대신 ‘브루스 웨인’이라는 명판이 붙었다.


※ 과거 배트맨 영화들의 배트케이브는 매트 페인팅(수작업 혹은 CG)과 세트를 합성하여 만들었지만, <배트맨 비긴즈>의 배트케이브는 시각효과 없이 완벽한 세트로 제작했다.


※ 영화 속 배트맨의 각종 장비와 망토, 수트는 실제 군사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했다.


making.jpg


※ 배트맨의 망토는 정전식모(electrostatic flocking)라는 기술로 제작되었다. 원래는 영국 국방부가 야간투시경을 통한 사물의 가시성을 감소시키기 위해 사용해온 기술이다. 나일론  낙하산지(parachute fabric)에 접착제를 바르고 사람의 모발 같은 소재를 덮었다. 그 소재에 정전기를 흘려보내면 부풀려지면서 어두운 광택이 나도록 만들었다.


※ 촬영장에서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맨 수트를 갖춰 입을 땐 늘 두 사람이 쫓아다니면서 수트에 묻은 얼룩들을 지웠다.


※ 촬영 중 크리스찬 베일이 배트맨 수트에 대해 불평한 말 - “덥고 어둡고 땀나고 머리가 아파(It's hot, dark and sweaty and it gives me a headache.)”를 의상팀 스탭 중 일부가 티셔츠 뒤쪽에 글귀로 넣어서 입고 다녔다.


※ 입고 있기 불편한 배트맨 수트 덕분에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으로 변신할 때마다 자연스럽게 거친 태도로 연기할 수 있었다.


※ 크리스찬 베일은 촬영 중 배트맨의 거친 목소리를 연기하다가 목이 3번이나 쉬었다.


※ 크리스찬 베일은 영화 전체 중에서 16번의 격투 장면을 연기했다.


※ ‘케이시 무술’이 영화 속에 등장한 최초의 사례다.


fight.jpg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격투 장면을 찍을 때 가능한 한 배우들(주로 크리스찬 베일과 리암 니슨)에게 직접 스턴트 연기를 시켜서 찍은 후, 전문 스턴트맨에게 똑같은 장면을 연기시켜서 부족하다 싶은 부분을 커버했다.


※ 런던의 촬영장 내 지붕 밑에서 교미하는 비둘기들 소리 때문에 촬영이 잠시 중단되는 일도 있었다.


※ 프로덕션 디자이너 네이선 크로울리는 프랭크 밀러의 그래픽 노블 <다크 나이트 리턴즈>에서 영향을 받아 배트모빌을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 배트모빌 ‘텀블러’의 디자인은 (그래픽 노블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배트모빌을 제외하고) F-117 나이트호크 스텔스기로부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특하게 각진 외형과 칠흑 같은 도장이 서로 비슷하다.


※ 배트모빌은 폭이 2.74미터, 길이가 4.87미터이며 최대 시속은 170km.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 6초이다. 엔진은 5.7리터 V8 쉐비, 휘발유 1리터당 3km 연비를 가진다. 타이어는 인터코타이어사가 제조한 44인치 타이어를 장착. 앞면은 들쑥날쑥한 방탄 플레이트로 덮었다. 배트모빌의 디자인 및 제조는 시각효과 전문가 크리스 코볼드와 앤드류 스미스가 영국 셰퍼튼 스튜디오에서 진행했다. 배트모빌은 기존에 없던 완전히 새로운 자동차로 제작비가 50만 파운드(약 8억 원) 가까이 들었을 것으로 추산된다. 완성품을 만들 때는 우선 여러 기성품 프라모델 부품들을 조합하여 미니어처 모델을 만들고 그것의 크기를 부풀리는 식으로 했는데, 처음엔 너무 똑같이 따라한 나머지 미니어처에 실수로 남은 접착제 자국까지 그대로 재현했다.


DarkKnight_Tumbler_4WheelParts.jpg


※ 영화 촬영을 위해 총 5대의 배트모빌이 제작됐다.


※ 시카고 거리에서 촬영 중 누군가가 차로 배트모빌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는데 배트모빌을 보고는 지구를 침략한 외계인의 우주선인줄 알았다고 말했다.


※ 크리스찬 베일은 극중 배트맨의 스턴트 연기를 상당 부분 직접 소화했지만, 배트모빌 근처에 가는 건 허락받지 못했다.


※ 시카고 로워 왜커 드라이브에서 촬영할 때, 제작진은 배트모빌을 보호하기 위해 스턴트 드라이버에게 최대한 신중하게 운전하라고 지시했다. 때문에 배트모빌을 후진시킬 때마다 상당한 시간이 지체됐고 그로 인한 교통체증이 지역 뉴스에 보도되기도 했다. 또한 배트모빌이 시카고 지역을 단순히 도는 장면을 찍을 때도 그것을 통제하는 경찰들 때문에 가는 곳마다 교통체증이 유발됐다.


※ 영화 속 고담시 자동차들의 번호판은 미국 일리노이 주 자동차들의 번호판과 동일한 스타일로 디자인했다. 이는 (일리노이 주) 시카고에서 카 체이스 장면을 찍을 때 다른 실제 차량들과 촬영용 차량들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 이 영화의 평균적인 숏 길이는 1.9초.


※ 영화 전체 중 시각효과가 쓰인 장면은 약 400컷.


※ 크리스토퍼 놀란으로부터 작곡 제안을 받은 한스 짐머는 제임스 뉴턴 하워드와 공동으로 작업해도 되겠냐고 물었다. 두 작곡가는 이전부터 함께 작업하기로 의기투합했고, <배트맨 비긴즈>가 서로 다른 두 사람의 개성을 접목시킬 수 있는 완벽한 프로젝트라고 여겼다.


※ 작곡가 한스 짐머는 사운드트랙의 각 곡명들을 박쥐의 여러 종들 이름을 따서 붙였다. 그중 4~9번 트랙 제목의 머리글자들을 합치면 BATMAN이 된다(Barbastella", "Artibeus", "Tadarida", "Macrotus", "Antrozous", "Nycteris").


000.jpg

한스 짐머와 제임스 뉴턴 하워드


※ 크리스토퍼 놀란이 각본을 쓰고 연출한 작품 중 처음으로 미국서 PG-13 등급을 받았다(13세 미만의 관객은 부모의 주의가 필요).


※ 영화의 홍보비로 1억 달러가 쓰였는데, 그때까지 한 편의 영화에 가장 많은 홍보비가 투입된 사례였다.


※ 영국 웨일스 출신인 크리스찬 베일은 <배트맨 비긴즈> 홍보를 위한 인터뷰에서 미국식 억양만을 사용했다. 그는 관객들이 웨일스인이 미국인 배트맨을 연기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이 없도록 그렇게 말한다고 설명했다.


※ 스페인어 버전에서 브루스 웨인의 이름이 ‘브루노 디아즈(Bruno Díaz)로 개명되지 않은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초창기 배트맨 코믹북이 1950년에 남미 지역으로 수출될 때부터 그 지역의 독자/관객들을 배려해 브루스 웨인 대신 브루노 디아즈라는 이름이 사용됐다.


※ 개봉 당시 아이맥스 상영관들에서 오프닝 주말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 2005년도에 미국서 개봉한 영화들 중 8번째로 많은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 오리지널 <배트맨>(1989) 영화의 감독 팀 버튼과 배우 마이클 키튼은 <배트맨 비긴즈>를 감명 깊게 봤다고 말했다.


※ 개봉 당시 포브스지는 실제로 배트맨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자금이 필요할지에 관해 조사했고 그 금액이 대략 350만 달러라고 추정했다.


rich.jpg


※ 2006년 포브스지가 집계한 픽션 속 15인의 갑부 캐릭터들 중 브루스 웨인은 7위에 올랐다. 그의 재산은 대략 68억 달러(약 7조325억 원)이다.


※ 이 영화가 공개된 직후에 케이티 홈즈는 톰 크루즈와 공식적으로 사귀게 됐다. 그 10년 전인 1995년에 톰 크루즈의 전처 니콜 키드먼이 <배트맨 포에버>에 출연했다.



트리비아 Part 3로 이어집니다.

http://extmovie.maxmovie.com/xe/5372978




익스트림무비 익스트림무비
85 Lv. 3047356/3100000P


익스트림무비 스탭 일동

영화 관련 보도자료는 cbtblue@naver.com 으로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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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anleyJ
    Stanle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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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하는 비둘기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나저나 베일은 저 텀블러를 가져도 되겠냐고 물었다가 놀란이 정색했다죠ㅋ

편집실도 들락날락거리다 놀란이 정중히 꺼지라고 했다고도 하고..ㅋㅋㅋ

00:19
14.09.15.
2등

역시 베일 신.키는 어쩌지 못해도 몸무게는 딱 맞추었네요.

00:40
14.09.15.
3등

하마터면 음주운전자가 배트카를 박살낼 뻔했군요 ㅎㅎ

08:57
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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