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랜드: 더블 탭] 자막에서 한 가지 아쉬웠던 부분(약스포)
전반적인 감상은 전편보다는 구성력이 좀 떨어지는 느낌이긴 한데, 유머 감각과 밈을 가지고 노는 실력은 여전해서 흡족한 작품이네요.
사실 이런 영화의 최대 강점 중 하나인 밈의 활용은 대개 미국 관객들에게는 친숙해서 바로 통용되겠지만 외국 관객들에게는 낯선 요소인 경우가 잦습니다. 그래서 아무리 실력이 좋은 번역가가 작업을 했더라도 한국어로는 전달되기 아주 어렵거나 아예 전달할 수가 없는 요소들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좀비랜드: 더블 탭]에서는 한 가지 정말 아쉬웠던 선택이 있었습니다.
영화 스토리 전개에 그리 중요한 스포일러는 아니지만 상황을 설명해야 하다 보니 부득이하게 스포일러인 내용을 적게 됩니다.
영화 속 매디슨(조이 도이치 분)이 처음 등장하는 씬입니다. 콜럼버스(제시 아이젠버그 분)가 쇼핑몰에서 향초를 찾다가 매디슨과 조우하고 대화를 나누는데, 이 때 탤러해시(우디 해럴슨 분)가 아래와 같은 세그웨이를 타고 등장합니다.
매디슨이 마뜩지 않았던 탤러해시가 퉁명스럽게 굴자 매디슨은 그를 '폴 블라트(Paul Blart)'라고 부릅니다. 아마 이 부분을 알아들으셨던 분은 바로 이 캐릭터가 떠오르셨을 겁니다.
쇼핑몰서 세그웨이를 타고 다니는 사람의 상징과도 같이 되어버린 쇼핑몰 보안 요원 캐릭터입니다. 이 캐릭터를 아쉽게도 자막에서는 그저 '대머리 아저씨'로 번역하고 말았는데, 뭐 우디 해럴슨은 대머리가 맞습니다만 이 양반은 좀 벗겨지긴 했어도 대머리 소리를 듣기에는 좀 억울할 겁니다 ㅋㅋ 차라리 '보안요원 아저씨'나 '청경 아저씨' 정도로 번역했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LinusBlan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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