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맨 2 (2003) IMDb 트리비아 Part 1

영화 <엑스맨>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이자,

시리즈 중 가장 높은 완성도를 지녔다고 평가를 받는

<엑스맨 2>(2003)의 IMDb 트리비아 번역, 정리글입니다.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5월 22일 개봉)

관람 전에 체크해두시면 도움이 되실 겁니다.

http://www.imdb.com/title/tt0290334/trivia?ref_=tt_ql_2

※ 브라이언 싱어 감독은 <엑스맨> 코믹북 ‘God Loves, Man Kills’(미국서 1982년에 출간)가 영화에 큰 영향을 줬다고 밝혔다. 그 코믹북은 윌리엄 스트라이커(영화에서처럼 군인이 아니라 종교 지도자)가 세레브로를 복제하고 자비에 교수를 납치한 뒤, 모든 돌연변이들을 죽이려 한다는 이야기를 다뤘다. 이에 엑스맨이 매그니토와 협력해 그 음모를 막으려 한다는 전개였다.

※ 할 베리가 <몬스터 볼>(2001)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타면서, 그녀가 연기하는 스톰의 장면이 더 늘어나도록 각본을 수정했다.

※ 완성된 각본이 나오기까지 27번이나 수정 작업을 거쳤다.

※ 제작진은 원래 새로운 메인 캐릭터로 비스트와 갬빗을 고려했지만, 결국 가장 이방인 같은 나이트크롤러를 등장시키는 것으로 결정했다.

※ 닐 패트릭 해리스가 나이트크롤러 역할을 맡기 위해 오디션을 봤지만,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앨런 커밍이 캐스팅됐다.

※ 앨런 커밍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나이트크롤러 역의 0순위로 생각한 배우였지만, 처음에는 스케줄이 맞지 않아서 캐스팅을 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영화의 제작 기간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앨런 커밍에게 여유가 생겨서 결국 출연이 성사됐다. 그가 캐스팅되기 전에는 에단 엠브리가 나이트크롤러를 연기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 농구 스타 샤킬 오닐이 이 영화에 무척 출연하고 싶어서 제작진을 상대로 로비까지 벌였다.

※ 스튜디오측은 휴 잭맨에게 전문 영양사를 붙여주고 울버린의 신체를 만들게 했다. 그 과정에서 휴 잭맨은 체중을 20파운드(약 9kg) 늘렸다.

※ 휴 잭맨은 <툼 레이더>(2001)의 안젤리나 졸리를 훈련시켰던 트레이너와 운동을 했다.

※ 레베카 로민의 미스틱 분장에 약 5시간이 소요됐다.

※ <엑스맨> 1편에서 자비에 교수가 쓰던 휠체어는 영화 제작이 끝난 뒤에 한 변호사가 구입했다(패트릭 스튜어트의 개인 변호사와 같은 로펌에서 일하는 사람). <엑스맨 2>의 제작이 개시되자 스튜디오측은 뒤늦게 휠체어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됐고, 결국 그 변호사로부터 휠체어를 빌려서 촬영했다. 패트릭 스튜어트의 인터뷰에 따르면 대여료가 상당했다고 한다.

※ 영화 속의 설경 장면은 폭설이 내리기로 유명한 캐나다의 앨버타에서 찍었다. 헌데 촬영팀이 그곳에 도착했을 땐 눈이 전혀 오질 않아서 인공 눈을 만들어야 했다.

※ 스트라이커의 지하 기지는 옛 시어스 백화점 창고에 세워졌는데, 이는 한때 북미 지역에서 가장 큰 영화 세트장이었다. 사용된 케이블만 60마일(약 96km)이 넘었고, 촬영 스탭들은 화장실까지 최대한 빨리 가려고 자전거를 이용할 정도였다. 그럼에도 영화 촬영에 활용된 공간은 창고의 절반에 불과했다.

※ 영화 속 낡은 댐의 터빈 장치가 있는 공간은 어느 박물관을 빌려서 촬영했다. 원래 장소는 밝고 짙은 색의 페인트로 칠해져 있어서, 프로덕션 디자인팀이 낡고 습한 장소처럼 보이게끔 새로 꾸몄다(박물관측은 처음에 그것이 임시 조치라는 걸 모르고 기겁했다고).

※ 제작진은 자비에 교수의 (깔끔한) 오리지널 세레브로 세트를 지은 후, 그것을 일부러 망가트려서 스트라이커의 (저렴한) 가짜 세레브로 세트로 변신시켰다.

※ 프로덕션 디자이너 가이 헨드릭스 디아스와 조각가 제임스 존스가 협력하여 센티넬(코믹북에서 돌연변이들을 없애기 위해 미국 정부가 만든 로봇)을 디자인했다. 그들이 디자인한 센티넬은 내부가 텅 비어있는 복잡한 구조였고, 몸체를 압축시켜 원반 형태로 변신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센티넬 CG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비용이 약 700만 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되자, 영화에 등장시키는 계획을 취소했다.

※ <엑스맨> 1편의 작곡가 마이클 캐먼 대신, 브라이언 싱어의 친구이자 공동 편집자인 존 오트만이 새 작곡가로 기용됐다.

※ 개봉 전 영화의 엔딩 스포일러를 막기 위해 영화의 소설판, 코믹스판의 엔딩을 영화와는 다르게 그렸다.

※ 브라이언 싱어와 촬영감독 뉴튼 토마스 시겔은 <스타 워즈 에피소드 5: 제국의 역습>(1980)과 <로드 투 퍼디션>(2002)이 이 영화에 영향을 줬다고 언급했다.

※ 원작 코믹북 작가 스탠 리가 카메오 출연을 하지 않은 3편의 <엑스맨> 관련 영화 중 하나다. 다른 두 영화는 <엑스맨 탄생: 울버린>(2009),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2011).

※ 2003년 5월 2일에 북미 지역 3,741개 상영관에서 동시 개봉되면서, 당시 기네스북 와이드 릴리즈 분야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 영화 오프닝에서 대통령 암살 시도가 있기 전에 백악관 복도를 비추는 장면에서 암살당한 역대 미국 대통령들의 초상화가 보인다. 에이브러햄 링컨, 존 F. 케네디, 윌리엄 맥킨리.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이 나오는 첫 장면에서 전경에 보이는 조각품은 프레데릭 레밍턴의 ‘Coming Through the Rye’다.

※ 애니메이션 <엑스맨: 에볼루션>(2000)에서 성우로 활약했던 배우들이 이 영화에 출연했다. 애니메이션에서 자비에 교수를 연기했던 데이빗 케이는 이 영화에서 TV 아나운서 역을 맡았고, 애니메이션의 쥬빌리 캐릭터 성우 키아라 자니는 백악관의 관광 가이드로 출연했다.

※ 나이트크롤러가 백악관을 습격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은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의 레퀴엠 ‘Dies Irae’다. (나이트크롤러를 연기한 앨런 커밍의 생일이 모차르트와 같다.)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장면에 나오는 미국 대통령의 책상 소품은 디테일이 상당한데, 실제와 똑같이 만드는데 2개월이나 걸렸다.

※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세트는 실제와 똑같이 만들어졌지만, 나이트크롤러와 대통령 경호원들의 추격 장면을 찍기 위해 복도는 실제 백악관의 것보다 더 넓게 만들었고, 주위의 방들도 더 많이 만들었다.

※ 백악관 집무실 세트는 나중에 SF TV 시리즈 <스타게이트 SG-1>(1997)의 여러 에피소드에 재활용됐다.

※ 영화 속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코믹북 설정으로) 나이트크롤러는 사실 미스틱과 아자젤(<엑스맨: 퍼스트 클래스>의 헬파이어 클럽 멤버)의 자식이다. 그는 모친에게서 파란 피부를, 부친에게선 악마를 연상시키는 외모와 순간이동 능력을 물려받았다.

※ 나이트크롤러의 본명 ‘커트 와그너’는 "Life's little tragedy", "The daily growl" 같은 곡을 작곡한 동명 뮤지션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그가 작곡한 노래들의 가사가 나이트크롤러 캐릭터에 영향을 주기도 했다.

※ <엑스맨> 코믹북의 작가이자 특히 나이트크롤러 캐릭터에 관한 전문가인 척 오스틴은 DVD 속 인터뷰에서, 아무도 모르는 나이트크롤러의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나이트크롤러는 양 손에 각각 두 손가락, 양 발에 두 발가락을 가진 것처럼 성기도 두 개라고 한다.

※ 진 그레이가 과학박물관에서 여러 사람들의 소리를 동시에 들은 것 중 “대피소로 가!”는 앞서 백악관 장면에서 나이트크롤러의 습격을 받은 대통령 경호원들이 한 말이다. 진이 그 말을 들은 건 진의 초능력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암시한다. 또 진이 들은 말 중 “안 돼!”는 나중에 엑스맨 저택에서 스트라이커와 마주친 울버린이 지른 소리이고, “그들에게 죽을 거야”는 로그가 스트라이커를 찾아간 울버린을 돕자며 아이스맨과 파이로에게 하는 말이다.

※ 박물관에서 자비에 교수가 (돌연변이들 외에) 사람들을 정지시키는 장면은 실제 엑스트라들이 가만히 서서 움직이지 않은 채로 찍었다. 영화 엔딩의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 장면도 같은 방식으로 촬영했다.

※ 영화에서 윌리엄 스트라이커는 돌연변이들을 위협으로 간주하는 군인으로 그려졌다. 원작 코믹북에서 스트라이커는 근본주의 기독교 전도사로서 자신을 따르는 신자들에게 돌연변이들이 사탄이라고 주장하는 인물이었다. 그는 돌연변이들과의 ‘성전’을 목적으로 하는 증오 단체 ‘퓨리파이어스(Purifiers)’도 세운다.

※ 브루스 데이비슨(켈리 상원의원)과 브라이언 콕스(윌리엄 스트라이커)의 나이 차이는 단 27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영화 속에서 스트라이커는 콕스보다 최소 20살 이상 연상인 것으로 그려졌다.

<엑스맨 2> 트리비아 Part 2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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