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2
  • 쓰기
  • 검색

이매큘레이트 주관적 끄적임 (스포o)

spark
3291 3 2

common.jpg

 

감독: 마이클 모한

평점

★☆☆☆☆

한 줄 평

' 우리는 생사여탈권을 잉태할 수 있는 존재인가 '

The most impressived line

"고통은 사랑이에요."

The most impressived scene

"세실리아의 절규 속 태어난 아기, 그리고 세실리아의 행동. 그 모든 것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 한다."


common (1).jpg

 

전반적 이야기

  • 이야기 흐름은 크게 의문이 들만한 지점들 없이 순조롭게 흘러갔지만 그 흐름 속 장치들은 매우 빈약하고 무너지기 쉽상이었다.

아무리 공포영화라는 특성 상 개연성이 크게 중요치 않다 하더라도 너무 간과한 부분이 없지 않아 있다.

사실 초자연적 현상 보다 실제 신부가 강제로 실험하여 태아를 잉태시키도록 한 점과 그 사이 발생되는 애매모한 현상들은 세실리아가 겪는 잉태에 대한 두려움의 시각화, 환영화로 치부할 문제인가 아니면 단순히 점프스케어를 사용하기 위함인가. 공포라는 부분에서 큰 축이 없이 흔들리는 영화이다.

주제적인 측면에서는 자기 주관 뚜렷한 영화이지만 흥미, 재미, 서스펜스, 호러 측면에서는 크나 큰 아쉬움을 남긴다. 조금 더 설득력 있게 장치들을 잘 조화롭게 조합하여 보다 많은 흥미들을 드러냈으면 더 좋았을 터.

- 수녀에서 성녀로, 그녀를 우러러 보는 성당 내 모든 이들. 이는 현대사회로 직결된다. 아이를 임신했다고 하면 축복을 내릴지언정 저주를 하는 이가 있을까? 수녀는 선택이지만 성녀는 선택이 아니다. 여성으로서 자신의 삶을 선택할 수 있지만, 임산부로서 혹은 어머니로서 자신의 삶을 더 이상 선택할 수 있을까? 세실리아가 성녀가 되어 성당에서 맞춰준 틀 속에 살아가는 모습은 현 사회 규율 속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적으로 드러난다.

common (3).jpg

 

미국 현시점 가장 큰 논쟁의 중심에 선 '낙태'

근래 미국에서 논란이었던 낙태권 폐지 판결. 여타 낙태에 관한 영화들은 많았지만 이 영화가 가지는 정체성은 바로 적극적이고 뚜렷한 입장을 전달하는 점이다. 잉태된 아기를 축복이라고는 하지만 세실리아 본인에게는 저주요, 실험체이니 벗어나야 하고 없애야 할 존재로 다가온다. 정녕 이 아이는 구세주인가? 구세주라 명칭한 것은 세실리아가 아니라 신부와 성당 내 사람들이다. 그렇다, 타인들에게 아이는 축복이고 행복이다.

진화론적 관점에서도 잉태는 당연한 자연의 순리이자 고통이나 저주가 될 수는 없는 법이다.

그렇다면 임부(세실리아)의 입장은? 성스러운 공간, 극진한 보살핌 등 외적인 도움은 상관없다. 이는 그저 임부의 권리이고 주장이 된다.

*원치 않게 아이를 잉태한 여성이 가지는 고통에 관하여. 태아에 대한 생사여탈권은 임부에게.* - 영화가 주장하는 바로 생각한다.

낙태의 권리 = 선택의 자유. 그렇다면 과연 생사여탈권은 자유인가?

common (2).jpg

 

장르적 접근 및 내러티브

#아쉬운 점

  • 공포영화는 무엇보다도 장르적 힘을 많이 받고 활용하는 장르이다. 허나 이러한 장르영화 속에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는 주제나 이슈 등 어떠한 자기 주장이나 철학적 개관을 유도하는 설계가 드러간다면 영화의 방향성은 잃게 되고 장르적 특성을 잃어버리고 애매모호한 영화로 주객이 전도되기 나름이다. 이러한 위험요소를 안고서 기획을 하게 되었을 터인데 아쉽게도 극복치 못하고 위 단점들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영화라 생각한다.

  • 즉, 공포 장르를 적극 활용할 것인가, 낙태에 대한 입장을 피력할 것 인가. 둘 중 하나만 해도 벅찰 터, 이 부분을 택했으면 좋았을 거 같다.

  • 애매모호한 호러.

  • 생각보다 유기적이지 못한 설정과 개연성 부족한 이야기 흐름. 스토리 보다 영화가 주장하는 입장이 주가 되어버린 영화.

#인상 깊었던 부분

  • 시드니 스위니가 연기한 세실리아가 공포에 떠는 것은 이상현상들이 아닌 자기 배 속에 잉태된 아이에 대한 두려움이 직설적으로 드러났다. 배 속에 있는 존재는 무엇인가, 과연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어야 하는가? 자신의 신체 일부인가 아니면 또 다른 인격의 생명체인가. 그렇다면 우리는 그에 대하여 사랑을 필연적으로 주어야 하나? 지금은 합일된 존재이나 결국 분리될 존재일터. 참 어려운 접근이며 답을 알 수 없다.

  • 왜 시드니 스위니가 주도하여 제작을 하였는지 이해가 간다. 참으로 매력적인 영화이고 어렵고 무거운 주제를 공포라는 장르를 활용하여 더욱이 직설적이고 강렬하게 다가온다.

  • 엔딩 장면은 과히 강렬하였으며 '주제' 그 자체이다.


익스트림무비 시사회

 

KakaoTalk_20240711_185225249.jpg

시사회 현장에서 부채?인지는 모르겠으나 나눠준 굿즈

굿즈는 꽤나 잘 만든 것 같다.

spark
1 Lv. 777/860P

S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Sonatine
    Sonatine
  • Robo_cop
    Robo_cop
  • golgo
    golgo

댓글 2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1등

뭔가 좀 엉성한 영화라고 생각들면서도... 시드니 스위니가 영화를 통째로 멱살잡고 끌고간 느낌이더라고요.

15:29
24.07.24.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공식 뉴스틸들 NeoSun NeoSun 44분 전23:07 202
HOT <9월 5일: 위험한 특종>을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1 톰행크스 톰행크스 17분 전23:34 67
HOT <부탁 하나만 들어줘2> 첫 포스터 공개 1 뚠뚠는개미 58분 전22:53 262
HOT 쥬라기 월드 리버스 티저 한글자막!! 4 zdmoon 1시간 전22:11 610
HOT ‘쥬라기월드 리버스’ 첫 트레일러, 포스터 5 NeoSun NeoSun 1시간 전22:01 737
HOT 아이유 콘서트 보러 왔어요 (태국) 8 라라랜더 라라랜더 3시간 전20:04 662
HOT "故 서희원(구준엽 아내) 고별식 없다" 동생 서... 3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0:23 1145
HOT 새로 오픈한 용스엑에서 <위키드> 관람했습니다. 일단... 2 선우 선우 2시간 전21:04 398
HOT 'Presence'에 대한 단상 5 네버랜드 네버랜드 4시간 전19:41 420
HOT 영화 브로큰 이게 뭔가요 4 블루레이 4시간 전19:36 1814
HOT 오늘 개봉 '9월 5일: 위험한 특종' 로튼 리뷰 3 golgo golgo 6시간 전17:27 757
HOT 박훈정 감독의 [슬픈 열대] 스틸 공개 7 시작 시작 5시간 전18:45 2203
HOT <구스코 부도리의 전기> 개봉 당시 스기이 기사부로 ... 4 중복걸리려나 10시간 전13:23 534
HOT 9월5일: 위험한 특종 - 리뷰 4 소설가 소설가 7시간 전16:22 627
HOT 권력과 인간의 민낯 <브루탈리스트> 2 마이네임 마이네임 5시간 전18:15 809
HOT 영화<당탐1900>에서 주윤발 영어 연기 4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8:06 543
HOT 중국애니메이션 <나타지마동요해> 개봉 8일만에 관객... 8 손별이 손별이 5시간 전17:57 554
HOT 넷플릭스) 더 핫 스팟(The Hot Spot) 2화까지 - 초간단 후기 3 소설가 소설가 6시간 전17:47 663
HOT <퇴마록> 최초 VIP 시사 후기 (스포 없음) 15 베니베니당근당근 9시간 전14:21 1994
HOT 블루레이,DVD 구매한게 도착했습니다 (feat.일본무비박스) 3 카스미팬S 6시간 전17:09 313
1165692
image
hera7067 hera7067 2분 전23:49 13
1165691
image
hera7067 hera7067 5분 전23:46 42
1165690
image
hera7067 hera7067 7분 전23:44 32
1165689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17분 전23:34 67
1165688
normal
기다리는자 30분 전23:21 113
1165687
image
NeoSun NeoSun 44분 전23:07 202
1165686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46분 전23:05 171
1165685
image
NeoSun NeoSun 51분 전23:00 206
1165684
image
NeoSun NeoSun 56분 전22:55 271
1165683
image
뚠뚠는개미 58분 전22:53 262
1165682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1시간 전22:49 202
116568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30 249
1165680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26 192
1165679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19 511
1165678
image
zdmoon 1시간 전22:13 245
1165677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12 257
1165676
image
카란 카란 1시간 전22:12 337
1165675
image
zdmoon 1시간 전22:11 610
116567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1시간 전22:09 361
1165673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08 412
1165672
image
NeoSun NeoSun 1시간 전22:01 737
1165671
normal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2시간 전21:31 139
1165670
normal
라인하르트012 2시간 전21:19 326
1165669
image
선우 선우 2시간 전21:04 398
1165668
normal
RandyCunningham RandyCunningham 3시간 전20:49 143
1165667
normal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3시간 전20:44 155
1165666
image
손별이 손별이 3시간 전20:23 1145
1165665
image
라라랜더 라라랜더 3시간 전20:04 662
1165664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4시간 전19:41 420
1165663
image
블루레이 4시간 전19:36 1814
1165662
normal
시작 시작 4시간 전19:10 499
1165661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08 314
1165660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08 285
1165659
image
e260 e260 4시간 전19:03 479
1165658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4시간 전18:56 2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