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맥스 카운트 다운을 조금 분석해봤습니다
요즘 뻘글이랑 뻘댓만 쓰고 있는데도 시사회 잘 뽑아주시는 다크맨님이 어렵다 하시니, 마침 심심하고 한가한 김에 조금 분석해봤습니다.
사실 카운트다운을 다같이 외치는 기회가 자주 있는 것도 아니고, 딱히 실생활에 쓸모있는 것도 아니지만...
뭐 어때요. 전에도 말했지만 사람은 뻘짓을 할때 가장 의욕이 폭발하는걸.
분석 대상은 아이맥스 공식 유튜브에 올라와있는 표준 카운트다운 영상.
카운트 다운에 특수한 연출이 들어갈 경우 조금 변화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제일 기본적이고 많이 볼수 있는 걸로 선택했고.
영상의 숫자가 지나갈 때마다 관객들이 카운트 다운을 외친다는 가정하에 스톱워치로 구간을 기록해 봤습니다.
그 결과
(순서는 아래에서 위로)
카운트 다운 시작부터 IMAX 로고가 나올때 까지 소요시간은 약 37초 걸리는데
처음 스타트에서 10 카운트가 나올때까지 약 6.5초.
다음 9,8까지는 약 1.2~1.3초 정도의 비슷한 시간차가 나오지만
8에서 화면이 바뀐 이후 7이 나올때까지는 약 2.1초가 걸리고
7에서 6으로 넘어갈 때까지 텍스트가 뜨고 속도가 정체되며 소요되는 시간이 딱 4초.
이후 카메라 무빙이 다시 가속되고 텍스트가 생략되어 6에서 5로 넘어갈때까지는 약 1.4초 정도밖에 걸리지 않지만,
5에서 텍스트를 띄우고 또다시 시간을 잡아먹으며 3.8초의 시간을 소모합니다.
그리곤 4를 스치고 지나가며 3으로 넘어갈때 까지 1.21초가 걸리고,
3에서 마지막 텍스트를 띄운 뒤 3.6초를 소모,
빠르게 2에 도달한 뒤 회전하는 연출이 나오며 1이 나올 때 까지는 약 1.7초 정도의 시간이 소요됐습니다.
마지막으로 1을 지나가고 나서 IMAX 로고가 뜨고 완전히 정면을 향하기 까지는 9.5초 정도의 시간이 걸리죠.
헷갈리죠? 저도 헷갈립니다.
정리하면
Start →10 00:06.54
10→9 00:01.34
9→8 00:01.20
8→7 00:02.16
7→6 00:04.00 (Filmed with Imax cameras)
6→5 00:01.43
5→4 00:03.84 (Mastered for imax sound)
4→3 00:01.21
3→2 00:03.66 (Designed for imax screen)
2→1 00:01.69
1→IMAX 00:09.50 (The ultimate movie expirience)
이렇게 된다는 겁니다.
이러니까 어렵죠...
중간중간 텍스트를 읽는걸 감안해 넣은 추가시간 덕분에 뭔 격투게임도 아니고 강약약중강약강약강약 피니쉬의 엇박자로 이루어져있는데다, 약 박자도 각각 미묘하게 타임 렉이 발생하도록 만들어놔서 카운트하기가 곤란한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 와중에 BGM의 박자는 일정하게 유지되고 있으니 시각과 청각사이의 인지부조화까지 발생하게 되죠.
소리를 한귀로 흘리며 감상하기는 좋지만 소리치며 세기는 힘들게 설계한, 못되쳐먹은 카운트다운입니다.
다같이 소리치며 세려면 꽤나 연습이 필요하겠어욬ㅋㅋㅋㅋ
+
산책 다녀왔더니 이게 왜 공지로 떠있나욬ㅋㅋㅋㅋㅋ
8/2
이 글이 돌아 왔습니다!!!!!
올게 왔군요!!!!!!!!
추천인 186
댓글 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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놉 시사회때 다시 한번 가나요??? 이거 무진장 어렵던데;; ㅋ
그나저나 이걸 이렇게 분석하시다니 지극정성이 통한 모양입니다ㅎㅎㅎ
놉 시사때 아맥 카운트 따라 읽으라는 다크로드의 주문으로 핫글에 소생되었군요. ㅋㅋㅋㅋㅋ
놉 시사회때 다시 제대로 준비해서 모이자는 의미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