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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나오기까지 우여곡절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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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키백과에 올라온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 제작 과정을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미국판이 원문이고, 일본어판을 참고해서 중역했습니다. 한국판 위키백과에는 없는 정보더라고요..^^;

틀린 부분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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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의 제작


<맨 오브 스틸>(2013) 개봉 후, 잭 스나이더는 <맨 오브 스틸>, <배트맨 v 슈퍼맨 저스티스의 시작>(2016), <저스티스 리그>의 3부작을 포함한 5편의 영화를 중심으로 하는 DC 익스텐디드 유니버스(DCEU)의 기초를 설정했다. 스나이더의 원래 비전은 <배트맨 v 슈퍼맨>을 시리즈 중에서 가장 어두운 톤으로 하고, 이후부터 나오는 영화는 그보다 희망찬 것으로 만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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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배트맨 V 슈퍼맨>은 어두운 톤과 부족한 유머, 느린 페이스 등으로 비판을 받았고, 대중적으로 널리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 영향으로 인해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와 스나이더는 이후의 DCEU, 특히 이미 촬영을 마친 <수어사이드 스쿼드>(2016)와 촬영이 채 한 달도 남지 않은 <저스티스 리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스나이더와 각본가 크리스 테리오는 <저스티스 리그>를 원래 예정보다도 더 희망찬 톤으로 다시 썼다. 촬영감독 파비안 와그너는 스나이더가 “시리즈의 다른 영화들에서 스타일로 자리 잡은, 높은 채도의 초 하이 콘트라스트 색조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잭 스나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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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티스 리그>의 주요 촬영은 2016년 4월에 시작되어 같은 해 12월에 종료됐다. 수개월 뒤 스나이더 감독은 자신의 친구들, 가족, 그리고 워너브라더스 간부들을 불러서 <저스티스 리그> 중 여러 장면들을 상영했다. 최종 러닝타임이 정해졌고 가편집이 완성. 이 버전에는 불완전한 시각효과 쇼트와 부분적인 음악 믹싱도 포함돼 있었는데, 나중에 스나이더는 스나이더컷 완성까지 필요한 것은 “몇 군데 약간의 CG 조정”뿐이며 기본적으로는 “완성”된 컷이 다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포브스지의 기고가이자 영화 각본가 마크 휴즈는 스나이더컷이 90% 이상 완성됐다고 보도했고, 데일리 텔레그래프지는 시각효과 전문가의 말을 인용, 워너브라더스가 영화를 완성시키기까지 3000~4000만 달러가 더 필요하다는 예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나이더컷을 본 워너브라더스측 간부는 스나이더가 <배트맨 v 슈퍼맨>에서 받은 비판을 받아들여서, 톤을 밝게 하려고 꽤나 노력한 걸 느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워너브라더스는 그 결과에 대해 여전히 불만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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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결사(?)로 초빙된 조스 웨든


스나이더의 연출에 불만을 품은 워너브라더스는 각본 수정 및 대규모 재촬영에 도움을 받기 위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영화 <어벤져스>(2012)와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2015)의 감독을 지낸 조스 웨든을 고용했다. 워너브라더스사의 CEO 케빈 츠지하라는 <저스티스 리그>의 러닝타임이 2시간을 넘지 못하도록 의무화했다. 또 워너브러더스는 개봉일을 연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2017년 3월 잭 스나이더의 딸 어텀 스나이더가 자살했을 때, 스나이더는 워너브라더스의 요청에 따라 조스 웨든과 함께 작업 중이었고, 웨든이 각본을 수정한 장면을 다시 촬영할 예정이었다. 이후 두 달 동안 잭 스나이더는 딸의 죽음을 잊기 위해 영화 작업에 매달렸지만 결국 5월에 <저스티스 리그>에서 하차한다. 그리고 <저스티스 리그>의 프로듀서이자 스나이더의 아내인 데보라 스나이더도 함께 프로젝트에서 하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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잭 스나이더의 자살한 딸 어텀 스나이더(오른쪽)


스나이더가 떠난 뒤 웨든은 <저스티스 리그>의 제작을 완전히 장악했지만 개봉된 영화의 감독 크레딧에는 스나이더의 이름이 올라갔다. 웨든은 80페이지에 가까운 각본을 새롭게 추가했고, (촬영감독) 파비안 와그너는 웨든의 버전이 자신이 찍은 전체 영상 중 10% 정도만 사용했다고 추정했다. 작곡가 톰 홀컨보르흐(정키 XL)는 영화음악을 완성시켰지만, 후반작업 중 작곡가가 대니 엘프먼으로 교체됐다. 


극장 개봉을 위해 웨든이 새로 쓴 장면과 재촬영된 장면은 보다 밝은 톤과 유머러스함이 특징으로, 스나이더 감독의 다크한 연출로 그려진 폭력 수위를 떨어트렸다. 미리 설정된 러닝타임에 맞추기 위해 스나이더가 연출한 영상 중 90분 이상이 삭제되었지만,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기본적인 흐름은 따라가는 모양새가 됐다. 첫 편집판은 테스트 시사에서 나쁜 평가를 받았지만, 정식 시사회에서는 <원더우먼>(2017)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기 때문에, 워너브라더스측은 그 버전으로 공개하기로 결정한다. <저스티스 리그>는 2017년 11월 17일에 극장 개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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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가들은 이 극장판 컷을 “프랑켄슈타인”이라고 표현하면서, 명백하게 이질적인 두 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을 시사했다. <저스티스 리그>는 추정 제작비 3억 달러가 들었고, 6억5790만 달러의 극장 수입을 올렸다. 데드라인할리우드지는 손익분기점이 7억5천만 달러인 점을 감안했을 때 워너브라더스가 약 6천만 달러의 손해를 봤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의 나쁜 성적 때문에 워너브라더스는 스나이더가 구상했던, 영화들끼리 서로 깊게 연결되는 공통의 유니버스라는 비전에서 벗어나서, 독립된 영화 혹은 각각의 시리즈물에 집중하기로 했다고 전해진다.

 

 

#ReleaseTheSnyderCut 운동


<저스티스 리그> 개봉 직후 팬들은 스나이더컷을 공개하라는 온라인 청원서를 작성, 18만 명이 넘는 이들의 서명을 모았다. SNS에서 #ReleaseTheSnyderCut이라는 해시 태그를 쓰는 운동은,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 오리지널 버전이 실제로 존재한다는 걸 팬들이 알기 전부터 시작됐다. 이 움직임은 극장판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스나이더 감독이 연출 및 최종 편집권을 웨든에게 맡겼다는 걸 알게 된 팬들이, 웨든이 열악한 영화를 만들었다고 믿게 된 것이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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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황을 <슈퍼맨 2>(1980)의 상황과 비교해보면, 두 영화 모두 완성 직전 감독이 교체됐고, 대타 감독이 들어와서 영화를 크게 바꿨다는 공통점이 있다. (원래 감독이었던) 리처드 도너는 2006년에 <슈퍼맨 2>를 자신만의 버전으로 완성시켰다. 스나이더 감독의 몇몇 작품들은, 비평가들이 극장판보다 더 낫다고 하는 가정용 미디어용 확장판(<왓치맨>(2009)와 <배트맨 v 슈퍼맨> 등)으로도 재공개되었기 때문에 <저스티스 리그>의 감독판은 꼭 나와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배우 제이슨 모모아, 키어런 하인즈, 레이 피셔, 사진작가 클레이 이노스, 스토리보드 아티스트 제이 올리바, 촬영감독 파비안 와그너, 벤 애플렉의 스턴트맨 리처드 세트론 등 <저스티스 리그>의 출연진과 스태프들은 ‘스나이더컷’ 공개를 지지했다. 극장 개봉 2주년을 맞아서 이들은 SNS를 통해 응원의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전망은 그리 좋아 보이지가 않았다. Boxoffice Pro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숀 로빈스는 “<저스티스 리그>의 다른 편집본은, 열광적인 팬들 말고는, 대다수가 보고 싶어 갈망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라고 말하면서, 운동의 규모가 충격을 주기에는 너무 작음을 시사했다. 업계 관계자는 또 “스나이더컷 공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작가 마리오 F. 로블스는 업계 내 인맥들의 말을 인용, 워너브라더스가 스나이더의 비전을 신뢰하지 않으며, 스나이더컷을 완성시키기 위해 수백만 달러를 쓸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운동을 지켜본 할리우드 매체 관계자들은 스나이더컷을 ‘전설적’, 혹은 ‘신화적’이라고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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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easeTheSnyderCut 운동을 벌인 이들은, 운동을 더욱 촉진시키기 위해 팬으로서 열성적인 행동을 펼쳤다. 팬들은 2018년 6월에 AT&T와 워너가 합병하자 AT&T의 간부에게 연락을 취했고, 2019년 6월에는 츠지하라 퇴임 후 후임자가 된 워너브러더스의 신임 CEO 앤 사르노프에게도 연락을 취했다. 한 달 뒤에는 대량의 편지 쓰기 캠페인을 진행, 2019년 7월에는 워너브러더스의 모회사인 워너미디어의 새 스트리밍 서비스 ‘HBO Max’가 발표되자 그곳에도 연락을 취했다. 2019년 샌디에이고 코믹콘 행사에 앞서, 한 팬이 크라우드펀딩 운동을 시작했는데, 그렇게 모인 자금의 절반을 광고 캠페인(스나이더컷을 선전하는 간판과 비행기로 하는 광고 등)에 썼고, 남은 절반은 미국자살예방재단(AFSP)에 기부하기로 했다.


2019년 뉴욕 코믹콘에서도 유사한 캠페인을 벌이려고 출연진, 스태프들의 말을 인용한 광고를 내기 위해 타임스퀘어의 빌보드 광고판 2개를 구입했다. 2019년 12월에는 또 다른 비행기 광고 준비해서 워너브라더스 스튜디오 상공에서 전개했고, 사르노프에게 스나이더컷을 공개하라고 직접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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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에는 잉글랜드 FA컵 개최 기간 중 리버사이드 스타디움 내부의 디지털 광고판에 스나이더컷을 개봉시키라는 내용의 4분짜리 광고를 냈다. 2020년 1월 시점에서 이 운동은 AFSP에 기부하기 위한 자금을 15만 달러 이상 모았다. 그들의 노력은 스나이더 감독과 AFSP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하지만 운동에 참여한 이들은, 스나이더컷에 대한 자신들의 신념에 반하는 의견을 표하는 사람들을 괴롭히고, 위협하고, 사이버 폭력을 행사함으로써, 언론인들로부터 유해하다는 평가도 받았다. 베니티페어지의 요하나 데스타는 팬들이 다른 편집본을 요구하는 행위에 대해 “팬덤을 적극적으로 유해하게 만드는 관객 요구의 현대적인 패턴”이라고 대대적으로 표현하면서, 2017년 <스타워즈: 라스트 제다이>의 배우 켈리 마리 트랜에 대한 집단 괴롭힘과 비교했다.


언론인들은 웹사이트 Pajiba의 에디터 카일리 도널드슨이 경험했던 것처럼 이메일, 댓글, SNS의 DM 등을 통해 악플 세례를 받았다. 2018년 9월, 전 DC엔터테인먼트 사장 다이앤 넬슨은, 운동원들한테서 심각한 사이버 폭력을 당한 뒤,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삭제했다. 스나이더컷에 대한 지속적인 전화가 쇄도했던 워너브라더스의 전화 상담원들은 그러한 문의사항을 장난전화로 취급하도록 하는 훈련을 받았다. 운동원들은 <저스티스 리그>의 스턴트맨인 리처드 세트론을 주시하고 있다가 스나이더컷에 대한 질문을 받은 그의 반응을 디지털로 조작해서, 자신들의 대의를 지지하는 것처럼 보이게 만든 가짜 텍스트 메시지를 SNS에 퍼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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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옵저버지의 브랜든 카츠는, 이 운동이 “모든 반대파들에게 독기어린 악플을 날리는 유해한 DC팬과, 스나이더의 스타일을 순수하게 즐기면서 2013년 <맨 오브 스틸>로 시작된 3부작의 결말을 보고 싶어서 지지하는 영화팬이라는, 두 가지 세력으로 구성돼 있다”고 말했다. 어떤 집단이든 마찬가지지만 그들 가운데에는 과격파와 냉정한 사람들이 존재했다. 스와스모어 대학의 부교수로서 영화, 미디어 연구 강좌를 담당하는 밥 리하크는 “#ReleaseTheSnyderCut과 같은 팬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것에 큰 변경이 가해지면 반란을 일으키고, 그 반응은 보통 팬덤 안의 작은 부분에서 발생하는데, 커뮤니티 전체를 아주 뭉툭한 붓으로 덧칠해 버린다.”라고 말했다.


이 #ReleaseTheSnyderCut 운동은 몇 가지 유사한 모방 캠페인들을 촉발시켰다. 2020년 1월 초 여러 <스타워즈> 팬들은 J. J. 에이브럼스가 월트디즈니컴퍼니의 지시를 받고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스타워즈: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2019)의 많은 부분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라는 소문을 접하고서, #ReleaseTheJJCut 팬 캠페인을 조직했다. 비슷한 형태로 2019년 후반 <판타스틱 포>(2015)의 감독 조시 트랭크는 과거에 그가 20세기폭스의 지시로 영화를 재촬영하면서 많은 부분이 변경됐다고 주장했는데, 그로 인해서 #ReleaseTheTrankCut 팬 캠페인이 벌어졌다. 하지만 조시 트랭크는 자신이 계획했던 여러 장면들을 실제로 촬영한 것은 아니어서, 감독판을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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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나이더컷이 공개된다는 뉴스가 나온 직후에는, DCEU의 동료 감독인 데이빗 에이어가 워너브라더스의 요구로 <수어사이드 스쿼드>를 재촬영하던 중 변경했던 것에 대해 입장을 이야기하면서, 에이어의 오리지널 버전도 공개해달라는 #ReleaseTheAyerCut 팬 캠페인도 진행됐다. 2020년 6월, 조엘 슈마허 감독이 사망했을 때 <배트맨 포에버>의 보다 길고, 보다 어두운 버전이 존재한다는 보도가 전해지자, 워너브라더스측에 그것을 공개하라는 #ReleaseTheSchumacherCut 운동도 벌어졌다. 하지만 워너브라더스는 그걸 공개할 예정은 없고, 또 영상이 남아있는지조차 불확실하다고 강조했다.

 


부활과 편집


2019년 3월, 수개월 동안 여러 추측들이 난무한 끝에, 스나이더는 자신의 오리지널 컷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시켰고, 그것을 공개할지 여부는 워너브라더스에 달렸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에 한 내부 관계자는 워너브라더스가 스나이더의 버전을 어떤 형태로든 공개할 가능성은 적다고 주장하면서, 스나이더컷에 대한 희망을 “허황된 꿈”이라고 불렀다. 하지만 12월에 스나이더는 자신의 SNS에 “Z.S.(잭 스나이더) J.L.(저스티스 리그) 디렉터스컷”이라고 적힌 필름통 사진을 공개하면서, “진짜야? 정말 있냐고? 당연히 있지.”라는 코멘트를 남겼다. 스나이더에 따르면 그는 원래 자신의 편집본이 공개되지 않을 거라 예상했지만, 다큐멘터리에 담길 가능성은 있을 거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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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너미디어의 전 회장이자 HBO Max의 책임자였던 로버트 그린블랫은 스나이더판 <저스티스 리그>의 공개를 둘러싼 논의가 2019년 후반부터 시작돼서 수개월 동안 계속됐다고 밝혔다. 스나이더에 따르면 워너미디어는 토비 에머리히 현 회장이 #ReleaseTheSnyderCut 운동을 인정하고 스나이더에게 연락을 취함으로써, 2020년 2월에 스나이더컷을 진행시키기로 결정했다고 한다.


스나이더 부부는 워너브라더스, HBO Max, DC의 중역들을 자택으로 초대해서 스나이더컷을 보여줬다. 스나이더는 또한 에피소드별로 이야기를 쪼개서 공개하는 것 등 자신의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감명을 받은 간부들은 프로젝트를 진행시키기로 결정했다. 스나이더는 자신의 컷을 완성시키기 위해 영화의 오리지널 후반작업 팀을 재편성하기 시작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걸림돌이 되었지만, 스나이더는 작업을 계속 진행시키기 위해 애를 썼다.

 

스나이더는 2020년 4월에서 5월 사이에, 출연 배우들에게 스나이더컷의 제작에 대해 알렸다. 스나이더에 따르면, 레이 피셔(사이보그 역)는 처음엔 그걸 농담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2020년 5월 20일, 스나이더는 <맨 오브 스틸> 온라인 시청 파티 후 질의응답 시간에 자신이 편집한 <저스티스 리그>가 2021년 HBO Max를 통해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라는 제목으로 공개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린블랫에 따르면 워너미디어는 5월 27일 HBO Max 런칭 전에 “가능한 한 빨리” 그 뉴스를 전하려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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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스 웨든이 완성한) 극장판을 아직 보지 않았다는 스나이더는 자신의 편집본이 “완전히 새로운 것이며, 특히 극장판을 본 사람들과 이야기해 보니 그 영화와는 별개의 새로운 경험이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스나이더 부부는 <저스티스 리그>를 최종적으로 마무리하게 되면서, 자신들이 시작한 일을 일단락 짓는다고 느끼고 있고, 또 영화의 캐릭터 전개가 확장될 것이라는 전망에 흥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시점에서 잭 스나이더 감독의 <저스티스 리그>가 4시간짜리 영화로 공개될 것인지, 아니면 6부작 구성의 미니 시리즈로서 공개될 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할리우드리포터지는 시각효과, 음악, 편집을 완성시키기 위해 2000만~3000만 달러의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예상하는 기사를 냈다. 하지만 그린블랫은 스나이더컷의 공개가 “엄청 비싸게 들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완성되기까지, 기사로 나온 3000만 달러보다 더 큰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초기 기사에선 스나이더가 워너미디어의 허가를 받지 못했기 때문에 새로운 영상은 추가하지 못할 것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하지만 2020년 9월 23일, 스나이더가 10월에 추가 촬영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벤 애플렉, 헨리 카빌, 레이 피셔가 자신들의 캐릭터를 다시 연기한다고 전해졌다. 이러한 추가 촬영 비용까지 포함해서 스나이더컷에 들어간 추가 예산은 약 7천만 달러로 추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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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촬영은 10월 6일에 시작되었다. 이후 앰버 허드, 자레드 레토, 조 망가니엘로가 출연진에 합류하여 각각 메라, 조커, 데스스트로크 역을 다시 맡았다.


스나이더는 또한 영국 런던에서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3번째 영화를 촬영 중이던 에즈라 밀러(플래시 역)에게 스태프들을 파견해 자신이 원하는 장면의 스케치, 도표 등을 보여주고, 화상 연결을 통해 플래시의 추가 장면을 연출했다. 스나이더는 이 추가 촬영 과정을 통해 4~5분 정도의 새로운 장면들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 스나이더는 2021년 1월, 스나이더컷 제작이 완료됐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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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잭 스나이더의 저스티스 리그>는 2021년 3월 18일 HBO Max로 공개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스나이더는 HBO Max를 이용할 수 없는 다른 나라에서는 워너미디어와 HBO Max가 다른 방식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나다에선 그 지역 OTT 서비스인 Crave로, 유럽 일부 국가에선 HBO 서비스를 통해 독점적으로, 아시아 일부 국가에선 HBO Go 서비스로 공개된다. 남미에선 2021년 후반기 HBO Max 서비스가 개시될 때 독점 공개될 예정이다. 2021년 2월 20일, 일본과 중국, 프랑스를 제외한 미국 외 국가들과 지역에서도 2021년 3월 18일 공개될 것이라는 소식이 공식 트위터를 통해 발표됐다.


스나이더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행이 수습되면, 스나이더컷을 IMAX 극장에서 상영하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2021년 1월 블루레이로 발매될 가능성도 보도됐다. 1.43:1 및 1.33:1 화면비로 촬영되어 공개될 예정이다.


당초 스나이더컷은 4부작 미니 시리즈로 공개될 예정이었지만, 스나이더는 2021년 1월에 “하나의 영화”로 공개한다고 밝혔다. 

 

 

반응


#ReleasetheSnyderCut 운동에 참여했던 이들은 일제히 잭 스나이더 감독판 <저스티스 리그> 발표를 환영했고, 많은 팬들이 SNS에 감격해 하는 반응을 남겼다. 일부 스나이더 감독 팬들은 극장판 DVD와 블루레이를 파괴하는 동영상을 올리기도 했다. <저스티스 리그> 출연진 등 여러 업계 관계자들은 스나이더컷 공개를 지지해준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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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일부 언론인들은 워너미디어측이, #ReleasetheSnyderCut 운동 중 사이버 폭력과 분탕질을 한 팬들에게 양보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 나쁜 선례를 만든 것은 아닌지 걱정하는 반응을 보였다. 영화 사이트 스크린랜트는 팬들의 압력이 영화 스튜디오, 네트워크, 스트리밍 서비스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지적했다. HBO Max의 CEO인 토니 곤칼베스는 이러한 우려를 일축하고, 팬덤의 열정을 다시금 강조하면서, 비즈니스로서 소비자들의 요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단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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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스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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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등

완독했습니다^^
저도 #releasethesnydercut 20년초까지 총 2년동안 활동해오던 사람으로서 정말 꿈만 같네요.. 2017,18년 그 당시는 정말 전설 그 자체였는데 2주뒤면 완전체를 볼 수 있다니..

19:56
21.03.0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솔로
저는 못나울 거라 생각한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팬덤의 승리네요.
19:57
21.03.02.
3등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모르는 부분이 꽤 많았네요. 이제 2주정도면 볼 수 있다니 감격입니다ㅠㅠ
20:22
21.03.0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영화배추
보란듯이 멋진 영화로 나와주길 기대해봅니다.^^
20:22
21.03.02.

뭐 어느쪽이던간에 의도가 좋다해도 과격해져서 그걸 남한테 강요하는 순간에 의미가 퇴색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최근 출판한 책에서 스나이더가 스나이더컷 반대파들을 도발하는 듯한 문구를 넣은게 아쉬운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에도 여러 인터뷰에서 MCU를 비하하는 말을 내뱉은걸 떠올려보면...

20:29
21.03.02.
로스트지겐

참 아이러니 한것은 마블팬들의 DC를 무조건적 악의적인 평을 하는건 뭐라 안하시나요?? 모든 부분에서는 적대적인 사람들과 호적인 사람들이 있다 생각 합니다. 그냥 이런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거고 최근 스나이더컷 운동 책자는 스나이더가 출판한 책이 아닙니다. 엄연한 다른사람의 책입니다. 제대로된 이야기를 해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스나이더컷은 절대적으로 잭스나이더를 지지하는 팬들을 위한 선물이고 그 외적으로 평단의
평가를 받는 작품 입니다. 어느 상황에서도 남들에게 스나이더컷을 보라고 더 좋은 작품이라 말하지 않습니다. 워너의 행태와 상황상 오리지널
비전을 보고싶다는 쪽이 팬들이지요. 뭐 그중 악의적인 팬들도 있지만 어느것에나 다 있는 팬덤의ㅡ모습이라 생각 합니다.

 

추가로 너무 좋은 정보 잘 봤습니다.   정보 올리신분깨 감사 하내요. 

21:18
21.03.02.
profile image
golgo 작성자
DC
책자건은 잘 몰랐는데 그런 거였군요. 잘 보셨다니 다행이네요.^^
21:26
21.03.02.
golgo
릴리스더스나더컷 책은 다른 기자가 이번 스나이더컷 운동에 대한 외부적으로 출간된 책으로 압니다. DC가 악의적으로 마블을 비하한다는 글은 윗분이 스나이더가 한말인것처럼 글을 썻죠. 그런거 아닙니다. 스나이더컷 운동은 분쟁은 있었지만 그래도 대단한 운동으로 보여지고 있고 워너가 했던 행태를 바로잡으며 망작이든 걸작이든 스나이더비전을 제대로 볼수 있게 된 상황이 좋다고 생각 합니다. 윗분처럼 마블을 이야기하며 DC 쪽은 어떻다 이건 아닌거 같습니다. ㅋ.
21:31
21.03.02.
DC

글을 제대로 읽으셨나요? 

https://extmovie.com/movietalk/62518619 그쪽 논리대로라면 이 글을 가져온 분도 사실을 곡해했다는게 되버리는데 그 부분은 직접 반박을 안하셨네요. 베스킨라빈스 발언이라든가 슈퍼맨 영화보다 토르 영화가 먼저나오는게 말이되냐는 발언 등은 이미 유명한데요. 스나이더가 상대를 도발하는 발언이 나온게 한두번도 아니고요. 그리고 그쪽도 그런말하면 안되는게 툭하면 스나이더에 대해 부정적인 말만 나오면 득달같이 달려드는 댓글 이미 꽉꽉 채워놓은거 모아뒀음요. 시비도 정도껏 거셔야지요

22:15
21.03.02.
profile image

이럴땐 넷플릭스나 우리나라 ott서비스에서 일시적으로나마 판권을 사서 상영하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실제로 웨던판 저스티스 리그는 넷플릭스에 꽤 빨리 올라오기도했었고요

20:41
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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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작성자
해리엔젤
워너에서 극장용으로 심의 넣었다 하니 기다려 보죠
20:42
21.03.02.
profile image
와 궁금했던 내용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번역하시느라 고생많으셨습니다.
21:03
21.03.02.
profile image
수고하셨어요. 감격하며 읽었습니다. 대단하다 싶은 건 이런 내용 하나하나가 익무에도 생중계하듯 전해졌단 점...

얼른 보고 싶네요.
02:23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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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무후무한 일이긴했죠. HBOMAX가 홍보비 효과로 작업비 이상 뽑았다고 자체 평가했고 저도 그렇게 생각되요. 은근 드라마틱한 과정이라 나중에 이 일자체로만 다큐를 만들어도 시청층이 꽤 있을거 같아요~
12:11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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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읽었습니다. 애 많이 쓰셨네요, 감사합니다 ^^
14:55
21.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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