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3: 레볼루션 (2003) IMDb 트리비아
익스트림무비
19951 7 11
워쇼스키 남매의 <주피터 어센딩> 개봉 기념
<매트릭스> 시리즈 마지막 3편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0242653/trivia?ref_=tt_ql_2
(본문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키아누 리브스는 이 영화의 출연료로 1,500만 달러를 받았다. 본인이 나오는 장면들의 1분당 40만 달러씩 받은 셈이다.
※ <매트릭스> 1, 2편에서 오라클을 연기한 글로리아 포스터가 3편을 찍기 전에 갑작스럽게 타계하면서, 메리 앨리스가 그 대타로 출연했다. 극중에서는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오라클이 매트릭스에 새로 적응하면서 외모를 바꿨다는 식으로 이를 설명한다. 영화 제작 당시 모피어스와 트리니티가 오라클이 그냥 그대로인 척 연기하는 방안도 고려했는데, 만약 그랬다면 장면이 더욱 어색해보였을 것이다.
※ 글로리아 포스터와 메리 앨리스는 브로드웨이 연극 무대에서 오랫동안 자매 역할을 연기했다. <매트릭스>의 캐스팅 디렉터 말리 핀은 글로리아 포스터 사후에 그 사실을 떠올리고 메리 앨리스를 캐스팅했다.
※ 메리 엘리스는 ‘모피어스’ 배우 로렌스 피쉬번이 10살 때 처음 연극 무대에 섰을 때, 그의 엄마 역할을 연기한 적이 있다.
※ ‘베인’ 역의 이안 블리스는 스미스 역의 휴고 위빙과 무척이나 닮아서 캐스팅될 수 있었다.
※ 영화 제작을 위해 로봇 형태의 무기 APU 모형을 딱 한 대만 실물 크기로 만들었다. 오토캐드 프로그램으로 전체를 렌더링한 후 각각의 다른 파일럿, 장비들에 맞추기 위해 부품들을 분리시키고 디테일한 차이들을 더했다. 실물 크기 APU 모형의 무게는 약 2톤에 가까웠다.
※ 영화 전체 중 총 804개의 장면에서 특수효과가 사용됐고, 그중 대부분은 실사 촬영분과 합성했다.
※ 세계 50여 개국 주요 도시에서 정확히 동시에 개봉했다. 각 지역별 시차에 맞춰 미국 LA에서 2003년 11월 5일 오전 6시, 뉴욕 오전 9시, 런던 오후 2시, 모스크바 저녁 5시, 도쿄 저녁 11시, 호주 새벽 1시에 개봉한 것이다.
※ 실사 영화들 중에선 두 번째로 아이맥스 극장과 일반 극장에 동시 개봉됐다.
※ 북미 지역에서 개봉 2주차 주말 극장 수입이 전주 대비 66%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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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계들의 세상과 매트릭스 사이에 있는 기차역의 이름은 ‘모빌 애비뉴(Mobil Ave)’. Mobil의 철자를 바꾸면 Limbo가 되는데 이는 지상과 천상 사이에 있는 중간 지대를 뜻한다.
※ 매기와 롤랜드 선장은 신체에 자해한 흔적이 보이는 베인(사실은 스미스에게 육체를 빼앗긴 상태)에 대해 "VDTs" 증세가 아닌가 추측한다. VDTs가 무엇인지 영화 속에서 설명이 나오지 않는데, 여러 소스에 따르면 그것은 “가상현실로 인한 정신착란 Virtual Delirium Tremens”의 약자로 여겨진다.
※ 모피어스와 트리니티, 세라프가 트레인맨을 추적할 때 ‘테이스티 위트’ 광고판이 보인다. <매트릭스> 1편(1999)에서 마우스가 네오에게 언급한 음식 이름이다.
※ 지하철 추격 장면에서 파워에이드 음료 광고판이 보인다. <매트릭스 2: 리로디드>(2003)가 개봉할 때 미국서 매트릭스를 소재로 한 파워에이드 광고가 방영된 바 있다.
※ 지하철 추격 장면에서 볼 수 있는 PPL 광고판은 후반작업에서 CG로 추가한 것이다. 촬영 중에는 키아누 리브스, 로렌스 피쉬번, 휴고 위빙이 출연하는 것으로 소개된 가짜 영화 ‘Burly Men’ 포스터를 그 자리에 붙여놨다.
※ 메로빈지언의 클럽에 쳐들어가는 세라프가 사용한 쌍권총은 브라우닝 BDM이다.
※ <매트릭스> 3부작에는 모두 한 차례씩 댄스 클럽 같은 장면이 나온다. 이 영화에선 총격전 후 메로빈지언의 지하 클럽 장면이 이어진다.
※ 네오가 오라클의 아파트에서 그녀를 만날 때 배경 음악으로 재즈 음악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나는 빛을 보기 시작했네)”가 흐른다. <매트릭스> 1편(1999)의 오라클 아파트 장면에서 흘렀던 것과 같은 곡이지만 버전은 다르다.
※ 오라클이 피우는 담배 브랜드의 이름은 “이중 숙명(Double Destiny)”
※ ‘사티’라는 이름은 네팔어로 ‘친구’라는 뜻이다.
※ ‘사티’라는 명칭은 인도에서 과부가 된 여인이 죽은 남편을 화장하는 장례식에서 같이 분신하는 풍습이다. 현재 인도에서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힌두 신화에서 사티 여신은 다른 신에게 모욕당한 남편 시바의 명예를 위해 불 속에 몸을 던져 스스로를 태웠다.
※ 인간들의 도시 이름 ‘시온’은 히브리어로 예루살렘의 성채, 혹은 유대교 신앙에서 유대인들의 고향땅 혹은 성지에서 따온 것이다. 한편으로 자메이카의 라스타파리 신앙에선 시온이 그들에게 약속된 땅(에티오피아)을 의미하는데, 영화에 묘사된 지하 세계의 분위기, 음악 스타일, 의상 등이 그런 라스타파리 신앙에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 ‘해머’호의 실제 이름은 ‘묠니르’ 즉 북구신화의 천둥신 토르가 사용하는 망치형 무기에서 딴 것이다. 신화에 따르면 그 망치는 던져졌다가 주인에게 되돌아올 때 불꽃과 빛, 천둥을 동반하는데, 영화에서 해머호 역시 그 소유주(시온)에게 귀환할 때 빛과 천둥을 동반한다.
※ 영화에선 언급되지 않지만 외전인 <애니매트릭스>(2003)에 따르면 기계들의 도시 명칭은 ‘제로 원(Zero-One)’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황무지에 세워졌다. 한편 인류의 마지막 터전이 시온(예루살렘)인 것을 감안하면 <매트릭스> 시리즈에서 벌어지는 대부분의 일들은 중동에서 벌어지는 것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 기계장치의 신(Deus ex Machina)의 얼굴은 앤디 워쇼스키 감독의 어린 조카 얼굴 사진을 모델로 제작했다.
※ 네오와 스미스가 대결할 때 나오는 음악 중 들리는 산스크리트어 경전 문구를 로마자로 옮기면 다음과 같다 "asato mā sad gamaya, tamaso mā jyotir gamaya, mṛtyor mā amṛtaṁ gamaya" 이는 “무지한 나를 진실로 인도하소서, 어둠 속의 나를 빛으로 인도하소서, 죽은 나를 불멸로 인도하소서”라는 뜻이다.
※ 네오와 스미스가 대결할 때 내리는 빗방울은 사실 매트릭스의 프로그램 코드이다. 이는 매트릭스가 불안정해지는 것을 암시하는 미묘한 시각효과인데, 아이맥스 혹은 그에 준하는 대형 스크린이 아니면 확인하기가 힘들다. 작은 TV 화면으로 보는 경우라면 클로즈업 장면에서 빗방울이 (글자들이 뭉친) 줄무늬처럼 보일 것이다.
※ 시각효과 담당자들이 매트릭스의 완벽한 빗방울 효과를 내는 프로그램을 고안하는데 2개월이 걸렸다.
※ 네오와 스미스가 공중에서 싸우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카메라를 360도로 회전시킬 수 있는 ‘The Tuning Fork’라는 장비를 별도로 개발했다.
※ 네오와 스미스가 싸우는 구덩이가 위치한 곳은, <매트릭스> 1편(1999)에서 마지막에 네오가 전화를 걸던 공중전화 박스가 있던 곳과 같은 곳이다. 호주 시드니 ‘헌터 앤 오커넬가’ ‘피트 코너’라는 곳인데 네오와 스미스가 땅에 떨어지는 장면에서 네오가 사용했던 공중전화 박스를 볼 수 있다.
※ 마지막에 나오는 공원 장면은 <매트릭스> 3부작 중 유일하게 매트릭스 세상에서 초록빛과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부분이다.
※ 이 영화의 엔딩 이후 스토리는 2005년에 나온 <매트릭스 온라인> 게임으로 이어진다.
[카메오]
※ 시각효과 담당자 존 가에타가 APU 파일럿 중 한 사람을 연기했다.
[스포일러 주의]
※ 네오와 스미스의 마지막 대결에 나오는 사운드트랙 이름 “Neodämmerung”는 독일어 “Gotterdämmerung”를 변형시킨 것이다. Gotterdämmerung는 ‘신들의 황혼’이라는 뜻이며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 중 4부의 명칭이다. 신들의 황혼은 북구신화의 신들이 그들의 고향과 스스로의 목숨까지 포기하며, 인류의 생존을 위한 마지막 전투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그런 뜻에서 사운드트랙의 명칭은 영화의 스토리와 부합하며, 또한 바그너의 음악으로부터 큰 영향을 받았음을 암시한다.
※ 엔딩 장면 직전에 나오는 검은 고양이는 <매트릭스> 1편(1999)의 ‘데자뷰’ 장면에 나왔던 고양이와 같고, 울음소리도 똑같다.
※ 영화의 마지막 장면 중 오라클이 앉아 있는 벤치에 작은 금속판으로 “토마스 앤더슨(네오가 매트릭스에서 쓰던 이름)을 기리며”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다.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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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20:40
15.01.25.
해롱해롱
미국선 아이맥스 개봉했던 모양이에요.^^
20:46
15.01.25.
golgo
으허으엉...ㅜㅜ
진심으로 부럽네요. ㅜㅜ
진심으로 부럽네요. ㅜㅜ
20:51
15.01.25.
2등
근데 극 내에서 오라클의 외모가 바뀐 건
사티를 살리기 위해 메로빈지언에게 코드 일부를 넘긴 것 내지는
인간들의 편에 선 대가로 코드를 뺏긴 것 아니었나요?
사티를 살리기 위해 메로빈지언에게 코드 일부를 넘긴 것 내지는
인간들의 편에 선 대가로 코드를 뺏긴 것 아니었나요?
20:53
15.01.25.
3등
헐,, 아이맥스버전이 있었구나,,
21:31
15.01.25.
아이맥스로 재상영 해주면 소원이 없겠네요.
22:59
15.01.25.
2주차 극장수입 감소율이 인상적이네요;
22:59
15.01.25.
아이맥스로 다시보고싶네요 ㅎㅎ
22:59
15.01.25.
역시 전체 스토리를 알려면 게임까지 해야하는군요. 하나도 아니고 두개를... 위키같은데 가면 스토리만 정리 돼있을려나요.
01:24
15.01.26.
정말 다 알고 보면 또다른 영화임..
05:01
15.01.26.
와...그러고보니 파란 하늘은 정말 3편 마지막에서만 나오는군요ㅋㅋㅋㅋㅋ
11:12
1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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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로 상영했던 건가요?!?!
오, 마이 갓!!!!!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