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1999) IMDb 트리비아 Part 3
<매트릭스> 트리비아 Part 2에서 넘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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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피어스가 매트릭스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네오에게 체험시키는 ‘빨간 옷 여인’ 장면을 비롯해, 영화 속 여러 장면들에 일란성 쌍둥이 엑스트라들이 다수 동원됐다. 컴퓨터가 데이터를 반복적으로 사용한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다. 한 예로 오프닝 장면에서 말끔한 헤어스타일에 선글라스를 낀 키 큰 남자와 바로 이어서 등장하는 주차 딱지를 떼는 경찰관이 쌍둥이 배우들이다.
※ 현실 세계에서 마우스가 네오에게 설명하는 음식 “테이스티 위트”는 <매트릭스> 독일어 버전에서 “섹스 크리스피스(Sex Crispies)”라는 명칭으로 바뀌었다.
※ 네오가 오라클의 아파트에서 그녀를 만날 때 배경 음악으로 장고 라인하르트의 곡 “Nuages”가 나오고 이어서 듀크 엘링턴의 곡 “I'm Beginning to See the Light(나는 빛을 보기 시작했네)”가 흐른다.
※ 오라클의 아파트에서 초능력을 가진 아이가 숟가락을 구부리는 장면은 1970년대에 ‘초능력자’로 유명세를 얻었던(사실은 단순한 마술에 불과) 유리 겔러의 퍼포먼스를 따라한 것이다.
※ 오라클의 부엌에 붙은 문구 “너 자신을 알라”는 그리스 델포이 신탁(오라클)에 새겨진 문구였다.(라틴어로 "Temet Nosce")
※ 워쇼스키 남매에 따르면 매트릭스 세계의 모든 동물들은 컴퓨터가 만든 이미지들이라고 한다.
※ 경찰특공대의 습격으로 궁지에 몰린 마우스가, 분당 900회전하는 25발짜리 드럼 탄창이 달린 12구경 자동 산탄총을 쌍으로 꺼내들고 반격한다. 이 총기는 무기 소품 담당자인 존 보링이 영화를 위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 로비 총격전 장면을 찍는데 10일이 소요됐다.
※ 영화 속 무기 소품들을 제공한 존 보링에 따르면 로비 총격전 장면과 엘리베이터 장면에서 키아누 리브스가 사용한 무기는, 사실 플라스틱으로 만든 가벼운 모델이었다고 한다. 실제 총기인 MP5K를 그럴싸하게 흉내 낸 것으로 무게는 150~200그램에 불과하여 키아누가 부담 없이 들고 액션 장면을 찍을 수 있었다. 한편 무기를 바닥에 떨어트리는 장면 등을 위해 실제처럼 무거운 총기 소품도 동원됐다.
※ 로비 총격전이 끝나고 나서 카메라가 폐허가 된 로비를 보여줄 때, 기둥 조각 하나가 떨어져 나오는 부분은 원래는 의도치 않았던 우연히 찍힌 장면이다. 영화 장면과 잘 어울린다고 여겨져서 그대로 사용했다.
※ <매트릭스> 3부작 모두에서 요원들이 사용하는 권총은 매그넘 리서치사와 이스라엘 IMI사가 공동 개발한 데저트 이글 .50 AE 모델이다.
※ 이 영화로 유명해진 ‘불릿 타임’ 촬영 기법을 개발하기 위해 시각효과 담당자 존 게이타와 촬영감독 빌 포프는 다양한 짐벌, 돌리 장치들을 만들었다. 원래는 연기하는 배우 주위를 엄청난 속도로 회전하는 카메라 장치를 만들어 수없이 테스트했지만 실패하고 장치들도 무수히 망가졌다. 결국 CG 기술을 이용하기로 하고 완전히 새로운 프로그램을 고안했다. 한편 블릿 타임 장면은 대단히 오래된 촬영 기술, ‘스틸 사진’을 통해 만들었다(배우 주위에 360도로 카메라들을 잔뜩 설치하고 동시 촬영).
※ 2002년 중반까지 이 영화의 ‘불릿 타임’ 장면은 20편이 넘는 다른 영화들에 패러디됐다.
※ 이 영화의 ‘불릿 타임’ 연출 기법을 자기가 먼저 시도했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여럿 있는데, 그 중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한 광고, 그리고 뮤지션 비요크의 뮤직 비디오에서 유사한 장면이 등장한다. 또한 그래픽 아티스트 매튜 배니스터, 팀 맥밀란 등도 <매트릭스> 이전에 비슷한 시도를 했다
※ 헬기를 타고 모피어스를 구출하는 장면을 찍기 위해 6개월 동안 치밀한 계획과 준비를 세웠다.
※ 헬기 장면을 촬영할 당시 시드니의 비행 금지 구역을 통과한 탓에 영화 제작이 중단될 뻔했다. 다행히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법원이 촬영을 계속하도록 허락했다.
※ 헬기에 매달린 트리니티가 부딪치는 유리창의 건물은 호주 시드니에 있는 콜럼비아픽쳐스의 내부 시사실이다.
※ 네오와 스미스 요원이 지하철에서 대결하는 클라이맥스 장면을 찍는데 10일 넘게 걸렸다.
※ 스미스 요원의 주먹을 가슴에 맞은 네오가 물러서면서 피를 토한 뒤, 자세를 가다듬으면서 취하는 품세는 (한국의) 합기도 자세다.
※ 네오/토마스 앤더슨은 영화 전체에서 총 7번 깨어난다.
※ 영화가 시작될 때 날짜가 "1998년 2월 18일"로 표시된다. 영화가 끝날 때 날짜는 "1999년 9월 18일"이다. 즉 영화에서 일어나는 일들은 정확히 19개월 동안 진행된 것이다.
※ 영화의 마지막 네오의 독백이 있기 전까지, 키아누 리브스는 영화 전체에서 연속으로 5문장 이하의 짧은 대사들만 말한다.
[이하 스포일러 주의]
※ 영화에 나오는 지붕, 건물, 기타 건물 외부 장면을 찍으면서 <다크 시티>(1998)의 촬영장을 재활용했다. 영화 오프닝에서 트리니티가 뛰어다니는 지붕 위 세트는 <다크 시티>에서 존 머독이 달렸던 곳과 같은 곳이다.
※ <매트릭스> 3부작에서 네오가 총기를 사용하는 유일한 영화다.
※ 영화 마지막에 네오가 매트릭스에서 빠져나가기 위해 받아할 전화가 있는 호텔과 룸 번호는, 영화 오프닝에서 트리니티가 경찰들과 싸웠던 곳과 같은 곳이다.
※ 영화에서 죽는 사람 수는 총 39명.
익스트림무비
추천인 4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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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저트 이글 하니 스내치 생각나네요 ~ ㅋㅋㅋ
영화볼 때 창문 닦는 사람이 뭔가 특별해보이긴 했어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주피터 어센딩 개봉 전에 매트릭스 복습 좀 하고 가야겠어요 ^^
매트릭스 트리비아는 참 재밌는 내용이 풍성하네요 ㅎ 기둥떨어지는씬 기억나는데 우연이었군요 ㅎ
기둥 떨어지는 장면이 우연이였다니!!!! 그나저나 생각해보니 정말 네오는 2, 3편에선 총기를 사용하지 않는군요ㅋㅋㅋㅋㅋ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