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왜 우리는 테넷 영화가 이해가 안되는가? (발퀄주의)
regnar
지금까지의 우리가 알고 있던 시간 여행 영화는 두가지 타입이 있었습니다
쉽게 말해 덮어쓰기 방식과 평행세계 방식 이라고 칭합시다
예를 들어 시간의 흐름을 빨간색이 정방향 파란색이 역방향이라고 합시다
덮어쓰기는 과거로 가서 과거의 일을 바꾸면 현재의 세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이론 입니다
이 때 기억은 당사자를 제외하고 새로운 기억이 덮어쓰기 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자면 '백투더퓨처' 방식 이 되겠죠
그리고 평행세계 방식은 과거로 가서 과거의 일을 바꾸더라도 현재의 세계에서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방식입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는 테넷을 보면 이해가 되지 않는가?
테넷은 덮어쓰기 방식의 구조를 취하고 있습니다
시간의 흐름을 다시 한번 봅시다
보통의 영화의 순서입니다
백투더퓨처의 방식대로라면 원래대로의 시간대를 먼저 보여주고 그다음에 과거의 사건이 있으면서 미래가 어떻게 바뀌는지 차례대로 나옵니다
이걸 시간대로 표현하자면 이런 모양이 되겠죠
하지만 테넷은 이렇게 보여줍니다
이해가 가시나요?
다시 말해
이걸 먼저 보여준 후
이렇게 영화는 흘러가는 것입니다
테넷에서는 시간여행에서 최종결과값을 먼저 우리 눈에 보여줍니다
따라서 우리는 시간여행 당사자 입장이 아닌 관찰자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지요
어찌보면 다시 말해 알고리즘으로 세계가 멸망하는 현재따윈 존재하지 않는다 라고 생각하셔도 될것 같아요
'우리가 지금 여기 있다면, 그 일이 안 일어났던거 아냐?'
이게 테넷을 관통하는 대사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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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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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3등 좋은 설명이네요.^^
정방향 역방향 거기에 더해 역방향 진행후 정방향까지 나오는 장면들이 하나의 화면에서 구현되다 보니
어렵다고 느끼는것 같습니다. 이론적인 부분보다 시간의 흐름 자체에 기대는 감상법을 버리고 보라는
감독의 시도, 그래서 느껴보라는 말을 집어넣은 것 아닐까요 ㅎㅎ
영화를 보고 있으면 인물들의 자유의지로 움직이는 것 같은 게 너무 기묘하죠 ㅎㅎ
자유의지? 느낌?
하나의 거대한 기계장치를 보는듯 합니다.
세상이 모르는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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