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나이트 (2008) IMDb 트리비아 Part 1
<배트맨 비긴즈>의 속편이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대표작, 슈퍼 히어로 영화 중 최고 걸작으로 평가받는
<다크 나이트>의 IMDb 트리비아를 번역, 정리했습니다.
http://www.imdb.com/title/tt0468569/trivia?ref_=tt_ql_2
(본문 펌질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제목에 ‘배트맨’이라는 단어가 쓰이지 않은 최초의 배트맨 영화다.
※ 크리스토퍼 놀란과 공동 각본가 조나단 놀란, 데이빗 S. 고이어는 애초부터 조커의 기원을 다루지 않기로 결정했다. 그렇게 함으로써 조커 캐릭터가 그 자체로 ‘완전’할 것이라 여겼다.
※ 배트맨 그래픽 노블 <롱 할로윈>, <킬링 조크>, <웃는 남자>, 그리고 조커가 처음 등장한 초창기 배트맨 코믹북이 이 영화의 스토리 구성에 영향을 줬다.
※ 데이빗 S. 고이어와 크리스토퍼 놀란이 영화의 스토리를 함께 짠 뒤, 각본 자체는 크리스토퍼 놀란과 그의 동생 조나단 놀란이 집필했다. 완성된 <다크 나이트>를 본 고이어는 “이런 훌륭한 영화에 내 이름이 올라가다니 믿을 수가 없어”라고 말했다.
※ 각본 작업 중 레이첼 도스가 코믹북의 로빈 캐릭터(딕 그레이슨)의 그레이슨 집안과 친척 관계라는 설정을 포함시키는 방안이 고려되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취소시켰다. 놀란은 관객들에게 <다크 나이트>의 속편에 로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을 심어주지 않으려 했다.
※ 1940년 배트맨 원작 코믹북에서 조커 캐릭터를 창조한 작가 중 한 사람인 제리 로빈슨이 이 영화의 컨설턴트로 기용됐다. 그의 파트너이자 배트맨 캐릭터를 창조한 밥 케인은 1989년 팀 버튼의 <배트맨> 영화에 컨설턴트로 기용되기도 했다.
※ 폴 베타니, 라키 흄, 애드리언 브로디, 스티브 카렐, 로빈 윌리엄스가 조커 역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크리스토퍼 놀란에겐 늘 히스 레저가 영순위 조커 배우였다.
※ 조커를 누가 연기할지에 대해 수많은 추측들이 난무했지만,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진작부터 조커 역에 히스 레저를 점찍어두고 있었다. 레저와 놀란은 <배트맨 비긴즈>(2005)의 브루스 웨인/배트맨 캐스팅이 진행될 때부터 접촉했지만, 두 사람 다 그 영화에는 조커가 어울리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마침내 <다크 나이트>의 조커를 캐스팅할 차례가 오자 놀란은 몇몇 다른 배우들을 만나봤지만, 그들은 모두 <배트맨>(1989)에서 조커를 연기한 잭 니콜슨의 존재감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결국 레저를 다시 만난 놀란은 그가 조커 역에 완벽한 적임자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어떻게 레저를 캐스팅하게 됐느냐?”는 질문에 놀란 감독은 “그는 겁이 없는 배우여서”라고 간단히 답했다.
※ 히스 레저는 조커 역을 준비하기 위해 6주 동안 모텔방에 처박혔다. 그 은거 생활 중에 레저는 조커 캐릭터의 심리적인 내면을 깊게 탐구했다. 레저는 조커의 모든 경련, 목소리, 가학적인 웃음소리를 개발하는데 혼신을 다했다(목소리의 경우, 레저는 1989년 <배트맨> 영화에서 잭 니콜슨이 했던 연기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전혀 다른 톤을 찾고자 했다). 조커의 외모에 대한 레저의 해석은 펑크 락커 ‘시드 비셔스’와 <시계태엽 오렌지>(1971)에서 말콤 맥도웰이 연기한 '알렉스 드 라지'를 섞어놓은 듯 혼란스럽고 흐트러진 모습이었다.
※ 히스 레저의 캐스팅이 결정되자 의상 디자이너 린디 헤밍은, 조커 캐릭터의 독특한 복장을 디자인하기 위해 비비안 웨스트우드에서부터 존 라이든, 이기 팝, 피트 도허티, 알렉산더 맥퀸의 스타일들을 참고했다. 헤밍은 코믹북 조커의 익숙한 외양을 히스 레저의 나잇대에 맞는 젊고 트렌디한 형태로 변화를 주고자 했다.
※ 조커의 얼굴 분장은 미리 모양이 잡힌 3조각의 실리콘 덩어리를 얼굴에 붙이는 식으로 한 시간도 안 걸려 완성시켰다. 히스 레저는 “일반적인 보철물보다 훨씬 빠르게 분장할 수 있는 신기술”이라면서 아무런 분장도 하지 않은 것처럼 편했다고 말했다.
※ 히스 레저는 조커의 손도 하얗게 칠이 되어 있어야 한다, 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 조커는 자기 얼굴에 직접 분칠을 하기 때문에, 손에도 지저분하게 화장품 자국이 묻어있어야 정상인 것이다.
※ 히스 레저는 역대 조커 배우들 중 최연소였다.
※ 한 인터뷰에서 히스 레저는 자신이 연기한 배역 중 조커 역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 <배트맨>(1989)의 이탈리아 더빙판에서 잭 니콜슨의 조커 목소리를 배우 지안카를로 지아니니가 연기했다. <다크 나이트>에서 히스 레저 조커의 이탈리어 더빙은 지안카를로의 아들 아드리아노 지아니니가 맡았다. 때문에 이탈리아 관객들은 두 영화의 조커 목소리가 서로 비슷하다고 느끼게 됐다.
※ 크리스찬 베일은 두 번 이상 배트맨을 연기한, 역대 두 번째 배우다(첫 번째는 <배트맨> <배트맨 2>에 나왔던 마이클 키튼).
※ 맷 데이먼이 하비 덴트 역을 제안 받았지만, 같은 워너브라더스사 영화 <우리가 꿈꾸는 기적: 인빅터스>(2009)와 촬영 스케줄이 겹치는 바람에 거절했다.
※ 라이언 필립과 휴 잭맨이 하비 덴트 역할의 배우로 고려되기도 했다.
※ 아론 에크하트가 캐스팅되기 전에 마크 러팔로, 리브 슈라이버, 조쉬 루카스가 하비 덴트 역을 맡을 만한 배우로 지목됐다.
※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흡연, 감사합니다>(2005)의 아론 에크하트 연기를 보고 그가 하비 덴트로 적역이라고 생각했다.
※ 아론 에트하크는 자신이 연기한 하비 덴트가 배트맨과 같으면서 동시에 다른 세계에 속한 캐릭터라고 설명했다(덴트는 흑기사(배트맨)와 대비되는 고담의 백기사다). 그는 배트맨과 자기 캐릭터의 공통점과 더불어 배트맨과 반대되는 면이 가져오는 긴장감을 찾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또한 에크하트는 이중인격에 대해 연구하면서 자신의 배역을 준비했다.
※ 아론 에크하트는 로버트 F. 케네디를 하비 덴트의 캐릭터 모델로 삼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케네디의 세련되고 당당한 외모와 복수에 대한 집착을 참고했다고.
※ 크리스토퍼 놀란은 케이티 홈즈에게 레이첼 도스 역을 다시 연기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그녀는 거절했고 대신에 다이앤 키튼, 퀸 라티파 등과 함께 <매드 머니>(2008)에 출연했다. 결국 매기 질렌할이 새 배우로 캐스팅되기 전에 사라 미셸 겔러, 아일라 피셔, 에밀리 블런트, 레이첼 맥아담스가 레이첼 도스 역의 대타로 물망에 올랐다.
※ 밥 호스킨스와 제임스 갠돌피니가 살 마로니 역을 위해 오디션을 봤지만, 에릭 로버츠가 그 역을 따냈다.
※ 영화 속 여러 배우들이, 다른 출연진의 형제자매들과 다른 영화에 출연한 경험을 갖고 있다. 히스 레저는 <브로크백 마운틴>(2005)에서 매기 질렌할(레이첼 도스 역)의 동생 제이크 질렌할과 연기했다. 매기 질렌할은 <모나리자 스마일>(2003)에서 에릭 로버츠(살 마로니 역)의 동생 줄리아 로버츠와 연기했다. 하비 덴트 역의 아론 에크하트는 <에린 브로코비치>(2000)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연기 호흡을 맞췄다.
※ 알프레드 역의 마이클 케인은 영화 <퀵샌드>(2003)에서 마이클 키튼(팀 버튼의 <배트맨> 배우)과 연기했다. <블러드 앤 와인>(1996)에선 잭 니콜슨(조커 배우), <소련 KGB>(1987)에선 마이클 고흐(팀 버튼 <배트맨>의 알프레드)와 같이 연기했다.
※ 극중 경찰관 역을 맡은 폴 버차드는 <다크 나이트>와 팀 버튼의 <배트맨>(1989)에 동시에 출연한 경험이 있는 몇 안 되는 배우다.
※ 배우이자 컨트리 가수인 드와이트 요아캄이 영화 속 두 캐릭터의 배역 제안을 거절했다. 론 딘이 연기한 ‘워츠 형사’ 역, 그리고 오프닝 장면에서 윌리엄 피츠너가 연기했던 고담 국립은행 매니저 역할이다.
트리비아 Part 2 보기
http://extmovie.maxmovie.com/xe/trivia/5388067
익스트림무비
댓글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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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윌리엄스도 후보군이었군요!
니콜슨이 한 번 맡아서인지 윌리엄스가 했어도 위화감은 없었을 것 같네요.
매기 질렌할은 배우가 없어서 캐스팅한 줄 알았더니 후보가 많았네요.
2005~2006년도쯤 캐스팅중였다면 레이첼이 노트북 레드아이 모두 흥행해서 잘나갈때였던걸 봄요 더구나 전작에 케이티홈즈(TV드라마 배우)가 맡은역을 더구나 중간에 죽어버리는 역을 굳이..
저도 다크 나이트 다 좋은데 매기 질렌할은 정말 에러였던..그 사랑스럽던 케이티 홈즈가 저리 팍삭늙은 아줌마가 되었다니 싶어서 ㅋㅋ
ㅠㅠ메기질렌할 ㅠㅠ
조커의 임팩트가 컸던 영화였죠. 킬링 조크 좋아하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