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50
  • 쓰기
  • 검색

방금 jtbc 뉴스에 나온 칸 심사위원들의 분위기 有

인상옥 인상옥
30300 68 50

서승희 부국제 프로그래머가 현지에서 취재한 결과를 jtbc 뉴스에서 들려줬습니다.

 

005.gif

 

"봉준호 감독이 수상 결과 발표 이후 인터뷰를 마치고 리셉션 장에 가장 늦게 나타났는데

봉준호 감독이 리셉션 장에서 사람들과 인사를 나눌 겨를도 없이 감독님이 도착하자마자 모든 심사위원들이 감독님을 에워쌌다.

왜냐하면 심사하는 중간에는 감독님과 심사위원들간 대화도 못하고 굉장히 접촉을 제한한다고 알고 있다.

(심사위원분들이 영화제 기간동안 접촉을 못하니 봉감독님이랑 엄청 대화를 해보고 싶었나보네욬ㅋㅋㅋㅋ)

 

그래서 옆에 살짝 가서 들어보니까 모든 감독들이 "이 장면을 어떻게 찍은 거냐"

"나는 이 장면이 너무 좋았다" "미쟝센이 너무 놀랍다" 이런 질문들을 하고

봉준호 감독님은 거기에 대해 영어로 하나하나 친절하게 답변했다. 그 시간이 무려 20분 정도 걸렸다.

그것만봐도 정말 '만장일치'라는게 느껴졌다."

 

 

그리고 120bpm으로 작년에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한

올해 심사위원중 한분이셨던 로빈 캉필로 감독님의 코멘트를 따와서 소개해줬습니다.

 

33778d421b6eeef128a82cc640985a84ccbd106d.jpg

1495531289846_0620x0435_1530236371810.jpg

 

"기생충 시사 직후 모든 심사위원들이 이 작품에 매료됐고,

이 작품을 황금종려상 수상작으로 결정하는데 단 1분도 주저하지 않았다.

탁월한 미장센, 배우들의 연기, 주제의식 등 기생충은 정말 놀라운 작품이다.

봉감독님이 수상 소감의 자리에서 조르주 클루조와 샤브롤 감독님에게

많은 영향을 받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기생충을 이렇게 말하고 싶다. 히치콕 감독 영화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다.

장르영화도 정치영화도 아니면서 사회적인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갔고,

가장 놀라운 점은 그 어떤 순간도 관객들의 감정선을 끝까지 끌고가는 힘이 있는 작품이었다."

 

006.gif

 

로빈 캉필로 감독 제일 먼저 일어나서 물개박수치던겤ㅋㅋㅋㅋㅋㅋㅋ

 

결과가 발표되기 전에는 요르고스 란티모스는 왠지 좋게 봤을 것 같다는 추측이 많았는데

요르고스뿐만 아니라 정말 누구 하나 할 거 없이 심사위원 모두 다 정말 좋게 본듯 합니다...

 

 

002.gif

 

이건 jtbc에 나온 건 아니고 이냐리투 심사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 한 코멘트인데..

뒤에도 올라왔지만, 이 글에 어울릴 것 같아 한번 올려봅니다.

 

"모든 영화의 심사 과정이 동일했다. 우리는 하루에 2~3편씩 영화를 봤다. 10일동안 21편이었다.

관객들과 함께 본 경우가 가장 많았다. 그것은 대단한 경험이었다. 프라이빗한 공간에서 보는 것과 비교해서.

영화를 보면 보통 우리는(심사위원) 방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영화를 본 우리의 반응과 인상에 대해 즉각 공유했다.

 

하지만 우린 그 자리에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우리는 즉시 결과를 얻으려고 하지 않았다.

우리는 영화를 보고난 후 항상 그 영화들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려고 노력했다.

우리가 영화의 어떤 점에 흥분을 했는지 서로 공유하는 과정은 아름다웠다.

만약 우리가 좋아하지 않는 작품이라면,

우리는 우리가 왜 좋아하는지, 혹은 싫어하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데 시간을 낭비하려하지 않았다.

 

기생충, 이 영화는 정말 독특한 경험이었다. 예상할 수 없는 영화였다.

우리는 영화를 본 후 모두 이 영화가 예상치 못한 방법으로 여러 장르를 혼합하여

우리를 이끈 미스터리함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매우 긴급하고 우리의 삶에 있어 다룰만한 가치가 있는 주제를 재미있고 유머러스하게,

그러나 어떤 속단도 없이 신중한 방식으로 전달하며

아름다운 효율성과 더불어 진짜 영화란 무엇인지에 대한 이해가 담겨있는 작품이었다.

그리고 매우 로컬 필름적이면서 세계적인 영화였다.

 

우리 심사위원들은 이 영화의 결과에 마음을 빼앗겨버렸다.

시간이 갈수록 그 마음이 커지고 또 커졌다.

그리고 만장일치의 결정을 내렸다."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68

  • 개굴스톤
    개굴스톤

  • 난노
  • summerdream
    summerdream
  • 권터
    권터
  • RoboCop
    RoboCop
  • 브래드수트
    브래드수트
  • BERSERK
    BERSERK
  • 타미노커
    타미노커
  • Balancist
    Balancist

  • greentree
  • 취향존중
    취향존중

  • 그리고오늘
  • 스코티
    스코티
  • 앨런정
    앨런정
  • 호호호호
    호호호호
  • SYSTEMATIC
    SYSTEMATIC
  • 비상식량
    비상식량
  • 인생은아름다워
    인생은아름다워
  • 일엽락
    일엽락
  • carpediem
    carpediem
  • skyiing
    skyiing
  • 스타바
    스타바

  • 無無
  • 현성
    현성
  • 케이b
    케이b

  • 끝이별니
  • 라쿠나
    라쿠나

  • 매일장에는GG
  • 모킹버드
    모킹버드
  • 파이링링
    파이링링

  • 너배다
  • 햇볕
    햇볕
  • 믓시엘
    믓시엘
  • 탄산음료
    탄산음료
  • 알파입자
    알파입자
  • 그래
    그래
  • 진영인
    진영인
  • 청월
    청월
  • Howwasyourday?
    Howwasyourday?
  • 사라보
    사라보
  • 시아z
    시아z

  • 옥수수
  • 시네마키즈
    시네마키즈
  • 프롬더문
    프롬더문
  • 머드
    머드
  • JAY19
    JAY19
  • 곰즈
    곰즈
  • taxidriver
    taxidriver

  • Gordie
  • nomad
    nomad
  • AZURE
    AZURE

댓글 50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profile image

란티모스 영화 분위기랑 비슷하단 소리도 있던데 궁금하네요.

20:44
19.05.26.
양파륑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0:45
19.05.26.
profile image

심사위원들에게 나오자마자 둘러쌓이셨다니 ㅎㅎㅎ 칸공식 인기남이십니다>3<

20:48
19.05.26.
뱅꾸
관리자가 삭제한 댓글입니다.
21:10
19.05.26.
profile image

좋아하는 감독님들이 공식적이고 권위적인 자리에서 이런 평가라니 ㅋ크흐흑

21:21
19.05.26.
profile image

봉감독님 덕분이 국뽕 거하게 맞고 있네요ㅜㅜ 넘 기쁩니다ㅜㅜ

21:53
19.05.26.

정리 감사합니다~~ 정말 뿌듯하네요ㅎㅎㅎ

22:46
19.05.26.
맬론
삭제된 댓글입니다.
02:18
19.05.27.
profile image

와 심사의원들의 봉감독 수상 발표 전후 표정이나 말 행동을 보면 저 인터뷰의 말들이 진심임이 더욱 느껴지네요. 심사의원들의 저 한결 같은 흐뭇한 미소..ㅎㅎㅎ 심지어 이번 칸의 수상 결과를 비판하는 매체 조차도 봉감독님의 기생충 황금종려상엔 이견이 없다니 이보다 완벽한 결과가 있을까 싶습니다^^

04:19
19.05.27.
profile image

히치콕의 경지에 오른 작품이라니 <기생충>이 더 빨리 보고 싶어지네요. 히치콕의 <현기증>을 27번이나 본 히치콕의 광팬으로서 제가 <기생충>을 싫어하게 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보이네요. 봉준호 감독의 작품 중에는 <마더>가 상당히 히치콕적인 영화였었죠.

05:36
19.05.27.

기대가 하늘꼭대기까지 올라가서 더 올라갈곳도 없네요ㅠㅠ 개봉날만 기다립니다

07:30
19.05.27.

진짜 소름이 돋네요.. 와.. 봉감독님 더욱더 세계적인 감독이 되는 날이 머지않아 올거같습니다!!

10:52
19.05.27.
profile image

우선 이런 글을 읽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봉감독님 장르영화에 있어선 천재급이란 생각이 들었구요

기생충 정말 점점 더 궁금해지는 영화입니다.

최소 3차까진 봐야겠단 생각도 했구요.

봉준호감독님이 이 영화는 큰 도전이었다고 하셨는데

인생에 있어서 도전을 해보고 큰 고비를 넘어봐야

실패든 성공이든 맛본다는 진리를 다시금 깨닫게 해주네요.

12:23
19.05.27.
profile image

히치콕의 반열이라니ㄷㄷㄷ

이건 필히 봐야할 영화 같네요~ㅎ

20:53
19.05.27.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문워크]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7 익무노예 익무노예 2일 전14:19 1495
공지 [애니멀 킹덤]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22 익무노예 익무노예 24.12.26.14:16 3310
공지 [파문] 시사회에 초대합니다. 15 익무노예 익무노예 24.12.23.11:36 15569
HOT 직접 느낀 영화관 최악의 매너 순위 3 Opps 2시간 전21:33 716
HOT 잊을까 다시 알려주는 애플TV 낼부터 3일 무료 3 NeoSun NeoSun 2시간 전20:51 688
HOT 러시안 룰렛 확률을 잘못 계산한 공유 2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19:52 1414
HOT 올리버 스톤 감독의 24년 최고작은 '위키드' 2 NeoSun NeoSun 3시간 전19:45 637
HOT (약스포) 레드 룸스를 보고 2 스콜세지 스콜세지 6시간 전16:58 416
HOT 소닉해피밀 이게 최선이었니..ㅎㅎㅎ 4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7:18 1603
HOT (※<더 배트맨> 내용 언급) <더 배트맨 2> 선과 ... 2 카란 카란 6시간 전16:46 998
HOT 태론 에저튼 '캐리 온' 넷플릭스 영화 역대 시청... 2 NeoSun NeoSun 7시간 전16:11 1279
HOT [고스트캣 앙주] 이웃집의 앙주 2 다솜97 다솜97 7시간 전16:08 342
HOT CJ가 올해 준비 중인 단 3편의 영화 5 소보로단팥빵 8시간 전15:04 4376
HOT 퓨리오사는 도대체 왜 망한 건가요?ㄷㄷ 37 힙합팬 힙합팬 9시간 전14:15 3920
HOT <동화지만 청불입니다> 제작기 영상 공개 3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1시간 전11:59 937
HOT 해외 K드라마 전문가가 찾은 '오징어 게임 2' 이... 5 golgo golgo 11시간 전12:31 2961
HOT 헐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들 2024년 최대손실율(MDD) 현황 7 NeoSun NeoSun 11시간 전11:52 1479
HOT '시빌 워: 분열의 시대' IMDb 트리비아 번역 8 golgo golgo 1일 전20:46 1825
HOT <마당을 나온 암탉> 슈퍼스케일드 4K 개봉 확정 1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1시간 전11:45 754
HOT [스포x] 시빌워:분열의 시대 관람 후기(송돌비) 8 순하다 순하다 12시간 전11:25 886
HOT 디카프리오 '오징어 게임 3' 출연 루머 해외 기사... 5 NeoSun NeoSun 13시간 전10:19 2772
HOT 2024년 극장관람영화 Best8 6 블루레이 13시간 전10:01 1298
HOT 미야자키 하야오의 2025 뱀의 해 일러스트 4 NeoSun NeoSun 14시간 전09:24 2137
1162570
image
NeoSun NeoSun 3분 전23:41 17
1162569
image
zdmoon 10분 전23:34 94
1162568
normal
뚠뚠는개미 31분 전23:13 82
1162567
normal
Opps 2시간 전21:33 716
1162566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1:01 800
1162565
image
NeoSun NeoSun 2시간 전20:51 688
1162564
normal
Sonatine Sonatine 3시간 전19:52 1414
1162563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9:45 912
1162562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9:45 439
1162561
image
NeoSun NeoSun 3시간 전19:45 637
1162560
image
그레이트박 그레이트박 4시간 전19:01 254
1162559
image
zdmoon 4시간 전18:52 575
1162558
image
톰행크스 톰행크스 5시간 전18:13 312
1162557
image
NeoSun NeoSun 5시간 전18:01 459
1162556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7:37 960
1162555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7:30 571
1162554
image
전단메니아 전단메니아 6시간 전17:18 1603
1162553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7:06 562
1162552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17:06 437
1162551
image
totalrecall 6시간 전17:00 504
1162550
image
스콜세지 스콜세지 6시간 전16:58 416
1162549
image
카란 카란 6시간 전16:46 998
1162548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6:20 507
1162547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6:12 412
1162546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16:11 1279
1162545
image
다솜97 다솜97 7시간 전16:08 342
1162544
image
카스미팬S 7시간 전16:06 355
1162543
normal
카스미팬S 7시간 전15:54 356
1162542
normal
기운창기사 기운창기사 8시간 전15:41 884
1162541
image
소보로단팥빵 8시간 전15:04 4376
1162540
normal
totalrecall 8시간 전14:54 900
1162539
normal
힙합팬 힙합팬 9시간 전14:15 3920
1162538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4:05 523
1162537
image
NeoSun NeoSun 9시간 전14:04 737
1162536
image
김형서 9시간 전13:56 2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