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 테드 코체프 감독 별세

테드 코체프는 캐나다 출신 영화감독으로, 영화 [람보를 통해 실베스터 스탤론이 연기한 베트남전 참전용사 존 람보라는 인물을 대중에게 처음 소개했으며, [주말의 베니], [폭소 대소동], [더디 크레이비츠의 수습 기간]과 같은 코미디 영화도 연출했다. 그는 목요일, 향년 94세로 별세했다.
코체프는 캐나다 TV 업계에서 경력을 시작한 뒤 영국 영화계에서 활동하다가, 호주 스릴러 [웨이크 인 프라이트]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어 1974년에는 캐나다에서 제작한 [더디 크레이비츠의 수습 기간]으로 돌파구를 마련했는데, 이 영화는 모르데카이 리치러의 1959년 성장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당시 떠오르던 배우 리처드 드레이퍼스가 주연을 맡았다.
이 작품은 베를린 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했으며, 각색 부문 아카데미상 후보(리치러와 라이오넬 체트윈드)에도 올랐고, 이를 계기로 코체프는 미국 영화계에서도 본격적인 커리어를 쌓게 되었다.
할리우드에서 코체프는 조지 시걸과 제인 폰다가 주연한 결혼 풍자극 [폭소 대소동], 닉 놀티 주연의 미식축구 내부 고발 드라마 [노스 댈러스 포티] 등 흥행작들을 연출했다. 하지만 그의 가장 오래도록 기억될 작품은 1982년에 실베스터 스탤론과 손잡고 만든 [람보]였다. 이 영화는 전쟁의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고통받는 병사가 조용한 태평양 북서부의 소도시에서 지역 경찰에게 괴롭힘을 당한 끝에 본토에서 게릴라전을 벌이게 되는, 베트남전 이후의 불안과 광기를 그린 필수적인 '호버마니안' 영화로 평가받는다.
총을 든 포스터 이미지와 달리, [람보]는 훨씬 더 어둡고 내면에 상처 입은 인물을 그린 작품이었지만, 이 영화는 실베스터 스탤론(각본 공동 집필)이 미국 액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이 작품을 통해 록키 발보아에 이어 또 하나의 상징적인 캐릭터를 얻게 되었고, 이후 커리어 내내 이 인물로 복귀할 수 있었다.
이 영화는 코체프의 가장 큰 상업적 성공이기도 했으며, 개봉 당시 연간 박스오피스 13위를 기록했고, 이후 2019년까지 총 4편의 속편이 제작되며 본격적인 액션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았다.
추천인 4
댓글 7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IP!



참전용사의 남 모를 고통을 담아낸 수작이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