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 애플렉, 영화 취향 공개…“요즘 빠져 있는 건 <콘클라베>”

배우, 감독, 각본가로 활약 중인 벤 애플렉이 신작 <어카운턴트 2>의 북미 개봉을 앞두고, 자신이 꼽은 ‘인생 영화 베스트 5’를 소개했다.
애플렉은 “딱 다섯 편으로 정해진 결정판 같은 영화는 없다. 시간이 지나면 바뀌는 것이니까”라고 전제를 두면서도, “최근에 즐겨 본 영화들을 중심으로 몇 편을 골라보겠다”고 밝혔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작품은 2024년 공개된 에드워드 버거 감독, 랄프 파인즈 주연의 <콘클라베>. 애플렉은 “연기와 연출, 촬영 모든 면에서 뛰어난 영화였다”며 “차기 교황을 어떻게 선출하는가를 다룬 이야기 자체가 진지하면서도 긴장감이 넘쳤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뛰어난 작품”이라고 극찬했다.
자신의 신작 <어카운턴트 2>를 “두 주인공이 이끄는 액션 코미디이자 드라마”라고 소개한 그는, 유사한 장르의 명작으로 1988년작 <미드나잇 런>을 꼽았다. 로버트 드 니로와 찰스 그로딘 주연, 마틴 브레스트 감독의 작품이다. 애플렉은 “잘 짜여진 스토리에 즐거움도 있고, 등장인물들이 모두 훌륭하다”며 “흥행 면에서는 <다이 하드>에 가려졌지만, 오히려 이 장르의 완벽한 예시라고 생각한다. 재미있고 대중적인 동시에 진심이 담긴 캐릭터들이 마음을 끌었다”고 평가했다.
세 번째로 언급한 영화는 데이비드 핀처 감독의 <세븐>. 애플렉은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다는 이유로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지만, 역대 가장 치밀하게 완성된 영화 중 하나”라며 “각본, 연출, 연기 모두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다. 모건 프리먼과 브래드 피트의 연기도 훌륭하고, 핀처는 이 영화에서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언급했다.
네 번째는 <유주얼 서스펙트>. 크리스토퍼 맥쿼리의 각본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에 대해 “범죄와 안티 히어로를 다룬 영화로, 마지막 장면에서 전체 영화를 다시 돌아보게 만든다”며 “영화적 성취라는 점에서 놀라운 결과물”이라고 평했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테런스 맬릭 감독의 <트리 오브 라이프>를 선택했다. 애플렉은 “항상 위대한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후에도 그는 “<죠스>는 상징적이면서도 장대한 영화였고, <차이나타운>은 많은 이들이 완벽하다고 평가할 영화”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데어 윌 비 블러드>도…”라고 말하는 순간 스태프에게 제지당했고, “오케이, 내가 말이 너무 많았네”라고 웃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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