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렌 파월 <런닝맨> 리메이크 주연..“슈워제네거가 직접 축복해줬다”

글렌 파월이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완전한 축복’을 받고 <런닝맨> 리메이크의 주연으로 나선다.
1987년 개봉한 원작 <런닝맨>에서 슈워제네거가 맡았던 주인공 벤 리처즈 역은, 리메이크판에서 파월이 연기한다. 최근 자신의 신제품 라인 ‘스매시 키친’ 론칭 행사에 참석한 파월은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에드거 라이트 감독과 함께 본격적인 촬영 전 슈워제네거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허락을 구했다”고 밝혔다.
파월은 “아놀드가 우리에게 축복을 줬다”며 “패트릭 슈워제네거와 친구인데, 패트릭에게 먼저 연락해서 아놀드와 대화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마지막으로 만난 건 불가리아에서 <익스펜더블> 촬영할 때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놀드는 우리에게 완전한 축복을 줬고, 몇 주 안에 영화 관련한 아주 특별하고 재밌는 선물을 전달할 계획이다. 직접 만나게 될 날이 벌써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런닝맨>은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며, 죄수들이 프로 킬러에게 쫓기는 TV 서바이벌 게임에 참가한다는 설정의 디스토피아 액션물이다. 원작 영화는 폴 마이클 글레이저가 연출했다.
이번 주 초, 파월은 콜먼 도밍고, 조시 브롤린과 함께 시네마콘에 참석해 리메이크 <런닝맨>의 첫 트레일러 영상을 공개했다. 트레일러 속에서 도밍고는 “이건 게임이 아니야… 목숨을 건 싸움이야”라며 “여긴 미국이야, 이런 헛소리는 통하지 않아”라고 말한다.
파월은 시네마콘 현장에서 “<런닝맨>은 지금까지 했던 어떤 작품보다도 가장 힘들었던 작업이었다”고 고백했다. 리메이크판은 작년 9월 런던에서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으며, 슈워제네거의 원작 영화가 극장에 걸린 지 37년 만에 다시 스크린에 부활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