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폭망의 내막, SNS 논란에 살해 위협까지...

버라이어티 기사 옮겨봤습니다. 어질어질하네요.^^;
원문은 아래, 오역 있을 수 있습니다.
https://variety.com/2025/film/news/snow-white-death-threats-zegler-social-media-guru-1236347433/
디즈니 [백설공주] 폭망의 내막
살해 위협, 강화된 보안, 레이첼 제글러를 위한 SNS 전문가 기용
2024년 8월 12일, 레이첼 제글러가 디즈니의 D23(디즈니의 공식 팬클럽) 팬 이벤트 무대에 올라 [백설공주]의 첫 공식 티저 예고편을 소개한 지 3일 후, 그녀는 그 예고편의 조회수가 1억2천만 건을 기록한 것에 대해 감사하는 X(구 트위터) 포스팅을 올렸다. 1분 뒤, 그녀는 그 포스팅에 추가 글을 덧붙였다. “그리고 항상 팔레스타인 해방을 기억하세요.”
첫 포스팅의 거의 4배에 달하는 880만 조회수를 기록한 이 추가 포스팅은 빠르게 퍼져나갔고, 디즈니 내부에서는 <백설공주> 배우가 제작비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블록버스터 영화 홍보에 정치적 발언을 섞은 것에 충격을 받았다. 디즈니의 한 임원은 제글러의 팀에 우려를 제기했고, 프로듀서 마크 플랫은 뉴욕으로 날아가 제글러와 직접 이야기를 나눴다.
하지만 2022년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 아카데미 시상식 캠페인 이후 디즈니와의 관계가 풀리기 시작했고(참조 글), 한편으로 사랑 받는 <백설공주> 원작 애니메이션을 폄하하면서 계속 갈등 중이던 제글러는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고, 해당 게시물은 그대로 남게 됐다.
이러한 가운데 이스라엘 출신 동료 배우 갤 가돗(사악한 여왕 역)에 대한 살해 위협이 급증했고, 디즈니는 네 아이의 엄마(갤 가돗)를 위해 추가 보안 비용을 지출해야 했다.
한 내부자는 “그녀(제글러)는 자신의 행동이 영화와 갤, 그리고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전혀 이해하지 못했어요.”라고 말했다.
3개월 뒤,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난 뒤 제글러는 인스타그램에 “도널드 트럼프 엿 먹어라. 트럼프 지지자들은... 결코 평화롭지 못하기를”이라는 글을 올렸다. 디즈니는 진절머리를 냈다. 이미 막대한 비용이 드는 재촬영으로 문제가 심각한 영화인데, 잠재적 관객이 될 사람들 중 절반에게 극장에 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낸 것이기 때문이다.
프로듀서 플랫은 다시금 제글러에게 그 사실을 주지시켰다. 우여곡절 끝에 제글러는 디즈니가 고용한 SNS 전문가와 함께 3월 21일 <백설공주>가 (미국에) 개봉하기 전까지 자신의 모든 SNS 글을 검토하기 시작했다. 디즈니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부했다. 제글러도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전 세계 흥행 수입 8,700만 달러라는 초라한 오프닝 주말을 보낸 <백설공주>가 백미러에 비치고 있는 지금, 디즈니의 경영진은 무엇이 문제였는지 평가 중에 있다. <백설공주>의 전 세계 박스오피스 수입은 작년 10월에 개봉한 워너브라더스의 <조커: 폴리 아 되>보다 약 3400만 달러 적은 수치다. 하지만 <백설공주>는 그 영화보다 예산이 7천만 달러 더 들어갔다.
“2억7천만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되고 여러 차례 재촬영을 진행한, 가장 상징적인 (애니메이션) 작품의 리메이크 오프닝 수입이 5천만 달러에 불과한 것을 괜찮다고 할 수는 없어요. 계산이 안 맞죠. 이 영화는 (총수입이) 10억 달러는 되어야 합니다.” 경쟁 스튜디오의 한 임원이 <백설공주>의 북미 지역 오프닝 수입 예상치가 4500~5500만 달러로 예상되었을 때 했던 말이다. (결국 실제 수입은 4,300만 달러라는 저조한 수치를 기록).
디즈니와 제글러의 대립은 SNS에서 논란을 일으키는 스타를 통제하려는 할리우드 스튜디오가 직면한 어려움을 잘 보여준다.
한편 갤 가돗의 경우, 그녀는 자신의 발언을 10월 7일 하마스 공격 당시 납치된 민간인 인질들에 대한 지지로 제한했고, 그 메시지를 영화의 홍보와 섞지 않았다. 이전에도 제글러는 디즈니가 배급한 영화 <웨스트 사이드 스토리>의 주연으로서 2022년 아카데미 시사식에 초대되지 못한 것에 대해 SNS에 불만을 제기하면서, 디즈니와 스필버그 감독의 제작사 앰블린 임원들의 신경을 곤두세우게 만들었다.
소식통에 따르면 당시 제글러는 런던에서 <백설공주> 촬영을 막 진행 중이었는데, 당시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스 모션 픽처스의 사장 션 베일리가 제글러에게 (아카데미상) 방송 출연을 위해 스케줄을 빼주는 걸 거부했다고 한다. 제글러가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자, 아카데미측은 그녀가 연기상 후보에 오르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티켓을 제공했다(션 베일리는 2024년 2월에 디즈니를 떠났다.)
몇 달 뒤 D23에서 제글러는 1937년에 나온 원작 <백설공주> 애니메이션을 비판하며 왕자가 여주인공을 “말 그대로 스토킹”한다고 언급했다. 한 탑 에이전트는 그 순간이 제글러가 내러티브를 통제할 수 있도록 디즈니가 허용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녀가 처음 입을 함부로 놀렸을 때, 단호하게 대처했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디즈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고, 원작 팬들은 강하게 반발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2024년, 배우 지나 카라노가 뜨거운 이슈에 자기 의사를 표명했다는 이유로 <만달로리안>에서 해고당한 것에 대해 고소한 것을 계기로, 디즈니는 다른 사람의 발언에 개입하는 것을 점점 더 질색하게 됐다.
“‘어찌됐건 기사화가 되면 좋다’는 얘기도 있지만, <백설공주>의 경우는 완전히 틀렸습니다.”라고 Exhibitor Relations의 박스오피스 분석가 제프 복이 말했다. “수년 동안 이 영화를 둘러싼 부정적인 논란이 너무 많았고, 리뷰도 기대 이하여서 잠재적인 티켓 구매자들이 이 최신 실사 어드벤처 영화를 D+ (점수) 정도로 예상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나마 다행이라고 할까요? 많은 가족 영화들이 그랬듯이, <백설공주>는 부진한 데뷔에도 불구하고 한동안은 극장가에서 자리를 차지할 수도 있어요.”
코로나로 인한 제작 지연과 촬영장에서 있었던 화재, 배우들의 파업으로 인한 재촬영 등 여러 가지 요인도 영화에 악영향을 끼쳤다. 한편 한때 흥행 보증수표였던 디즈니의 실사 영화들은 최근 몇 년 사이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덤보> <말레피센트 2>가 폭망했고 <피터 팬 & 웬디>는 디즈니+로 직행했다.
하지만 언론의 보도와는 다르게, <백설공주>의 두 주연 배우 사이에 악감정은 없다. 소식통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제작 과정 중에 사이가 좋았고, 개봉을 앞두고서 어색해졌을 뿐이라고 한다. 일례로 제글러는 이달에 있었던 아카데미 시상식 시상자로 갤 가돗과 함께 무대에 선 후 인스타그램 댓글로 그녀를 “프로 미인대회 우승자”라고 언급했는데, 이는 갤 가돗을 무시하는 표현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일부 사람들은 디즈니가 홍보 행사 기간 중 두 배우를 각각 다른 행사에 참석하도록 일정을 잡음으로써 불화설에 불을 지폈다고 말했다. 3월 15일 시사회에서는 전통적인 레드카펫 인터뷰를 피하고 사진 촬영만 진행했는데, 거의 대부분 두 사람은 따로 떨어져 있었다. LA 엘 캐피탄 극장 안에서 제글러는 갤 가돗과 그녀의 가족들보다 두 줄 앞에서 앉았다.
하지만 이미 그 무렵 디즈니는 <백설공주>가, 수년에 걸쳐 동화 속 가마솥처럼 부글부글 끓어오른 반발을 극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포기한 상태였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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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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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가수로 더 활동 중이고, 최근에 출연한 <골든>이란 영화는 미셸 공드리 감독이 연출했는데, 내부 반응이 안 좋았는지 찍었던 영화를 다 폐기하면서 얘기가 많았죠.

리스크 관리 실패군요.

저의 생각은 선진적인 문화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됐건 외부적 내부적 요인이 어우러져 벌여진
흥행 참패네요.





여주가 노래는 잘 부르는데 영화 자체가 아쉬웠어요.
제발 SNS에 한마디 남기라고 누가 옆에서 협박하지않은 이상 갤가돗ㆍ디즈니와 같이 일하는 중에 저런 워딩들을 쓸수있는것인지...
갤 가돗은 잘못이 없지 않나요? 대본과 연출에서 병쉰스럽게 연기하는 걸로 고정되어 있었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