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카펜터, '다시 연출을 하고 싶다' 언급

John Carpenter Says He “Would Love To Direct Again”
존 카펜터가 또다시 감독 복귀를 암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에도 결국 무산될 거라고 누가 걸겠는가?
그는 이제 너무 늙었고, 솔직히 영화에 신경 쓰기에는 너무 게으르다. 그리고 그를 탓할 수도 없다.
현재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비디오 게임과 NBA라고 밝힌 카펜터는 Variety와의 인터뷰에서 "곧 감독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을 받았다.
"계획? 글쎄요. 적절한 조건만 주어진다면 다시 감독을 하고 싶죠. 하지만 이제는 예전처럼 돈만 받으면 무조건 할 수 있는 나이가 아닙니다. 이제는 예산을 쥐어짜면서 찍고 싶지도 않고요. 너무 어렵습니다. 하지만 감독은 제 인생의 사랑이었어요. 그 사랑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겁니다."
이어 그는
"스튜디오들은 더 이상 예전 같지 않아요. 마치 공룡의 낡은 뼈처럼 그 자리에 그냥 남아 있죠. 지금은 슬픈 상황이에요. 이건 내가 처음 발을 들였던 그 영화 업계가 아니에요. 하지만 영화가 주는 끌림과 전설적인 매력은 여전히 똑같습니다."
라고 덧붙였다.
카펜터는 2021년 칸 영화제에서 "작은 호러 영화를 만들고 싶다"며 복귀 의지를 내비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내가 좋아하는 프로젝트여야 하고, 예산도 제대로 책정돼야 합니다. 요즘 젊은 감독들에게 2천만 달러짜리 영화를 200만 달러로 만들라고 하죠. 그렇게 억지로 찍는 건 이제 하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했다.
몇 년 후, 카펜터는 새로운 영화를 준비 중이라고 확인해 주었지만, "해골섬(Skull Island)처럼 완전히 베일에 싸여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올해 77세가 된 그는 2010년작 '더 워드(The Ward)' 이후 단 한 편의 영화도 연출하지 않았다. 이 작품은 혹평을 받으며 흥행에서도 실패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가 15년 동안 감독직에서 물러나 있는 사이 그의 영화들은 젊은 감독들에게 깊은 영향을 미쳤다.
아리 애스터, 조던 필, 제레미 솔니에, 애덤 윈가드, 데이빗 로버트 미첼 등 최근 공포 영화계를 이끄는 감독들은 모두 카펜터의 작품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현재 A24와 네온(Neon) 같은 스튜디오들이 주도하는 인디 호러 붐에서도 카펜터의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그의 대표작으로는 '할로윈', '괴물(The Thing)', '뉴욕 탈출', '분노의 13번가', '화성인 지구정복' 등이 있으며, 이들 대부분은 개봉 당시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최근 10~15년 사이에 재평가되며 영화사적 의미를 인정받고 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3/25/carpenter
* 더씽 이거 하나만큼은 정말 수십년이 지났어도 동류의 호러들이 근접도 못할 정도의 레전드라고 생각합니다.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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