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금 <듄: 파트 2>를 봤습니다. (아닌 새벽에 즉석 감상기)

정말 엄청납니다! 과장이 아니라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봤을 때의 희열이 떠오를 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잠 기운이 좀 도망간 상태라 즉석 감상기를 남길까 합니다😅

소설을 안 읽은 상태라 1편 때는 설정 따라가느라 그리 딥하게 즐기지는 못했는데

2편에서 제대로 터지는군요. 아카데미 효과 2개 부문(시각효과상, 음향상) 수상한 것은 당연히 납득될 정도입니다. 그런데 과연 그 정도로만 볼 영화인가는 절대 아닌 것 같습니다. (물론 타부문에서 수상한 영화들도 뛰어나고 수상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제 뜻은 <듄: 파트 2>가 많은 부문에서도 정말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웅서사나 출생의 비밀 같은 것도 사실 진부한 클리셰처럼 느낄 순 있겠지만 저는 전혀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스토리텔링과 편집도 무척이나 뛰어나다고 봅니다. 사람 감질 나게 '어? 뭐지?', '왜지?', '다음은 어떻게 되지?' 같은 의문도 들고, 장면 하나하나를 보면 다음 장면이 기다려질 정도입니다. 햐.. 이건 영화관에서 봤어야했는데.. 지갑을 닫았던 제 자신이 후회되네요..

리산 알 가입! 우리를 파트 3로 인도해주소서! 그대만 믿고 3편은 극장으로 가겠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