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U 신작 <썬더볼츠*>, 마블판 <토이 스토리 3>가 된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차기작 <썬더볼츠*>가 기존 마블 영화들과는 다른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썬더볼츠*>를 연출한 제이크 슈라이어 감독은 최근 영국 Empire와의 인터뷰에서 영화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디즈니·픽사의 <토이 스토리 3>(2010)을 언급하며, 영화의 핵심적인 감정선을 설명했다.
특히 슈라이어 감독이 언급한 장면은 <토이 스토리 3> 속 ‘소각장 시퀀스’다. 해당 장면에서 우디와 친구들은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지지만, 처음으로 ‘죽음’을 받아들이고 서로 손을 맞잡으며 운명을 함께하려 한다. 감독은 이 장면을 <썬더볼츠*>와 연결하며 영화가 다룰 깊은 감정선을 예고했다.
슈라이어 감독은 <썬더볼츠*>가 단순한 히어로 영화가 아닌 "버려진 팀의 이야기"라고 설명하며, <토이 스토리 3>와의 유사성을 강조했다.
"우리 영화 속 캐릭터들은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존재처럼 여겨지고 있습니다. 자신이 설 곳을 잃고, 세상에서 밀려나는 위기에 처해 있죠."
그는 이어 <토이 스토리 3>의 소각장 장면이 감정적으로 강렬했던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관객이 이미 캐릭터들과 깊이 감정적으로 연결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그들이 함께 탈출할 수 있을지 조마조마하게 지켜보게 되죠"
<썬더볼츠*>는 지금까지 MCU에서 악역 또는 안티 히어로로 등장했던 캐릭터들이 한 팀을 이루는 이야기다. 슈라이어 감독은 이 캐릭터들이 단순한 악당이 아니라, 내면적으로 깊은 갈등을 겪고 있는 인물들이라고 설명했다.
"이 캐릭터들은 과거에 많은 나쁜 일을 저질렀고, 스스로 ‘선한 존재’라고 느끼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이들입니다. 그들의 이야기 속에는 정신 건강과 고독 같은 요소가 깊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그는 이어 영화가 궁극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이렇게 요약했다.
"우리 삶에서도 모든 어둠이 완전히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과의 연결을 통해서만 빛을 찾을 수 있습니다"
영국 Empire는 이 점을 강조하며, <썬더볼츠*>가 토이 스토리 시리즈의 대표 OST 'You’ve got a friend in me'의 메시지와도 맞닿아 있다고 분석했다.
<토이 스토리> 시리즈에서 우디와 버즈는 처음에는 끊임없이 충돌했지만, 결국 서로를 영원한 친구로 받아들이게 된다. 마찬가지로, <썬더볼츠*> 속 캐릭터들 역시 쉽게 친해질 만한 인물들은 아니지만, 서로를 알아가며 예상치 못한 관계를 형성하게 될지도 모른다.
과연 썬더볼츠는 MCU에서 가장 독특한 팀업 영화가 될 수 있을까? 영화가 선보일 ‘버려진 자들의 이야기’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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