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 밀러 <매드 맥스> 신작 계획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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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밀러 감독이 <퓨리오사: 매드맥스 사가>(2024) 개봉 이후에도 ‘매드 맥스’ 세계관을 확장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아직 알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안야 테일러조이가 젊은 시절의 퓨리오사를 연기한 이번 영화는 큰 기대 속에 개봉했지만, 1억 6천만 달러의 제작비에 비해 1억 7천만 달러의 저조한 흥행 성적을 기록하며 예상보다 부진했다. 이에 따라, 밀러가 <매드 맥스: 분노의 도로>(2015)의 주인공 ‘맥스’의 프리퀄인 <맥스 인 더 웨이스트랜드>를 구상 중이라고 밝혔던 계획도 현재로서는 불투명한 상태다.
미국 매체 Vulture와의 인터뷰에서 밀러는 “다른 각본이 있다”고 밝히며, 자신이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방식에 대해 설명했다.
“이렇게 오랫동안 작업하다 보면, 스토리텔링이 몸에 배게 된다. 나는 너무 많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것 같다. 머릿속뿐만 아니라, 각본이라는 형태로 혹은 각본에 가까운 상세한 메모로 남기고 있다. 나는 진짜 ‘프로 공상가’다. 어릴 때부터 그랬다. 학교 생활기록부에는 늘 ‘조지가 그렇게 공상만 하지 않았더라면 성적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적혀 있었다”
밀러는 현재 여러 작품을 구상 중이며, 그중 하나가 ‘매드 맥스’ 신작임을 인정했다. 하지만 “내 차기작은 아니다. 지금 우선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두 개 더 있기 때문”이라며 당장은 다른 작품을 먼저 제작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매드 맥스’ 신작이 우선순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열려 있다. 그는 “어떤 이유에서든 행성이 일렬로 정렬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며 특유의 표현으로 가능성을 암시했다.
“영화를 만들다 보면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나기도 한다. 모든 것이 순조롭게 맞아떨어질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은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
밀러는 ‘매드 맥스’ 시리즈 외에도 <베이브>, <해피 피트>, <3000년의 기다림>(2022) 등 전혀 다른 색깔의 작품들을 만들어온 감독이다. 그의 창작력이 다시 사막으로 향하는 날이 언제가 될지, 팬들은 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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