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ast Showgirl'에 대한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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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세의 쇼걸 셀리는 라스베가스의 카지노 호텔 래즐 데즐에서 30년이 넘게 댄서로 일해 오고 있습니다. 그녀의 동료 댄서였던 아넷은 이미 댄서를 그만두고 카지노의 웨이트리스로 일하고 있죠. 같은 무용단의 젊은 동료 조디와 메리앤은 이 둘을 어머니처럼 따릅니다. 이 4명이 셀리의 집에 모여서 낮술을 마시던 휴일 오후, 메리앤은 친하게 지내던 무용단 프로듀서 에디를 같이 술먹자고 초대를 하는데, 이 자리에서 에디는 인기가 하락중인 래즐 데즐의 댄스쇼를 없애고 서커스를 도입할 계획이 추진중임을 이야기 합니다...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의 손녀이자 소피아 코폴라의 조카인 지아 코폴라의 3번째 장편 영화인데, 스타일은 할아버지보다는 고모쪽에 더 가까와 보이네요. 근데 아직 스토리나 인물을 다루는 방식은 손을 좀 많이 봐야 할듯 합니다. 아직은 다양한 인물들의 서사를 한 이야기로 묶어내어 풀어내는 부분은 좀 부족해 보이네요. 그래도 인물 개개인을 다루는 부분은 꽤 재능이 보이는지라 앞으로를 지켜볼만 할듯 합니다.
파멜라 앤더슨은 화장기 없는 얼굴로 열연을 했는데, 약간 오버액션 같긴 해도 이정도면 좀 더 많은 영화에서 기회를 받아도 충분할 연기력을 보인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제이미 리 커티스가 얼마나 좋은 배우인가를 다시 한번 느낀 영화기도 했네요. 이정도 깊이있게 캐릭터를 살려내면서 연기하는 배우는 헐리우드에 많지 않죠. 데이브 바티스타도 정극의 진지한 연기를 잘 소화한거 같네요.
아마 명퇴를 눈앞에 둔 4-50대 가장들이 본다면 참 가슴에 와 닿을 이야기인거 같습니다. 이제 더이상 내 직업이 나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했을때 그 절망적인 느낌을 잘 보여주는 영화라고 하겠네요.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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