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쿠글러 감독, 신작 <씨너스: 죄인들>로 장르의 경계를 허물다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베일에 싸여 있던 신작 <씨너스: 죄인들>의 비밀을 공개하며, 한 가지 장르로 정의할 수 없는 새로운 스타일의 영화를 예고했다.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한 이 작품은 마이클 B. 조던이 주연을 맡았으며, 오는 (북미) 4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제작 초기에는 시대극 뱀파이어 영화라는 소문이 돌았지만, 쿠글러 감독은 “뱀파이어 요소가 있지만 그것이 전부는 아니다”라며, 다양한 초자연적 요소가 혼합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가 ‘미국 음악’의 본질을 조명하는 작품이기도 하다며, 특히 블루스 음악과 그 문화가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밝혔다. 짐 크로우 시대의 미국 남부를 배경으로 흑인들이 음악과 춤으로 자유를 표현하는 장면이 등장하지만, 백인들이 파티를 망치듯 끼어들면서 이야기는 긴장감 넘치는 방향으로 전개된다.
쿠글러 감독은 이번 작품을 자신의 가장 개인적인 영화라고 표현했다. 그는 “조부모님이 살아온 세계를 담았으며, 미국 역사에서 종종 간과되는 시대를 조명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한, 거의 100세에 가까운 할머니와 대화를 나누며 깊은 통찰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방식도 특별하다. 쿠글러는 65mm 필름을 활용해 울트라 파나비전과 아이맥스를 결합했으며, 크리스토퍼 놀란과 엠마 토마스로부터 대형 포맷 촬영에 대한 조언을 받았다. 또한, 영화의 쌍둥이 캐릭터를 보다 현실감 있게 표현하기 위해 ‘쌍둥이 컨설턴트’를 고용하는 등 세심한 접근을 보였다.
음악 역시 영화의 핵심 요소다. 작곡가 루드비히 고란손은 단순한 음악 감독을 넘어 총괄 프로듀서로도 참여했으며, 매일 촬영 현장에서 작업하며 영화의 사운드를 완성했다. 그는 심지어 미시시피 블루스 트레일을 직접 답사할 때 아버지를 동반할 정도로 이 프로젝트에 깊이 몰입했다.
쿠글러 감독은 이 영화를 “가득 찬 극장에서 낯선 사람들과 함께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경험하는 짜릿한 감각에 대한 러브레터”라고 표현하며, “내게 그런 감정을 선사해 준 수많은 위대한 영화들처럼, 나도 관객들에게 그런 경험을 선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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