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린치가 남기고 간 것들 / 추가 해외기사
데이빗 린치 감독이 건강 악화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할리우드 영화계가 슬픔에 잠겼습니다. 생전 끊임없이 꿈, 무의식 등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탐구했던 그는 비주류였던 컬트를 대중문화의 영역으로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았습니다. ‘컬트의 왕’이라는 찬사를 받았지만, 동시에 일부에서는 그의 심오한 작품을 두고 논란과 악평이 이어지기도 했던 유일무이한 감독이었죠. 그럼에도 <엘리펀트 맨>과 <멀홀랜드 드라이브> 등 여전히 회자되는 그의 작품과 초현실적인 접근법은 오늘날 영화계에 깊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컬트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던 데이빗 린치, 세상을 떠난 그를 애도하며 그의 영화적 여정을 슬라이드에 담았습니다.
📸 JOSH TELLES / IMDB /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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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vid Lynch, 78, Has Passed Away
데이비드 린치, 영화계의 거장이자 시대를 대표하는 천재 감독이 7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에 깊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의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이 비보가 전해졌습니다.
“깊은 유감과 함께, 우리 가족은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예술가로서의 데이비드 린치의 별세 소식을 전합니다. 이 시간을 조용히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그가 우리와 함께하지 않는 세상에는 큰 공허함이 남았습니다. 하지만 그가 말했듯, ‘도넛을 보고, 구멍을 보지 마세요.’”
지난해, 린치가 폐기종 진단을 받았으며 더는 영화를 연출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소식이 전해졌을 때 많은 사람들이 충격과 슬픔에 빠졌습니다. 그 이후 그의 새 영화나 TV 시리즈를 볼 수 없다는 사실은 전 세계 수백만 명의 마음을 아프게 했고, 이제 그 운명은 확정되었습니다.
데이비드 린치는 진정한 비전의 예술가였으며, 그의 경력을 대표하는 작품들은 "멀홀랜드 드라이브", "블루 벨벳", "이레이저헤드", "엘리펀트 맨", "트윈 픽스", "와일드 앳 하트"를 포함합니다. 이외에도 "로스트 하이웨이", "스트레이트 스토리", "인랜드 엠파이어"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위안이 될 수 있다면, 린치의 마지막 작품은 그의 18시간짜리 대작이자 명실상부한 영화인 "트윈 픽스: 더 리턴"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그의 방식대로 만들어진 놀라운 예술 작품이었죠. 팬데믹 중에 넷플릭스가 갑작스럽게 취소한 것으로 알려진 "위스테리아"라는 프로젝트도 시도했다고 전해지지만, 결국 실현되지는 못했습니다.
"블루 벨벳"을 처음 본 순간이 생생히 떠오릅니다. 마치 내 잠재의식으로 이어지는 문이 열리고, 영화와 이야기의 한계를 완전히 깨뜨린 것 같았죠. 전에 본 적 없던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이게 바로 린치의 본질입니다. 그는 우리가 상상조차 못한 것을 보게 만들었습니다.
린치 영화의 핵심은 꿈과 초현실적인 이미지를 활용해 그의 작품에 최면적인 매력을 더했다는 점입니다. 스콜세지가 사회적 폭력에 집착하고, 히치콕이 금발과 집착하며, 폰 슈턴베르크가 디트리히에 매료되었다면, 린치의 초점은 늘 꿈과 현실의 경계에 있었습니다.
사실, "히치콕적"이라는 용어가 히치콕을 정의하듯, 린치의 영화 스타일을 지칭하는 "린치적(Lynchian)"이라는 표현도 탄생했습니다. 수많은 영화감독들이 이를 모방했지만, 린치만큼 뛰어난 이는 없었습니다. 그는 아마도 우리 시대의 가장 영향력 있는 감독일 것입니다. 그의 대담하고 상상력 넘치는 정신은 영원히 살아남을 것입니다.
"나는 삶이 하나의 연속성이라고 믿습니다.
아무도 진정으로 죽지 않으며, 단지 육체를 벗을 뿐이고 언젠가 우리 모두 다시 만날 것입니다."
– 데이비드 린치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5/1/16/david-lynch-78-has-died
* '트윈픽스'를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을 아직도 잊지 못합니다.
이번 주말에는 그의 작품들을 라이브러리에서 찾아 봐야겠습니다.
NeoS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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