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탈리스트>, 미국에서 젊은 층에 폭발적 인기
영화 <브루탈리스트>가 제82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드라마 부문), 감독상, 드라마 부문 남우주연상까지 3관왕을 차지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홀로코스트를 견디고 살아남아 미국으로 건너간 건축가 라슬로 토트의 생애를 다룬 작품으로, 상영 시간만 215분(3시간 34분 51초)에 달하는 웅장한 드라마다.
<브루탈리스트>는 제81회 베네치아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되며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했고, 2024년 12월 20일 미국에서 극장 개봉했다. 단 4개의 스크린에서 제한적으로 상영됐음에도 불구하고 첫 주말에만 약 26만 6,800달러를 벌어들이며 흥행에 성공했다. 특히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서는 약 30회에 걸친 상영이 매진됐다.
주인공 라슬로 토트는 뛰어난 재능을 지닌 헝가리계 유대인 건축가다. 홀로코스트에서 살아남은 후 사랑하는 아내와 조카와 헤어져야 했고, 새로운 삶을 위해 미국으로 이주한다. 그곳에서 저명한 사업가 해리슨을 만나 그의 후원을 받으며 가족을 미국으로 데려오겠다는 약속을 받는다. 그러나 미국에서의 건축 작업은 문화적 차이와 규제 속에서 수많은 도전에 직면한다.
주인공 라슬로 토트는 에이드리언 브로디가, 그의 아내 엘제벳는 펠리시티 존스, 사업가 해리슨은 가이 피어스가 맡아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또한, 놀랍게도 이 작품은 36세의 젊은 감독 브레이디 코벳이 연출했으며, 그의 세대와 가까운 35세 이하 관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관객의 절반은 거대 영화 SNS인 Letterboxd를 통해 작품을 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영화는 로튼 토마토에서 평론가 점수 93%, 관객 점수 88%를 기록하며 호평받았다.
입소문 효과는 <오펜하이머>(2023)와 유사하게 영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하며 흥행으로 이어졌다. 상영 3주차인 2025년 1월 3일에는 북미 8개 스크린에서 누적 흥행 수익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북미 배급사 A24는 골든 글로브 수상 후 북미 상영을 확대할 계획이다.
브래이디 감독이 직접 집필한 각본은 강렬한 필체와 탄탄한 구성으로 관객을 결말까지 몰입하게 만든다. 215분이라는 긴 상영 시간 동안 중간에 15분의 휴식 시간을 넣어 관객의 몰입을 돕는 구성 또한 호평받았다. 제작비는 1,000만 달러 미만이었으며, 감독과 배우, 제작진의 희생적인 노력으로 높은 완성도를 이뤄냈다.
<브루탈리스트>는 제90회 뉴욕 비평가 협회상에서도 작품상과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주요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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