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ddington in Peru'에 대한 단상
페딩턴은 양로원에 있는 루시 이모가 자신을 무척 보고싶어한다는 편지를 받게 되고, 페딩턴과 가족들은 루시 이모를 보러 페루로 가기로 결정합니다. 하지만 가족이 페루에 있는 양로원을 방문했을때 루시 이모가 실종된 것을 알게 되고 가족들은 루시 이모를 찾으러 나섭니다.
3편의 제작이 지연되면서 약간의 변화가 생겼습니다. 일단 1,2편의 감독인 폴 킹이 '웡카'를 찍으러 헐리우드로 가버리는 바람에 뮤직비디오 전문 감독이었던 두갈 윌슨이 감독이 되면서 그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이 되었네요. 그리고 메리 부인 역이 샐리 호킨스에서 에밀리 모티머로 교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단아한 예술가 같던 메리 부인의 역할이 이 영화에서는 좀 더 밝은 성격의 동네 아주머니처럼 바뀌었는데 아마도 두사람의 연기의 톤의 차이가 아닐까 하네요. 영화의 톤도 확 달라져서 시니컬한 유머로 가득한 영국식 동화 같던 1,2편에 비해 이번 작품은 전형적인 헐리우드 스타일의 모험극으로 바뀌었습니다. 안토니오 반데라스나 올리비아 콜먼같은 거물들을 조연으로 쓴거 보면 각이 나오죠...ㅎㅎ 1,2편이 낯선 영국에서 실수를 거듭하는 패딩턴의 이야기였다면 이번에는 배경을 바꿔서 낯선 페루의 정글에서 실수를 거듭하는 브라운 가족의 이야기라고나 할까요...ㅎㅎ
감독은 '아귀레 신의 분노' 나 '피츠카랄도' 같은 베르너 헤어초크의 영화에 영향을 받았다고 했지만 제가 보긴 인디아나 존스쪽에 더 영향을 받은거 같아 보이긴 합니다. 가볍게 즐길 가족 영화로는 나쁘지 않지만, 전작의 동화같은 색감과 시니컬한 유머가 사라지니 저는 솔직히 좀 실망했네요...
쿠키영상에 2편에 나왔던 그분이 까메오로 나옵니다. 1,2편을 안본 분들은 등장인물의 감성이나 행동이 좀 이해가 안될수도 있는데, 어차피 팝콘 무비 스타일인지라 걍 무시하고 보셔도 될듯 하네요...ㅎㅎㅎ
네버랜드
추천인 2
댓글 6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3편 볼때는 좀 기대를 낮춰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