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콤 X>를 보고 나서 (스포 O, 추천) - 스파이크 리 감독 작품

 미국의 실존 인물인 말콤 엑스의 관한 이야기. 처음에는 인권 활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았었고, 감옥에 들어가서 이슬람교를 접하면서 그의 삶이 완전 바뀌었다. 이슬람교를 통해 현재 백인우월주의에 대해 비판하고, 많은 같은 흑인들을 모으면서 운동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럴수록 언론에 노출되니 자신의 생명과 자신의 가족의 안전이 위협 받기 시작하고, 자신이 몇 년 동안 믿고 따랐던 일라이자 무하마드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렇게 그 조직에서 나와 개인으로 활동하면서 흑인들에게 백인들이 이전에 했던 악행들, 지금도 행해지고 있는 악행들을 말하면서 흑인 인권 운동에 앞선다. 그러다가 결국 반대 세력의 총에 맞아 죽음을 맞이했지만 현재까지도 여전히 말콤 엑스는 흑인들에겐 영웅으로 기록되고 있다.
 
 말콤 엑스가 흑인 인권을 위해 목숨을 바칠 정도로 많은 일들을 했지만 좀 심하다는 생각을 했다. 흑인이 모든 인류의 첫 번째라는 의식을 심어주면서 연설을 하기도 하고 예수는 원래 흑인이었다는 말을 하기도 하고, 뭔가 흑인들을 하나로 뭉치는 거에만 초점을 맞춘 느낌이었다. 그래도 마약이나 술이나 도박과 같은 건 멀리 해야 한다는 신념은 좋았다.
 
 덴젤 워싱턴이라는 걸출한 배우가 말콤 엑스를 완벽히 연기해냈다.
 
 이때 흑인 인권하고 지금의 흑인 인권하고를 비교하면 확실히 달라진 점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스파이크 리 감독의 흑인 인권 관련 영화는 흥미롭지만,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