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현 캐스팅한 황동혁 감독 "이렇게 두드려 맞았는데 어떻게 또 쓰겠나"
감독은 "오디션을 쭉 진행하긴 했지만 최승현을 염두에 두고 쓴 캐릭터가 아니라 요즘 젊은 친구들, MZ세대를 염두에 두고 쓴 글이다. 인터넷 도박, 마약, 가상화폐 열풍 등이 젊은 층에서 큰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이건 한국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라 생각, 그런 세태를 반영할 수 있는 그룹을 만들다 보니 타노스도 나온 것이다. 오디션을 오랫동안 진행했는데 제 기준으로 만족할만한 친구를 찾지 못했고 누군가 가져온 리스트 중에 최승현이 있었다. 이 친구는 활동 안 한 지 오래되지 않았냐고 했더니 '그 사건 이후로 오래 쉬었는데 연기를 하던 친구고 랩도 좀 한다. 이 친구를 물망에 올려보면 어떻겠냐'라고 해서 제작사를 통해 연락해 봤다."며 최승현의 오디션을 보기까지의 과정을 설명했다.
황 감독은 "최승현에게 오디션을 보라고 연락하면서도 사실 올 거라는 기대를 안 했다. 오래 쉰 친구이기도 했고 말 그대로 대마초 때문에 모든 걸 그만두게 된 친구가 자기랑 너무 비슷하게 닮아 있는 약으로 망한 래퍼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싶었다. 고민을 오래 하더니 한번 해보고 싶다고 해서 오디션 겸 리딩을 해봤다. 거기서 가능성을 좀 봤다. 랩도 시키고 연기도 시켜봤는데 얼마나 긴장을 하는지 온몸이 땀에 절어 있던 게 기억난다. 중간에 흔들리는 지점이 있어서 집에 가서 오디션 테이프를 다시 찍어보네라고, 이 상태로는 못 믿겠다고 했고 그런 과정을 거쳐 캐릭터를 만들었다"며 최승현의 오디션 과정을 회상했다.
오디션 과정이 얼마나 길었는지, 최승현이 어떤 마음으로 이 연기에 도전했는지는 더 구체적으로는 알 수 없었지만 아무리 황동혁 감독이 배경설명을 하더라도 애초에 왜 대마초로 물의를 일으킨 전직 아이돌을 캐스팅해야 했는지는 의문이었다.
감독은 "저는 이렇게까지 최승현이 용서를 받지 못한 줄 몰랐다. 캐스팅할 당시에 대마초나 마약으로 인해 활동을 그만뒀다가 다시 복귀한 분들의 히스토리를 찾아봤다. 거의 박정희 대통령 시대부터 히스토리가 있던데 그때는 대마초로 잡혀 들어간 분들이 국가에서 4년 정도를 활동 금지를 시키고 그 이후에 복귀를 시켰다. 이후에는 나라에서 기간을 정하지는 않았지만 적당히 시간이 흐르면 다시 복귀를 하는 분들도 2000년대에 들어도 계속 있더라. 그때 최승현은 한 6~7년 정도 지난 시점이어서 사실 그 정도 지났으니 어느 정도 사람들이 용인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캐스팅을 진행한 건데 사실 반응을 보고 화들짝 놀라기는 했었다."며 나름 대마초 사범들의 복귀 히스토리까지 찾아보는 정성을 들여 적당한 복귀 시기라 생각했다는 말을 했다.
그러며 "그래서 다시 봤더니 이 친구가 인터넷에서 팬들과 설전한 것도 있고 한국에서는 다시는 복귀하지 않겠다는 멘트도 인터넷에 남긴 적이 있더라. 그래서 아 일을 좀 키워놨구나 라는 생각을 당시에 했는데 그렇다고 해서 이미 작품 준비를 같이 한 친구에게 '야, 너는 안 되겠다. 용서를 못 받아서'라고 감독으로서 내칠 수는 없었다. 개인적으로 그냥 잘 만들어서 네가 용서받을 수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한번 봐야겠다고 생각해서 지금까지 오게 되었다."며 분위기 파악이 된 뒤에는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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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깝군요
신중현,윤형주,조용필,전인권,김태원,김현식,이승철,현진영,박중훈,신동엽,신해철,박선주,싸이,신성우,조덕배,주병진,강산에,기주봉,오광록,이외수,이현우,임재범,주지훈 등등
대마 하나 때문은 아니죠
빅뱅 때부터 꾸준히 쌓아온 잡음이 대마를
통해 물꼬를 터버린거죠
오죽하면 그 엄청난 팬덤의 빅뱅 메인 랩퍼였는데도, 빅뱅팬들이 실드를 안쳐주겠습니까
"대마" 때문이 아닙니다
"대마" 도 하네 , 잘 걸렸다
가 돼버린거에요
반면 탑은 그 다음 작품 할수있을까 싶을정도로, 첫 복귀작품이 대작인데도 너무뭇매를맞고.. 오광록 씨도 복귀후 작품은 많이하는데 영 이미지 개선이 안되는 느낌이고요. 이렇게되니 유아인 배우는 연기로 반전될거같기도하고 못할거같기도하고 이젠 가늠이 안되는군요.
잘못 한 이후 괴씸죄가 있느냐 없느냐가 복귀 할 수 있나, 없나를 판가름 짓는 거 아닐까란 생각을 해 봅니다.
좀 편하시려면 한국 언론하고 인터뷰 하실땐
약간 필터링 필요하실듯...
내용보고 달려드는 사람들 많것음 ㅋ ^^;;
근데 저는
솔직히 느끼는대로 애기하자면
이번 오겜뿐 아니라
좀 한국의 분위기나
여론이 좀 이상한거 같아요
너무 음..
온라인에는 대단한 사람들밖에 없음
너무들 무결점 Saint 들 같음
반박시 You 말이 다 맞으니까 답댓글사양 ㅎ
조금만 맘에 안드는 발언하면 얘는 ~~성향이다라고 몰아가면서 욕하는 경우가 더 문제라고 생각하고 엄연히 불법을 저지른 사람을 쉴드치는 건 글쎄요
전세계 관객이 목표라 그냥 밀어붙인 걸로 보이네요.
탑이 이미지가 이렇게 된건 대마보다 그 이후 행보 + 실력때문이 더 크죠
대마걸리고 복귀한 연예인이 얼마나 많은데요. 논란을 이겨낼만큼 배우로서의 실력이 되는가? 솔직히 탑이 그정도 실력은 아니잖아요. 심지어 복귀한 캐릭터가 호불호 갈릴만한 캐릭터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대마 이후 행보가 좋았는가? 전혀 아니죠. 이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빅뱅 시절을 본인 스스로 부정하고 지우려고 하는데 누가 좋게 봐주겠습니까...
까놓고 말해서 탑이 배우가 아니라 빅뱅으로 복귀했으면 지금처럼 나락 이미지였을까요?
대마초 피운 것이 평생 속죄하며 자숙하고 살 만큼 큰 죄같지는 않습니다. 해외에서 호평받는 연기를 했으면 자기도 이 드라마에 기여할 만큼 했으니, 감독이나 배우나 윈윈인 상황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