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 코폴라 감독 "영화에는 항상 리스크가 필요하다" 철학 공개
<대부> 시리즈와 <지옥의 묵시록>(1979)로 유명한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1월 1일 개최된 최신작 <메갈로폴리스> 상영 및 토크 이벤트에서 그의 영화 철학을 밝혔다.
1960년대부터 활동을 시작한 코폴라는 최근 제작 속도를 줄였지만, 여전히 자신의 비전을 충실히 담은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는 관객 425명 앞에서 "영화에는 리스크가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코폴라는 현대 영화 산업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혔다.
“영화와 패스트푸드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억 달러를 들여 포테이토칩을 개발하고, 그것을 먹으면 중독되듯 끊을 수 없게 만듭니다. 예술 세계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런 비즈니스 방식이 창작을 지배하며 리스크를 회피한 채 오직 이익만을 추구하고 있죠”
그는 이를 두고 “리스크 없이 이익을 얻는 것은 섹스를 하지 않고 아이를 만드는 것과 같아요. 가능은 하지만 최선의 방법은 아닙니다”라며 강렬한 비유를 덧붙였다.
코폴라는 과거 슈퍼히어로 영화 비판과 관련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같은 영화를 반복 제작하는 것은 틀에 박힌 접근 방식”이라며, “때로는 위험 요소가 영화를 특별하게 만든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형적인 영화가 “부를 창출할 수는 있지만 대담한 기획을 줄이고 다양성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대부 PART II>(1974)의 제작 요청을 받았을 때 코폴라는 “하고 싶지 않다”며 거절했다. 그러나 당시 파라마운트 CEO가 “당신은 코카콜라 같은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라며 설득했다고 한다. 이에 대해 코폴라는 “나는 코카콜라를 만들고 싶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것이 지금의 나를 있게 했죠”라며 회상했다.
코폴라는 스스로를 “영화를 더 배우고 싶은 학생”으로 여긴다며, <레인메이커>(1997) 이후 약 10년간 감독 활동을 중단했던 이유도 “전문 감독이 아니라 학생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신작 <메갈로폴리스>는 그의 와이너리를 매각해 자금을 조달하며 완성한 작품으로, 그는 여전히 리스크를 감수하며 자신의 영화를 제작 중이다.
코폴라는 자신의 리스크 감수 철학을 다음과 같은 말로 요약했다.
“나는 회사를 이어받았을 때 다르게 비전을 제시하고 싶었습니다. 다른 사람들은 자신의 이익만을 보호하려 했지만, 나는 그렇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고, 한 번도 그런 태도를 취한 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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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갈로 폴리스를 혹시나하며 극장 개봉 아직도 기다리고 있지만 그것 보다 더 기다리는 건 대부 재개봉입니다.
3편만 개봉때 극장에서 봤는데 1,2편 재개봉 좀 해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