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가 분석한 영화 <라이온 킹>
고양잇과 전문가가 디즈니의 실사 영화 <라이온 킹>을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미국 매체 Insider의 시리즈 기획 How Real Is It에서 2019년 실사 리메이크 <라이온 킹>이 분석 대상에 올랐다.
사실적인 묘사에 감탄한 고양잇과 전문가
1994년 애니메이션 명작을 리얼한 영상으로 재현한 이 영화는 주인공 심바가 악랄한 스카와 대결을 벌이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한다. 두 사자는 전투 중 격렬한 몸싸움을 벌이며 왕위를 두고 싸운다.
20년 넘게 사자를 연구해 온 전문가 마크 엘브룩은 해당 장면을 보며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싸우기 전에 사자들이 일어서는 장면이 있는데, 실제와 동일합니다. 아프리카 사자는 특히 영역이나 무리를 위해 싸울 때 이런 행동을 보입니다. 젊은 사자가 나이 든 사자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경우도 있죠. 정말 사실적입니다”
스카의 얼굴에 난 흉터도 현실적인 디테일로 주목받았다. 엘브룩은 “나이 많은 사자는 거의 예외 없이 얼굴에 상처가 있습니다. 이는 영역 싸움에서 생긴 흔적입니다. 만약 흉터가 없다면, 그 사자는 사육 환경에서 자란 것이죠”라고 설명했다.
사실적 전투와 방어 자세
심바와 스카가 전투 중 앞발을 휘두르며 공격하는 모습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엘브룩은 “이렇게 앞발을 휘두르며 빠른 공격을 가하는 장면도 매우 사실적입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영화 속 라이온의 피부 묘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고양잇과 동물의 피부는 느슨합니다. 1인치 이상의 날카로운 발톱이 박히기 때문에 피부가 느슨해야 몸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사자의 갈기도 마찬가지로 전투를 위한 방어 수단입니다”
전투 중 한쪽이 몸을 뒤집어 방어 자세를 취하는 장면도 언급했다. 엘브룩은 “고양잇과 동물이 방어 자세를 취할 때 네 다리를 공중으로 향하게 눕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 자세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상대가 위에서 덮치면 복부를 공격당해 치명적인 상처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라고 설명했다.
전문가의 최종 평가
엘브룩은 <라이온 킹>의 사자 전투 장면에 대해 “이렇게 사실적으로 그려낸 점은 정말 훌륭합니다”라고 극찬했다. 그의 평가는 10점 만점에 8점으로, 상당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오.. 8/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