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수유천을 보고
스콜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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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연출한 <수유천>은 한 여대에서 촌극제를 진행하는 강사와 그의 외삼촌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여대에서 강의를 하는 전임(김민희)는 자신의 학과가 준비하는 촌극을 배우이자 연극연출가인 외삼촌에게 부탁합니다. 외삼촌 현재 블랙리스트에 올라 몇 년째 일을 못하고 강릉에 살고 있습니다.
사실 촌극을 먼저 연출했던 남자가 있었던 학생들과 묘한 스캔들 발생해 그 자리를 외삼촌이 새로 맡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억울하다는 생각으로 다시 학교에 찾아오지만 전임은 그의 태도가 너무나 맘에 들지 않습니다. 한편 전임을 이 학교로 여태까지 잘 이끌어 준 텍스타일과 여교수가 외삼촌의 팬이라 술자리를 함께 하며 묘한 관계가 형성됩니다.
어찌됐든 촌극은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잘 공연되었지만 외삼촌의 정치적 성향 때문인지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합니다.
여러 가지 측면에서 근 몇 년간 대한민국에서 벌어졌던 사회적 문제를 깊게 투영하고 있는 <수유천>은 결국 자신의 마음이나 신념을 표현하는 것은 '예술'밖에 없다는 것은 보여줍니다. 외삼촌은 그러했고 전임 또한 학교 근처에 있는 수유천에서 그림을 그립니다.
이번 작품도 홍상수 감독 자신의 이야기를 고스란히 대입하고 있습니다. 그에 대해 부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관객이라면 변명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년간 반복되는 이야기 중 <수유천>은 가장 빛나는 작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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