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얼빈 - 영상 하나만으로 극장관람용 영화 - 씨네큐 신도림 1관
호
저는 상당히 호입니다
지겹지도 않았고 상당히 집중해서 봤습니다
남한산성의 정적이고 서릿발 같은 느낌과도 무척 비슷하지만
더 무겁고 촤악 가라앉아 있는 느낌의 영상이 처음부터 마지막 끝까지
굳건합니다
얼어붙은 두만강 장면뿐만 아니라
독립투사들의 회의 장면
달리는 기차안의 승개들 앉아있는
모습들까지 영상이 너무 뛰어나네요
한국영화에서 이정도 과묵한 영상은
남한산성이나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
정도에서나 봤지..
불호
위의 적은 내용이 죄다
많은이들에겐 심각한 지겨움으로
다가올겁니다
안타깝네요
흥행할려면 꼭 코믹요소가 들어가야하고 양념도 쳐야 어느정도 먹혀들어가는게 현실이지
이런 견고하고 묵직한 영화는
대중들 입맛에 안맞으니..
씨네큐 신도림 1관)
스크린
- 이상하게 항상 2관을 가게되었는데 실제 메인관은 1관이죠
이번이 두번째인가 그런데
오우~ 2관 못지않은듯 합니다
스크린 더큽니다 2관처럼 좌석수에 비해서도 넉넉하게 큽니다
단차도 좋아서
의자에 앉아 영화를 볼때 시원시원히고. 큼직큼직하게 보입니다
리클라이너 의자라 편하기도 하고요
바르코 레이저 영사기라 일반관치곤 화질도 상당히 좋은편이죠
다만
하얼빈은 작정하고 영상미를 추구한 영화인지라 부분적으론 아쉬운 장면들이 있긴하네요
영아맥에서 봤다면
좀더 밝고 또렷했을거 같고
확장화면도 분명 몇군데 있었을거
같은걸...싶은 장면들이요
사운드
- 씨네큐답게 1관의 소리도
맑고 깨끗하고 발란스도 좋고
구석구석 공간감도 좋은듯 합니다
영화가 폭발하고 터지고 그런 장면이
별로 없는대신
정밀한 소리들이 곳곳에 숨어있고
오디오 녹음도 잘되었네요
회의장이나 대화장면중에
문바깥에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
문두드리는 소리 등등
그런 소리들의 질감이 상당히 좋네요
씨네큐는 2관도 글치만
이 1관도 사운드에 긴장감이 있는듯합니다
총격전에선 별로였지만
대사칠때의 센터소리도 묘하게
텐션이 느껴진다 싶던데
특히 마차폭약 터질때의
폭발음의 텐션이 상당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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