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아나 2> 모든 아이들이 다 따라부를 것
디즈니의 <모아나 2>가 추수감사절 연휴 박스오피스에서 5일간 2억 2,5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새로운 흥행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관객들의 사랑과 달리, 영화 음악은 다소 엇갈린 평가를 받고 있다. 일부 팬들은 “디즈니 특유의 훅이 부족하다”며 이전 영화의 린 마누엘 미란다 음악에 미치지 못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음악을 맡은 애비게일 발로우는 이에 대해 “한 달만 기다려 보세요. 곧 모든 아이들이 이 노래를 따라 부르게 될 테니까요”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녀와 에밀리 베어로 이루어진 작곡 듀오 ‘발로우와 베어’는 <모아나 2>의 새로운 곡들을 맡았다.
린 마누엘 미란다와의 협업, 그리고 새로운 방향성
린 마누엘 미란다는 제작 중에 조언자로 참여하며 팀을 도왔다. 발로우는 미란다가 “좋아하는 음악 스타일에 자신감을 갖고, 이를 녹여내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미란다의 조언 덕분에 더 창의적으로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처음 작업한 곡은 'We’re Back', 모아나와 친구들이 현재의 삶을 다시 보여주는 노래다. 이 곡은 “수평선에서 우리 섬으로 돌아왔어요”라는 가사로 시작되며, 관객을 다시 모아나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모아나 2>의 감독 제이슨 핸드는 발로우와 베어가 음악 작업에 완벽히 어울리는 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그들의 곡은 정말 매력적이고, 우리가 이야기와 음악을 함께 개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모아나의 새로운 여정: 성장과 책임감
영화는 1편 이후 3년이 지난 시점을 배경으로 하며, 모아나가 바다를 건너 숨겨진 섬을 찾아 저주를 풀기 위해 떠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에는 모아나가 새로운 책임감을 가지게 되는데, 여동생 시메아가 등장하며 이야기에 깊이를 더한다.
작곡가 에밀리 베어는 이번 곡이 'How Far I’ll Go'와의 차별성을 의도했다고 말했다. “이번 여행은 모아나에게 훨씬 더 무겁고 개인적인 도전이 됩니다. 여동생 시메아를 두고 떠나야 한다는 점이 그녀를 갈등하게 만들죠”
작곡가 오페타이아 포아이는 이번 음악 작업에서도 핵심 역할을 맡았다. 감독 다나 르두 밀러는 포아이가 곡들을 하나로 연결하며 통일성을 높였다고 전했다.
모아나의 새로운 목소리
모아나 역을 맡은 아울리이 크러발리오의 목소리 변화도 반영되었다. 그녀의 목소리가 8년 동안 성숙해진 만큼, 그녀의 새로운 면모를 강조하기 위해 곡에 변화를 주었다. 크러발리오가 <모아나 2>의 곡을 부르는 모습을 처음 들은 밀러는 “그 순간 곡이 완성되었다고 느꼈다”며 발로우와 베어의 작업에 감탄했다.
클래식이 될 음악, 그리고 새로운 모험
핸드 감독은 “<모아나 2>의 음악은 모두 이야기를 완벽히 담아냈으며, 시간이 지나도 사랑받을 곡들”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