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호이 콴, 스티븐 스필버그의 조언으로 출연 결심한 신작 <러브 허츠>
아카데미 수상 배우 키 호이 콴이 오랜 꿈이었던 액션 영화 주연을 맡게 되었다. 그러나 그는 처음엔 <러브 허츠> 출연을 거절했다. 자신이 ‘액션 히어로’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콴은 엠파이어와의 인터뷰에서 “시나리오를 읽고 ‘이건 나한테 맞지 않는데, 왜 나를 캐스팅하려 하지?’라고 생각했다”며 “제이슨 스타뎀 같은 배우를 염두에 둔 역할인 줄 알았다. 보통 액션 스타라고 하면 더 락, 실베스터 스탤론, 아놀드 슈워제네거 모습을 떠올리는데 익숙해져 있다. 나처럼 생긴 사람이 주연을 맡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존 윅> 스턴트 전문가 출신 감독 조너선 유세비오를 비롯한 제작진은 세 차례나 콴을 캐스팅하려 했다. 결정적인 순간은 스티븐 스필버그와의 만남에서 찾아왔다.
콴은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스필버그가 ‘키, 요즘 어떻게 지내?’라고 물었고, 나는 ‘스티븐, 솔직히 말하면 별로 좋지 않아요’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많은 응원과 사랑을 받은 후, 다음 작품에서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까 걱정됐다. 그래서 작품 선택이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스필버그는 점심을 함께 하자고 제안했고, 콴은 그 자리에서 <러브 허츠>에 대해 설명했다. 이에 스필버그는 단호하게 조언했다.
“키, 이건 멋진 작품이야. 해야 해”
이후 콴은 제작진이 준비한 프레젠테이션을 보며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이 만들어내려는 건 우리가 수십 년간 봐왔던 액션 히어로가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었다”
콴은 이번 영화에서 아리아나 드보즈와 함께 출연하며, 한때 죽도록 내버려 두었던 전 동료가 의문의 편지와 함께 다시 나타나면서 범죄와 배신이 얽힌 세계로 되돌아가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그는 모든 스턴트를 직접 소화하기 위해 3개월간 훈련을 받았다. 와이어 액션을 제외한 모든 펀치와 킥을 직접 수행하며 강도 높은 촬영을 소화했다.
“매일 소금물 목욕을 하며 몸을 회복했다. 정말 재미있었지만 너무 힘들었다. 촬영 중반에 아내에게 ‘이런 건 다시는 못할 것 같아’라고 말했다”
그러나 촬영이 끝나고 영화 예고편을 본 후 그의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
“예고편을 보자마자 ‘이거 너무 멋진데? 빨리 또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웃음)
한편, 콴은 넷플릭스 대형 SF 영화 <일렉트릭 스테이트>에 출연할 예정이며, 최근 라이온스게이트 액션 스릴러 <페어리테일 인 뉴욕>의 주연으로도 발표되었다.
이번 <러브 허츠>를 통해 액션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키 호이 콴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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