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디에이터 2> 촬영감독 존 매티슨, 편집 오해로 인한 논란에 해명
<글래디에이터 2>의 촬영감독 존 매티슨이 리들리 스콧 감독을 비판했다는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이는 지난 3월 다큐멘터리 제작과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한 팟캐스트 인터뷰가 발단이 되었으며, 인터뷰 내용이 축약되고 편집되는 과정에서 스콧 감독을 겨냥한 비판으로 오해를 낳았다.
인터뷰 편집 과정에서 발생한 오해
팟캐스트 진행자인 나이젤 레비와 매티슨 모두, 인터뷰가 원래 영화 산업의 변화와 디지털 기술에 관한 논의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약 2시간의 인터뷰를 30분으로 축약하면서 매티슨의 일반적인 발언과 스콧 감독에 관한 언급이 결합되어 잘못된 맥락으로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매티슨은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에 촬영감독들이 여러 카메라와 빠르게 진행되는 작업 환경에서 더 많은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편집된 인터뷰에서는 매티슨이 스콧 감독이 “게으르고 대충 한다”는 식으로 묘사한 것처럼 보였다.
촬영감독과 팟캐스트 진행자의 해명
레비는 매티슨이 리들리 스콧을 비판하려는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매티슨이 한 말은 감독이 아닌 영화 산업 전반에 관한 것이었지만, 편집 후 맥락이 모호해졌고, 일부 사람들이 이를 오해했습니다. 그 점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합니다"
매티슨 역시 자신이 결코 스콧 감독을 비판할 의도가 없었다고 전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인터뷰에서 디지털 시대의 작업 방식이 더 힘들어졌다는 점을 말했을 뿐입니다. ‘게으르고 대충 한다’는 표현은 감독이 아닌 산업 전반에 대해 언급한 것입니다. 리들리 스콧 같은 천재를 그런 식으로 표현하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어요"
인터뷰 내용 유출로 인한 인터넷 논란
해당 논란은 영국 언론과 온라인 매체를 통해 빠르게 퍼졌으며, 매티슨은 이를 알게 된 후 즉시 스콧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했다.
매티슨은 스콧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한다.
"이런 일이 벌어진 게 정말 당황스럽고 죄송합니다. 의도치 않게 불쾌하게 만들었다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리들리 스콧의 앞으로의 행보
현재 87세를 맞이한 스콧 감독은 폴 메스칼이 출연하는 <도그 스타스>, 비지스 전기 영화, 그리고 차기 <글래디에이터> 프로젝트 등을 준비 중이다.
이번 해명으로 논란이 해소되고 스콧 감독의 생일(11월 30일)과 그의 향후 작업이 긍정적인 주목을 받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