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이 되면 그녀는] 공허한 로맨스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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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 야요이와의 결혼을 앞 둔 정신과 의사 후지시로는 10년 전 헤어진 첫사랑 하루로부터 편지를 받는다. 그리고 며칠 후 약혼자 야요이가 갑자기 모습을 감춘다. 혼란에 빠진 후지시로는 사라진 야요이를 찾아 나서는데...
첫사랑 연인의 10년 만의 편지, 그리고 사라진 약혼자.
후지시로의 과거와 현재의 사랑이 얽힌 미스터리 멜로, <4월이 되면 그녀는>은 필요 이상 무겁고 답답하다. 꽤 드라마틱한 멜로 서사임에도 과거와 현재의 사랑 모두 그 감정의 표현이 발화점에 이르지 못하니 그다지 큰 울림을 주지 못한다. 기대했던 사토 타케루와 나가사와 마시미의 멜로 호흡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오히려 하루 역 모리 나나의 존재가 상대적으로 더 반짝거렸다는.
10년 전 후지시로와 하루가 함께 가기로 약속했던(그리고 10년 후 하루가 홀로 여행한) 볼리비아 유우니 사막, 프라하, 아이슬란드의 풍광만이 인상적이다.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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