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양 [사흘] 국내 언론사 리뷰 모음
[시네마 데이트] '사흘', 오싹함이 없어서 오싹한 박신양의 오컬트 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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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짜여진 듯한 구성이었지만, 허술함이 가득하다. 심장 움켜쥐는 듯한, 인물과 악령의 대립도 없다. 물론, 주인공 승도와 딸, 신부 해신이 악령과 대립해야 하는 상황은 있다. 상황만 있다. '왜?'라는 질문에 상황은 답이 없다. 오컬트 장르 영화에서 느끼고 싶은 극한의 공포심도 없다. 단순하게는 일상에서 누군가 술자리에서 재미삼아 지어내 전하는 도시괴담 정도다. 극에 등장하는 구마, 이에 따르는 악령(악마)이 세상에 끼치는 영향력과 퇴치를 위한 도구의 등장도 밋밋하다. 난데없이 언급한 '러시아 정교회'는 주인공들과 대체 무슨 관계를 지어야 하는지 알쏭달쏭이다. 딸만 보이는 주인공 승도의 상황은 뭔가 싶다. 아내, 아들도 목숨이 위태로운데 "소미" "소미"만 부르짖고 있는 승도는 가장으로서 무책임함마저 느껴진다. 극 후반으로 치달으면서, 앞서 등장했던 상황 설정은 엑스트라로 만들어 버렸다. 의미 없는 등장이었다. 영화가 끝난 후, 극장을 나서면서 오싹함을 느끼지 못했다는 게 오히려 오싹할 정도의 오컬트 호러 '사흘'이다.
부성애가 추동하는 오컬트…영화 '사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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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드라마와 오컬트의 화학적인 결합이 이뤄졌는지는 의문이다.
승도의 부성애는 영화가 전개되는 과정에서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방해하는 쪽으로 기운다. 이미 오프닝에서부터 악마의 존재를 알고 있는 관객 입장에서는 그의 행동에 공감하기보다는 '고구마'처럼 느낄 가능성이 높다.
이문구가 가슴을 박네요. 예매 취소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