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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셀 크로우가 울버린이 될 수도 있었다?

카란 카란
723 1 6

russell-crowe-wolverine.jpg

 

영화에는 종종 상상해보게 되는 "만약 그랬다면?"이라는 질문들이 있다. 울버린 역할을 휴 잭맨이 아닌 다른 누군가가 연기했으면 어땠을까? 실제로 이 질문에 대한 일부 답은 알려져 있다. 처음 <엑스맨> 영화에서 울버린 역할은 원래 두그레이 스콧이 맡기로 했지만, <미션 임파서블 2>와의 일정 충돌로 휴 잭맨이 대신 그 자리에 들어갔다. 그러나 잭맨은 또 다른 배우가 그 역할을 맡을 뻔했다고 밝혔는데, 그 배우는 다름 아닌 러셀 크로우였다.

 

러셀 크로우의 유명한 역할 중 하나가 울버린을 포기하게 만든 계기였다

 

휴 잭맨은 하워드 스턴과의 인터뷰에서 크로우가 울버린 역할을 거절했다고 밝히며,, 대신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자신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잭맨은 “그는 브라이언 싱어 감독에게 전화를 걸어 '나는 이걸 하고 싶지 않아. 대신 이 사람을 한번 봐줘'라고 말했어요.”라고 전했다. 이후 잭맨이 오디션을 보고 역할을 따내면서 모든 것이 역사가 되었지만, 러셀 크로우가 울버린을 맡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크로우가 울버린 역할을 고사한 또 다른 이유는 그의 영화 <글래디에이터>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크로우는 한 호주 뉴스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글래디에이터에 늑대를 상징적으로 등장시키려는 아이디어 때문에 울버린 역할을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브라이언은 당시 제 친구였고, 저에게 정말 강하게 압박했어요”라고 크로우는 말했다. “만약 기억하신다면, 막시무스의 갑옷 중앙에 늑대가 있고, 그의 동료도 늑대였어요. 저는 그게 그 당시 더 큰 의미를 가질 줄 알았어요… 그래서 저는 ‘울프맨’, ‘미스터 울프’ 같은 이미지를 원하지 않아서 거절했죠.” 크로우가 이 역할을 거절한 이유가 늑대와 관련된 부분이었지만, 결국 <글래디에이터>의 늑대 관련 장면들은 모두 삭제되었다.

 

크로우가 울버린 역할에 휴 잭맨을 추천한 것은 잭맨의 커리어에 큰 영향을 미쳤다. <엑스맨> 이후 잭맨의 커리어는 급성장했으며, 잭맨은 크로우에게 자신이 받은 영향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잭맨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크로우가 자신을 추천해준 덕분에 중요한 역할을 얻게 됐다고 설명했다.

 

“저는 그에게 빚을 졌어요. 제 인생에서 가장 큰 두 역할을 크로우가 거절했고, 저를 추천해준 덕분에 얻게 됐거든요. <엑스맨>에서 울버린 역할은 브라이언 싱어 감독이 크로우에게 먼저 제안했지만, 크로우가 저를 추천해줬어요. 또 호주에서도 마찬가지였어요. 크로우는 정말 똑똑하고 관대해요.”라고 잭맨은 말했다.

 

러셀 크로우는 결국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히어로 영화에 합류했다

 

러셀 크로우가 울버린 역할을 거절했지만, 결국 그는 또 다른 전설적인 슈퍼히어로 영화에 참여하게 되었다. 잭 스나이더 감독의 <맨 오브 스틸>에서 크로우는 슈퍼맨의 생물학적 아버지인 조-엘 역할을 맡았으며, 영화의 화려한 오프닝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했다. 크로우는 인상적인 액션 장면을 선보였을 뿐만 아니라 크립톤의 세계를 보여주는 역할도 했다. 이전의 슈퍼맨 영화에서는 크립톤의 삶이 잠깐 언급되었지만, 이 확장된 프롤로그는 그 세계가 얼마나 외계적인지를 강조하고, 조드(마이클 섀넌)의 쿠데타가 조-엘의 아들 칼엘을 탈출시키려는 시도에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 보여준다.

 

잭맨이 크로우 덕분에 커리어가 시작된 것처럼, 크로우 역시 헨리 카빌에게 커리어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고, 이 조언은 카빌의 경로를 바꾸는 데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크로우는 자신이 <글래디에이터>에서 했던 대사를 직접 적어 사인한 사진을 카빌에게 주었다. 이 방법은 효과가 있었고, 카빌은 <맨 오브 스틸>에서 슈퍼맨 역할을 맡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젝트에 출연하며 경력을 이어갔다. 러셀 크로우가 울버린이 되지는 않았지만, 휴 잭맨이 그 역할을 얻게 도움을 준 사실은 눈여겨볼 만한 일이다. 특히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잭맨이 다시 울버린으로 돌아오면서 그 영향력은 더욱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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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lgo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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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데드풀과 울버린 이후 무슨 캐스팅이든 되겠지만...
러셀 크로우는 이미 소니 마블 배우라서 중복 캐스팅 가능할까 싶네요.
13:22
4시간 전
profile image
golgo
제우스로 다시 나와서 헤라클레스에게 빨리 토르 족치라고 닥달해야죠(...)
16:33
1시간 전
profile image
잠본이
아.. 제우스이기도 했죠. 완전히 잊고 있었네요.^^
16:34
1시간 전
3등
이미지는 둘다 좀 야수성이 있긴 하죠 ㅎㅎ 어울렸을것 같습니다.
14:04
4시간 전
profile image
그야말로 인생의 은인이네요.
양보한 2가지 역할 중 또 하나는 뭐였을까 궁금해지는~
16:34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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