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니 빌뇌브 감독, 무성영화 제작 원한다 - 상세기사
Denis Villeneuve Wants to Make A Silent Film
영화는 일련의 이미지로 시작되었으며, 무성 영화 시대에는 대사가 없었습니다. 1920년대 후반에 유성 영화가 등장하기 전까지, 복잡한 이야기들은 순전히 시각적 언어로만 전달되었으며, 영화 언어에 소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올해 초, 더니 빌뇌브가 “솔직히, 나는 대사를 싫어한다. 대사는 연극과 TV를 위한 것이다”라고 말해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며칠 후 그는 “나는 대사를 싫어하지 않는다”며 발언을 철회했지만, 그가 언젠가 무성 영화를 연출할지도 모른다는 이론들이 제기되었습니다.
BFI 런던 영화제에서 빌뇌브는 “대사가 없는” 영화를 연출하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대사는 연극의 표현 도구이며, 이후 여러 이유로 TV에서도 사용되기 시작했다”라고 언급하며, 영화에서는 대사의 역할이 적다고 강조했습니다.
빌뇌브는 BFI 모더레이터 브렛 골드스타인에게 “나는 대사를 사랑하지만, 영화에서는 그렇지 않다. 언젠가 대사가 없는 영화를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하며, “나는 가능한 한 이미지의 힘을 사용하려고 노력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해가 갑니다. 영화는 시각적 매체이며, 이미지와 편집만으로도 감정적, 본능적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영화는 시각적 매체로 탄생했고, 이는 영화의 DNA에 내재되어 있습니다. 영화가 처음 등장한 약 30년 동안 대사가 없었으며, 모든 것은 시각적으로 전달되었습니다.
무성 영화는 사실상 사라졌으며, 더 이상 이를 원하는 관객이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언젠가 빌뇌브가 현대판 무성 영화를 만들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이 흥미롭습니다.
이는 그에게도 어울리는 일일 것입니다. 빌뇌브는 “컨택트”, “시카리오”, “블레이드 러너 2049”, “듄” 등에서 강렬한 이미지로 이야기를 이끄는 시각 중심의 블록버스터 감독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빌뇌브가 21세기 들어 이런 실험을 시도한 첫 감독은 아닐 것입니다. 21세기에 성공한 무성 영화는 많지 않지만, “벨빌의 세 쌍둥이”, “올 이즈 로스트”, “아티스트”, 그리고 올해 개봉한 “헌드레즈 오브 비버스” 등이 그 예입니다.
https://www.worldofreel.com/blog/2024/10/12/denis-villeneuve-wants-to-make-a-silent-film
듄의 대사 없이 압도적인 장면들 생각하면 이해가 되기도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