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4K UHD 블루레이 리뷰
파묘가 개봉한 지 반년도 지났고, 블루레이는 출시된 지 오래였습니다.
[파묘] 블루레이는 스펙이 그렇게 뛰어나진 않아서 다루지 않았지만,
이번에 북미 정발된 4K UHD는 스펙이 나쁘지 않아서 리뷰를 써보려 합니다.
1. 스펙
[파묘] 4K 블루레이의 본편 용량은 55.2GB (55,270,397,304바이트)입니다.
HEVC 코덱, 23.976프레임, 화면비는 상하 블랙바 삽입된 16:9 (1.78:1)입니다.
다른 4K 블루레이와 비슷한 스펙입니다.
비트 전송률은 할리우드 4K 블루레이보다는 조금 낮은 48MB였는데, 팟플레이어 기준으로는 50메가 조금 넘게 나오네요.
오디오는 3개 트랙 들어있는데,
1. TrueHD 7.1 Atmos 48kHz 한국어 무손실 음성
2. AC3 5.1 640kb/s DVD 퀄리티 한국어 음성
3. DTS-HD.MA 5.1 영어 더빙 무손실 음성
3번 트랙 DTS-HD.MA 트랙은 일반 블루레이 디스크에 한국어 버전으로 수록되어 있습니다.
자막은 한국어 자막도 수록되어 있습니다. 보다 보니 거의 넷플릭스 자막과 동일한 것 같습니다.
영어 자막도 보니 번역은 꽤나 잘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이 외에 중국어, 프랑스어, 독일어, 인도네시아도 있네요.
2. 영상
영상은 오리지널 4K가 아닌 업스케일링을 거친 4K 영상으로, 약간의 노이즈가 있지만 그래도 볼만합니다.
색 영역은 BT.2020 돌비비전입니다. 확실히 일반 블루레이와는 화질과 명암 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IMDb 따르면 Arri Alexa Mini 카메라로 촬영하고 2K DI를 거쳤다는데, 그래도 이정도 화질이면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영화 특성상 중간 중간 소제목 타이틀이 나오는데, 한자 제목도 섞여있다 보니 영어로 번역하는 점에서 조금 어색한 부분도 존재했습니다.
그래도 글자 질감, 색감을 맞추려고 한 노력은 보이네요.
Well Go USA가 이번에도 유통을 했던 만큼 외국인 관람에 신경쓴 티가 납니다.
감상하면서 느낀 점은 확실히 돌비 비전이 어두운 장면에서 위력을 발휘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니 첫 등장 장면을 영화관에서 보았을 때는 오니가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뭐 그 때 운이 안 좋아서 앞에 계신 분이 핸드폰을 보시는 관크가 있었지만, 그래도 2차 관람 때랑 집에서 블루레이를 관람할 때에도 이러한 문제는 고쳐지질 않았습니다.
그런데 4K 블루레이에 수록된 영상에서는 명암비가 더 뚜렷한 돌비비전이 적용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오니의 형상과 갑옷의 질감이 더욱 명확히 드러나 첫 등장의 무게감이 더 생동감있게 전달되었습니다.
돌비비전의 위력은 도깨비불 씬에서도 확연히 드러났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에 수록된 장면에서는 오니와 화염 사이의 경계면이 모호한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제 눈이 이상한 걸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불이 불같지 않고 뜨거워보이지 않는다는 느낌? 이 있었습니다.
돌비 비전이 적용된 4K 블루레이를 보니 차이가 나더라고요.
밝은 부분은 더 밝게, 배경의 어두움은 더 어둡게 해서 눈부시다는 느낌도 들고, 이제 도깨비불 같다는 느낌이었습니다.
3. 음성
원래 한국 블루레이는 DTS-HD 마스터 오디오 5.1, 7.1 음성을 넣어줬습니다.
이쪽도 무손실이긴 하지만, 공간감과 오브젝트 기반의 생동감있는 소리는 별로죠.
저는 돌비 엑세스나 DTS 사운드 언바운드로 공간감을 뒷받침해서 관람하는 편이지만, 오브젝트 기반 사운드믹싱을 거친
원음을 따라가진 못하더라고요.
(참고로 전 [헤어질 결심] 4K 블루레이의 애트모스 트랙이 아직도 최애입니다.)
[파묘] 4K 블루레이는 TrueHD 돌비 애트모스 7.1 코덱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해외 블루레이에서 흔하게 수록되는 무손실 음성 트랙입니다.
요즘은 굳이 돌비 애트모스 믹싱을 안해도 넣어주는 것 같더라고요.
(ex. 존 오브 인터레스트 4K 블루레이)
[비공식작전] 블루레이 디스크에는 TrueHD 5.1 코덱이 수록되었지만, 뒤에 Atmos가 붙지 않았습니다.
즉, 오브젝트 기반의 사운드 시스템은 아니라는 거죠.
하지만 이번 [파묘] 4K 블루레이는 오브젝트 기반 애트모스 트랙이 있어 공간감을 뒷받침해줍니다.
애트모스 트랙의 위력은 역시나 대살굿 장면에서 볼 수 있습니다. 북, 장구 소리가 공간을 채우면서 울린다는 느낌이 확실합니다.
애트모스 트랙은 DTS 트랙보다는 중저음이 강조되어 있어서 장점이 극대화됩니다.
4. 기타
보면서 아쉬웠던 점은 대살굿 전 영근 (유해진)이 축문을 읊는 장면에서, 영어 자막이 수록되지 않았더라고요.
여기에 박지용 일가가 밀양 박씨라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 있는데, 이러면 외국인 입장에서
줄거리상 개연성이 떨어질 수도 있겠다는 느낌도 받았습니다.
축문이 종교적 성향이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생소할 수 있으니 번역에도 어려움이 있었겠습니다.
5. 마치며
익스트림 무비 게시판에 처음 써보는 4K UHD 블루레이 리뷰입니다.
[파묘]를 개인적으로 흥미롭게 봐서 물리매체 출시를 기다리긴 했는데, 기대 이상 스펙이라 만족스러웠습니다.
대살굿 장면은 다시 봐도 김고은 연기가 소름입니다.
나중에는 [서울의 봄] 물리매체도 리뷰할까 합니다.
물론 출시된다면요... 감감 무소식..
(손익분기점 못 넘긴 [노량]도 나왔는데 플러스엠 일해라...)
kathryn.hailee
추천인 9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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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이 중간에 툭 끊긴 느낌 ㅠㅠ
잘봤습니다. 화질이 아주 좋은것 같습니다.
어려운 단어들을 영어로 어떻게 옮겼을려나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