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스포) 이오 카피타노를 보고
마테오 가로네 감독이 연출한 <이오 카피타노>는 꿈을 향해 유럽으로 떠나려는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북아프리카 지역에 살고 있는 소년 세이두는 가수의 꿈을 품고 사촌 무사와 함께 무작정 길을 나섭니다. 다만 엄마를 혼자 두고 떠나는 것이 걱정이지만 일단 꿈을 이루기 위해 일을 저지르고 맙니다.
하지만 어린 이 소년들 앞에 시련만이 등장하게 됩니다. 국경을 넘기 위해 가짜 신분증을 거금 들여 구하지만 걸리고 맙니다. 게다가 숨긴 돈을 들켜 수용소에 갇히기도 하죠. 그 과정에서 둘은 떨어지게 됩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세이두는 수용소에서 만난 벽돌공과 함께 거부의 집에 분수를 만들어주기 위해 수용소를 나오게 됩니다. 세이두는 벽돌공과 다시 헤어지고 다시 무사를 찾아 리비아 시내 일대를 떠돌게 됩니다.
과연 이런 사연이 현실에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무방비 상태에 놓인 모습을 그리고 있는 이 작품은 수년 간 사회적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이민자 문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이미 포화상태라고 하는 유럽의 이민자 문제는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는데 이 작품에선 꿈을 위해 유럽을 가는 아이들의 모습이 더욱 더 애처롭게 느껴집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아이는 자신들의 꿈을 위해 약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엔딩 장면에서도 보이듯이 지중해에서 일갈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제국주의 시대의 영국 등의 나라들이 무책임하게 아프리카 나라들을 자로 잰 듯이 국경을 나누는 모습만 보더라도 이런 미래가 예견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이민 아민과 같은 독재자들 때문에 수많은 난민들이 발생하고 있는데 언제쯤 독재세력이 물러날지 몰라 더욱 더 아쉬운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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