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최고의 호러물을 봤습니다

에일리언 로물루스를 보고 엘베를 탔는데 옆에 커플이 탔습니다

이건 영화를 보고 난뒤 커플의 대화를 그대로 옮긴 내용입니다

男 - 생각보다 잔인한데 18세가 아니네

女 - 그러게

男 - 칩하나 교환했다고 똑똑해지다니 부럽다 나도 꼽으면 똑똑해 지는 칩같은거 없으려나?\

女 - 난 똑똑한건 필요없고 꼽으면 몸매 바뀌는 그런 칩있으면 좋겠는데 요즘 하도 많이 먹어서 배가 너무 나온거 같아 나 살쪘지?

男 - 그러고보니까 좀 찐거 같기도 한데 나랑 같이 크로스핏 다닐래?

일순간 엘베안은 분위기가 차가워졌고 사랑의 하츄핑을 보고 온게 분명한 귀여운 여자아이를 데리고 온 부부는 불안한 표정으로 여자를 살펴보았고 저는 재빨리 핸드폰을 꺼내 애니팡을 하기 시작했고 다른 커플로 보이는 남자와 여자는 경악한 얼굴로 남자를 바라봤습니다

여자는 아무말 없이 어깨에 백을 고쳐메고 한숨을 쉬더니

女 - 그래? 쪘어?

답은 정해져 있고 대답만 하면 되는데 남자가 정답을 이야기 하지 않으면서 엘베안에 페이스허거가 침투한거 마냥 분위기가 살벌해졌고 저는 간만에 애니팡을 신나게 했습니다

역대 공포영화중 최고의 공포를 맛본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