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데드풀과 울버린> 카메오 비하인드 스토리

<데드풀과 울버린>의 숀 레비 감독은 70여 명의 마블 캐릭터들이 등장할 가능성을 논의했으며, 그 중에서도 데어데블이 가장 우선순위에 있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초기 논의 이후, 벤 애플렉의 데어데블을 실제로 등장시키는 작업은 진행되지 않았다. 이는 예산 문제와도 관련이 있었다. 라이언 레이놀즈는 “R등급 영화로서 예산을 신중하게 관리해야 했으며, 무리한 출연진 추가는 피해야 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조시 트랭크판 <판타스틱 4>도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언급되지 않았다.

레비 감독은 영화 속에서 데드풀과 엘렉트라가 데어데블을 언급하는 장면을 넣었는데, 이는 엘렉트라 역의 제니퍼 가너가 과거 데어데블 역의 벤 애플렉과 결혼했던 것을 반영한 것이다. 울버린 역의 휴 잭맨의 이혼에 대한 농담도 있었는데, 이러한 개인적인 농담들은 모두 당사자들의 동의를 받은 후 삽입되었다.

또한 엔딩 크레딧에서는 <엑스맨>을 비롯한 20세기 폭스의 마블 영화들의 비하인드 영상이 특별히 편집되어 삽입되었으며, 본편에는 등장하지 않은 캐릭터들도 크레딧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레비 감독은 이 장면들을 “그 시대와 캐릭터들, 그리고 그들을 연기한 배우들에게 바치는 러브레터”라고 표현하며, 이 영상을 제작하는 것이 매우 즐거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