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Teacher Who Promised the Sea'에 대한 단상

아리아드나는 할아버지가 어린시절을 보냈던 작은 마을 뷰레바 근처에서 스페인 내전때 학살당한 사람들의 유해가 발굴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당시에 실종된 증조할아버지의 유해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 지역으로 갑니다. 지금은 몸이 불편한 할아버지는 그 당시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지를 않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궁금해진 아리아드나는 당시의 이야기를 추적하면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던 안토니 선생님의 이야기를 발견하게 됩니다....

작년에 스페인에서 개봉되어서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으면서 스페인의 여러 영화상에 후보로 올랐던 작품인데, 스페인 내전의 소용돌이에서 작은 마을의 교사로 부임해서, 가난한 가정환경과 권위적인 사회 분위기에 희망을 잃고 살던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불어넣어주려고 노력한 교사 Antoni Benaiges의 실제 이야기를 아리아드나라는 가상의 캐릭터를 이용해 파헤쳐가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그의 눈물겨운 노력으로 아이들과 마을 사람들이 조금씩 변하는 모습은 참 인상 깊은데, 크리스토퍼 잘라의 'Radical'과 함께 '교육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져주는 올해의 좋은 영화라고 생각되네요. 그러고 보니 둘 다 실제 인물들을 영화화 했다는 공통점이 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