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약스포 불호 후기
평이 꽤 좋지는 않아서 기대감을 많이 내려놓고 가서 봤는데...
정말 많이 실망했습니다.
막 엄청 망작이라고 하기엔 뭐하지만 누군가가 이 영화 장점이 뭐냐고 물어보면 이거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만한 게 무엇이 있을까... 전 모르겠어요.
일단 플롯 자체도 너무 성의가 없을 뿐더러 메인 빌런인 카산드라 노바부터 쏟아지는 카메오들까지 매력이 없습니다. 카산드라 노바는 빌런의 포스도 안 느껴지고, 카메오 물량공세는 팬서비스를 넘어 피로합니다. 그냥 알맹이가 없어요. 보이드에서의 주요 플롯은 장점이란 건 찾아볼 수 없을 만큼 맥빠지고 진부함의 끝입니다.
숀 레비 감독 참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본인부터 이 영화를 즐기지 못한 것 같습니다. 본인이 먼저 즐길 생각은 없고 팬들에게 만족감을 주기 위해 죽어라 눈을 즐겁게 해준 거죠. 그러다 보니 영화에는 메꿀 수 없는 거대한 구멍이 뚫리게 됩니다. 그렇게 휴 잭맨의 울버린이라는 어마어마한 자산을 가지고도 처음부터 끝까지 이 영화는 의미없는 장면의 나열로 보이면서, 액션의 본질도 없고, 결국 이야기의 알맹이도 사라져 버린 겁니다.
"이 영화는 엑스맨 팬들을 위한 진정한 헌정 영화기 때문에 모르는 놈들은 빠져라?" 저도 엑스맨 시리즈부터 로키, 마블 시리즈까지 다 봤지만 이건 잘못된 지적입니다. 이 한 편의 영화 자체가 문제점들로 가득한데 시리즈 역사를 운운하며 지적질 하는 건 말이 안됩니다. 만약 이 영화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어서
알려주시면 대단히 감사드리겠습니다.
재밌게 보신 분들께는 큰 사과를 전합니다.
추천인 6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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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봤지만 불호도 공감되더라고요.
아쉽습니다.
난무하는 캐릭터들의 소비적 특성과 진부한 마무리는 실망스러웠습니다
액션의 활용도도 사실 제게는 별로였다는...
서로 죽일수도 없는 상대를 상대한다는 건 화가나서 난도질 한다는 의미로서의 개념이라
뭔가 긴장감있게 전개되는 액션이 없어서 액션 영화로는 감흥이 별로였고,
그나마 코미디인데 입담자체가 익숙해서 그런지 지루해지는 간극이 생겨버리더라구요
디즈니 플러스에서 한번은 더 보겠지만 그렇게 재미있게 느끼지 못했다는게 아쉽네요
데드풀에서 그토록 좋아했던 19금 토크와 액션도 이번에는 정말 다른 캐릭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붕떠버린 느낌이라 피식조차 못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