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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멀티플렉스 들의 지방(부산) 홀대 경험담

80's
436 1 7

저는 부산에서 쭉 자라왔고

서울쪽 명품 영화관들 탐방도

주기적으로 했던 사람입니다

 

극장에서 제일 중요한건

스크린과 음향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그 두가지만을 중점적으로 따졌습니다 그리고 그 둘중에서

특히 음향시설!!

 

스크린이야 옛날에는 극장마다 편차가 있기는 했지만 그리 심하지는 않았어요

(대한극장 70미리 상영정도되야

차이가 확 난다는걸 느낌)

 

근데 음향 만큼은 극장마다 편차가

심해도 너무 심했습니다

똑같은 돈내고 

이극장에선 총소리가 꽝!!꽝!! 의자니 땅바닥이니 흔들릴 정도로 나는데

저 극장에선 총소리가 따콩~따콩~

그냥 총소리 나긴 나네 수준이었어요

 

후자쪽 극장에서 중요한 영화 보면

심히 욕이 나옵니다 답답해 미칩니다

 

리쎌웨폰 3편은 사운드 대단했을것으로 짐작되는 영환데요 이 영화를

 남포동 아카데미 극장에서 보는데 

중반에 경찰과 악당들 총격전 벌어지고 악당보스가 철갑탄 장전해서 

뿜어버리고

경찰쪽 신참이 이 탄에 관통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화면에선 불을 뿜는데 

스피커에선 따콩~ 하는 겁니다

어찌나 답답하고 욕나오던지

 

으이구~~ 내가 서울 살아서

이걸 서울극장 2관에서 봤으면

속이  뻥뚫리고 감탄사가 나올 장면인데 으이구~~ 이놈에 지방극장아~

 

그런 경험이 리쎌웨폰 3편 뿐이었겠습니까  트위스터 개봉때 제일 안타깝고 한에 사무쳤고 

이런 일을 근 30년가량 겪었어요

 

1. 서면에 CGV가 새로 생기다

멀티플렉스 란 극장체인이 90년대

초중반에 강변역 들어선 이후

저도 서울 놀러갈때 가끔 들렀었고

전체적으로 시설이 무적 세련되었더군요 

지방에서 부러움의 시선만 보내고

저거 부산엔 언제 내려오나 손꼽아

기다렸는데요

 

몇년후에 드디어 서면범냇골에

씨지비가 들어선답니다

첫개봉작이 아마 

스타워즈 에피소드 1이었을 겁니다

 

기대란 기대는 다하고 갔느데

사운드가 싸구려 소리가 나는겁니다

 

저나 그날 같이 갔던 영화친구들이나

이구동성으로 이쎼끼들 지방이라고

돈좀 덜들이고 대충대충 만들었네...

(이날 기억으론 인테리어도 그리 썩 좋아보이진 않앟어요

강변역 씨지비의 세련된 느낌은

거의 못느끼겠고 

급하게 지은 날림공사의 기운이 스멀스멀~)

 

2. 서울극장의 부산지부 대영시네마

2000년대 초반으로 기억하는데

서울극장이 부산대영극장을 인수해

(대영극장+혜성극장부지까지 다 )

그 자리에 대영시네마를 세웁니다

 

이때까지도 서울극장은 대한민국 극장시장에서 상당한 강자로 군림하던

시기였습니다

 (공사기간중에 서울극장 곽사장과

그 와이프인 고은아 씨가 공사터앞에서 부부싸움하는 광경도 봤어요)

 

아무튼 이때도 꽤나 기대가 컸습니다

특히 당시에 대한민국 극장들이 주롯썼던 JBL 스피커와 비교하여

서울극장은 BOSE 스피커를 썼는데

너무 매력적이고 강력한 질감의

사운드를 들려줬었거든요

 

내심 ..서울극장 보스 사운드의

그 강력한 맛을 이제는 부산에서도

즐길수 있겠구나 ..기대가 컸습니다

 

드디어 개관일

첫 영화는 윌 스미스 주연의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또 영화친국들이랑 우루루 몰려가서

봤느데요

보스 사운드 그런거 없습니다

그냥 평범합니다 음향출력도

소리의 품질도..

단지 서면 씨지비 개관때보단

소리나 모든게 쬐끔 더 나았습니다

 

3. 해운대 스펀지몰의 메박 MX관

스펀지 메가박스에 MX관이 생겼다는건 알았지만 위의 두사건들 때문에

더이상 멀티플렉스 들의 지방홀대가

여전하겠지 싶어서 아에 가지를 안했는데요

 

거부할 수 없는 영화가 개봉합니다

매드맥스 4편 분노의 도로 

기대가 컸던 작품이라 일반관에선

보기싫었고  어찌됐든 MX관이니

일반관보단 낫지 않게냐란 생각에

찾아갓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지방홀대를 또 경험했습니다

목동이나 코엑스같은 서울쪽

명품 MX관들 사운드와는 

비교하기도 민망할 수준의 소리입니다

진짜 일반관보단 낫긴 합디다

병아리 눈물만큼만. .. ㅠㅠ 

 

지방에 살았던 사람으로써

옛날이나 지금이나 지방홀대하는건

한결 같았어요.

영화관이든 놀이시설이든 마트든

뭐든간에요

 

인구수가 적으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생각할수도 있지만

그때 부산이 파리인구랑 비슷한

350만이란 적지않은 인구가 살던

시기이기도 하고

단순히 인구수만 가지고 시장성이 

없다고 판단한거 외에도 여러가지

지방이라 무시한다는 심리적 정황들이 꽤 많았습니다

 

인구 320만의 부산엔 아직도

제대로된 아이맥스, 돌비시네마가 없습니다

 

부산 센텀 씨지비에 어쩌면

아이맥스가 들어올수도 있겧단

소식이 들려오네요

 

아무쪼록 이번엔 아주 제대로된 

명품 아이맥스관도. 들어오고

돌비시네마 도 생기길 바랍니다

 

몸은 떠낫지만 영원히 부산을

응윈하는 아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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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엄마손파이
    엄마손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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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96년 [미션임파서블]을 부산극장에서 보았습니다.
당시 돌비사운드가 처음 들어 왔다고 극장 한곳에 돌비 마크가 걸려 있던게 기억나네요.
영화 음향은 실로 대단했습니다. 마지막 터널로 들어가는 장면에서부터 나오는 OST가 온몸을 휘감더군요.
그때 영화는 무엇보다 음향이 중요하단걸 느꼈습니다.
언급하신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를 광복 애트모스로 보았는데...대단 했습니다.
5.1 애트모스인지? 7.1 애트모스인지는 모르겠지만 음향덕에 감동이 더한듯 했습니다.

브랜드들이여 부산에도 쫌....

14:49
3시간 전
80's 작성자
독도는우리땅
저도 미션임파서블 부산극장 1관에서 봣습니다 ^^
부산1관은 유일하게 서울쪽과 비교해도 꿇리지 않을 상영관이었죠

분노의 도로를 말씀하신 곳이
롯데시네마 광복점 지플렉스 관에서 보셨을겁니다
저도 당시에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그 시기에 음향컨디션이 들쭉날쭉 하기 시작하던때라
불안해서 메박MX관으 로 갔는데 큰 실수한거죠
그 위대한 영화를 극장선택실패로 조졌어요 ㅠㅠ
14:59
3시간 전
80's
네. 음향. 정말 중요한듯 합니다. 이번에 [퓨리오사]를 7.1 애트모스로 보았는데...소리 하나하나가 귀에 다 들어오더라구요.
영상, 음향, 좌석 중 뭘 선택할래? 라고 하면 음향을 선택할듯 합니다.
15:44
2시간 전
80's 작성자
독도는우리땅
네 저도 음향이 최일순위입니다
15:53
2시간 전
80's 작성자
독도는우리땅
네 저도 음향이 최일순위입니다
15:53
2시간 전
profile image 2등
예전에 90년대 부산 남포동 대영시네마 THX 사운드 뭐 새로 들어왔다고, 신문에 광고 때리던게 기억나네요.
그 당시 상영작이 와일드 와일드 웨스트 였는데, 사운드가 어떤지 어린 마음에도 기대를 품고 갔었던.ㅎ
그 윌스미스가 사막 한가운데, 헬로우~~ 외치는 장면이 있는데 왼쪽부터 오른쪽, 오른쪽에서 왼쪽을 휘감듯이 메아리 치던게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영화는 별로였지만ㅎ 사운드가 그 당시 인상 깊었나봅니다ㅎ
16:10
2시간 전
80's 작성자
엄마손파이
부산에서 Thx가 거론되었던건
제 기억으론 해운대 장산역쪽에
음향시설 엄청나게 한다고 소문이 파디했던 이름이 뭐엿더라.. 프리머스 였던거 같네요
나중에 망해어 시너스로
바꼇다가 시너스도 망햇죠

하여간 그 극장 상영관 하나가
THX 인증을 받았니 우쨋니
이야기가 많았어요
막상 개관하고나선
나름 소리도 독특하고괜찮은 음향이긴 했지만 아주 상급의
음향관은 아니었어요

그후에 씨너스로 인수된 후에
거기 1관인가에서 안젤리나 졸리 나오는 원티드. 봤는데
사운드 상당햿습니다
17:08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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