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가 죽 쑤고 있는 이유

저 문제는 아주 오래전부터 예견됐습니다

한국영화는 감독이 각본까지 지들이 쓰려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이 과정에서 작가는 소외돼버리니 영화계에 있을 이유가 없고요
실제로 지금 신인작가들은 드라마나 웹소설쪽으로 가지 아무도 영화판으로 안가요

영화는 감독의 예술이다? 결국 가장 기본은 좋은 시나리오라고 생각해요  
근데 이미 충무로에 신인작가들 유입은 씨가 마른지 오래라고 보시면 됩니다

플랫폼도 많고 콘텐츠는 넘쳐나고, 사실 OTT 콘텐츠도 다 보기 힘든 세상인데… 극장에서 개봉해도 대작이나 화제작이 아니면 고개 돌리기도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거기에서 성공하기란… 다들 OTT로 몰리고, 자라나는 어린 세대들은 점점 더 극장 문화를 접하기 힘들 것 같은...

당장 저만해도 올해 볼.. 남은 영화는 이미 답정너 ‘가오갤3’ 뿐입니다. ㅜㅜ

다른 건 못봐도 OTT로 봐도 충분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부쩍 극장 요금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고… 상반기-하반기 CGV VIP쿠폰만 소진할 예정.

장르 시도에 대사 퀄리티의 문제라 하니까 한번쯤 독립영화에서 지적허영심 철학 인용 텍스트 느끼하게 가득찬 아방가르드 국산 예술영화 등판 해줬으면 싶은(그게 하드SF면 더욱 좋고 상업영화에선 힘들테니) 그런류 진지하게 영상미 좋게 잘 만들면 해외 영화제도 노릴만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