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황에 대한 짤막한 개인 의견

요즘 사정상.....조금 멀찍히 눈팅족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의견을 남겨보고 싶어 조심히 몇자 적어봅니다.

혹시 불편하신 점이 있다면 댓글에 적어주시고,

해당 부분에 대해서 소상히 말씀 드리고 글에 수정•반영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 초반부 평가 / 분위기가 절대 다른 의견에 비해 치우쳐져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개봉날 그 영화를 

제일 일찍 보려고 극장을 찾는 사람들이야 말로, 어떻게

보면 해당 작품을 누구보다도 관심 갖고 기다려 왔던 

분들이기에 어떻게 보면 그분들의 평이 제일 그 영화에 

대한 애정, 안타까움이 잘 묻어난다고 생각해왔고,

앞으로도 '저는' 그렇게 생각할겁니다.

- 하지만, 초기의 평가와 맞물려서 영화의 평가가 요즘

이어지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는 요즘이네요. 

오히려 호평을 쓰신 분도, 혹평을 쓰신 분도.....시사회 또는

개봉 초기 감상 후 그저 자신의 감상을 적으신건데....

그게 꼬리의 꼬리를 물고 늘어지게 되는 이런 시점들에

대해서 꽤나....생각이 깊어지는 요즘이네요.

더불어서, 그렇기에 내가 재밌게 봤어도 '도대체 이게

재밌다고'라는 이야기를 들을까봐 추천이 겁나고....

내가 재미없게 봤어도 남은 재밌게 볼 수 있으니,

함부로 재미없다고도 얘기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 근데 영화는 정말 전문가가 아니라면.....즐기기 위해

보는 것이 대다수일겁니다. 영화를 정말 사랑하는 

익무이자, 이를 업으로 삼으시는 많은 관계 종사자 /

평론가 분들이 상주하고 계시다고 해도....지금의 익무를

채워가시는 분들은 결국 현생 속에서도 삶의 위안으로서

영화를 끊임 없이 찾아가는 분들의 애정이 모여있는

공간에서....."영화는 결국 즐거움"이라는 의견이

모여있기에, 이 공간이 그토록 빛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그래서....결론은 돌아서 다른 사람들의 평을 읽고

의견을 교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삶의 한 부분으로

영화를 아끼는 그마음, 삶의 즐거움으로서의 부분》 그 

자체로서 즐기고 마음을 쏟는 게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결국 내가 재밌게 봤으면....나에게는 누가 뭐라하던

재밌는 영화로 평생을 남아있을 것이고,

누가 재밌다고 하던 .... 내가 재미없게 봤으면

평생토록 재미없는 영화로 남아있을 거니까요. 

- 물론 어떤 것이든 결과물, 그것이 영화가 되었던, 한편의

소설이 되었던 평가가 있을 수 밖에 없고...개인만의

해석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문화의 기능이라고

항상 생각해왔구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제일 중요한 본질은 결국 

"해석과 평가의 기준이 절대 획일화 될 수 없다"는 

사실임을 끊임 없이 되뇌이는 요즘인 것 같습니다. 

다양한 의견이 교류하는 이 시기 참으로 다양한 생각이

들면서도, 또 이렇게 건강히 의견을 교류할 수 있는

익무라는 장이 있어 참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을 끊임 없이

하게되네요. '한편의 영화'는 재미없을지라도, '관람'이라는 

문화에 있어서 만큼은 그곳이 어디건, 그때가 언제이건

항상 설레고 즐거운 경험으로 남으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